| 2010 세계시장 진출전략 / ‘실리·미래·숨은시장 찾기’ 세계시장 진출 키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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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미래·숨은시장 찾기’ 세계시장 진출 키워드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해야 글 _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올해 세계시장 진출전략으로 ‘실리’, ‘미래’, ‘숨은 시장 찾기’가 제시됐다.KOTRA가 지난달 7일 개최한 ‘2010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KOTRA 해외지역본부장들과 해외 KBC센터장들은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따지는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곳곳에 숨어있는 시장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KOTRA 조환익 사장은 “올해는 소위 ‘역샌드위치’론을 만들어 냈던 환율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열정적인 해외마케팅을 계속한다면 우리 수출이 경쟁력을 갖추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대기업들이 해외시장의 기반을 다져 놓았다면,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원인이 됐던 미국은 소위 ‘New Normal’ 질서가 자리잡고 있다. 즉,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 쇼핑이 활황이며, 에너지 절약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제품의 가치를 따지는 현명한 소비가 보편적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북미지역 홍순용 본부장은 “미국시장이 실리 위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수출기업들의 대미진출도 실리 위주로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대형 소비시장 보다는 절약형 소비제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한편,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 높이기에 나서고 있는 미국 글로벌 기업들에게 부품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2010년에도 정부의 공공지출이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조달시장 진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은 ‘실리’ 전략에 무게를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신환섭 센터장은 “일본 기업들이 기술 최우선주의를 탈피하고 부품을 범용화하면서 아웃소싱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는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단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한국 부품 수준을 높이 평가하기 시작한 일본 기업들이 우리 우수기업들과의 협력을 원하는 러브콜이 많아지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부품소재의 대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중남미 시장에서는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할 전망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수년간 자원가격 상승 효과로 인해 비교적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인프라 건설, 자원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건설·플랜트 수주를 통해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녹색 에너지, IT 기반, 의료바이오 등 미래 성장산업에서도 진출기회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중국, 인도 시장은 숨은 틈새시장 개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지역 조병휘 본부장은 “올해 한-EU FTA가 발효되면, 유럽시장으로의 관문이 다시 활짝 열리는 셈”이라며,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등 대형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중동구 개발 프로젝트, 온라인 게임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수시장은 세계 각국의 최대 격전지인만큼, 차별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국지역 김종섭 본부장은 “광활한 중국시장을 단순한 하나의 기준으로 재단하기는 무리”라며, “중국의 각 성시(省市)별 시장여건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에 맞는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점차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내륙 2, 3선 도시에는 하루라도 먼저 들어가는 선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OTRA 역시 올해 시안(西安) 등 중국의 주요 내륙시장과 동부 연안 거점시장을 연결하는 유통망을 보완하고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달 1일 한국과 CEPA 협정이 발효된 인도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진출을 시작한 건설장비, 기계류 및 설비 외에도, 고급 소비재 시장 공략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델리 최문석 센터장은 “인도의 전체적인 소득수준은 낮지만, 최상류층의 소비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우리 제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중국과 인도의 진출전략이다. 중국 홈쇼핑 등 신유통업태 급성장 한국기업 투자 건수·금액 감소 추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경기부양 패키지 정책효과로 중국 경제는 2009년 1분기에 저점을 찍고, 2, 3분기에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 2009년 1~3분기 국내 총생산액은 21조 7,817억 위앤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성장했으며, 상반기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생산액은 제1차 산업 2조 2,500억 위앤(4.0% 성장), 제2차 산업 10조 6,477억 위앤(7.5% 성장), 제3차 산업 8조 8,840억 위앤(8.8% 성장)을 나타냈다. 이처럼 중국경제가 2009년 2분기 7.9%에 이어 3분기 8.9% 성장함으로써 4분기에는 9.0%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베이징 대표처 좡지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9% 이상’을 예상했으며, 베이징대학 중국경제연구센터 숭궈칭 교수는 10% 이상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0월 21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는 “경제회복의 기초가 불안정해 거시정책 연속성이 필수적”이라며, “2009년초부터 시행된 일련의 경제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가 경제정책 패러다임도 수출에서 내수진작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경제 3대 동력인 수출, 투자, 소비중 수출과 투자는 감소 또는 둔화국면을 보이고 있으나 소비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정부부문의 투자확대와 소비시장 활성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의 두자리수 유지를 위해 수출에서 내수중심의 성장구도로 전환하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기조도 긴축에서 재정확대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구조조정과 인플레 방지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내수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브랜드 파워가 매우 중요하다. 단순한 가격경쟁보다는 브랜드 파워가 기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하므로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지역별 소비수요의 다원화·다층화로 개별기업 차원의 진출전략 수립 및 거점 결정이 어려우므로 시장 교두보 확보 및 거점도시별 특화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외에 유통구조도 낙후돼 있다. 점조직 형태의 유통구조로, 유통망이 지역별로 복잡하게 분산돼 있어 판매망 구축 및 확대에 시간과 자금 부담이 크다. 따라서 유통·물류지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처럼 시장환경이 변화하면서 트랜드 또한 바뀌고 있다. 특히 홈쇼핑 및 온라인쇼핑 등 신유통업태가 급성장하고 있다. 2008년 중국 TV홈쇼핑 시장규모는 약 100억 위앤으로,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이는 2004년의 3배에 달한다. 이처럼 홈쇼핑이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DELL, HP 등 컴퓨터뿐만 아니라 벤츠, BMW 등 자동차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이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2008년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약 1,300억 위앤으로, 13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온라인쇼핑 보급률은 26.2%에 불과하지만, 2008년말부터 온라인쇼핑 붐이 확산되면서 향후 몇 년간 황금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09년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약 2,300억 위앤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세계의 중국 투자는 늘어난 반면, 우리기업의 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전세계 중국 투자는 2만 7,514건, 923억 6,000만 달러로, 건수는 전년대비 27.4% 감소, 금액은 23.6% 증가한데 반해, 우리기업의 투자는 건수와 금액 모두 오히려 3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우리나라 대중투자중 종소기업의 비중이 건수기준으로 약 95%에 달해 내수시장 진출 역량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인도 도로·창고 등 물류기반시설 열악 포스코·토지공사 인도 인프라 개발중 인도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9%대의 높은 성장을 거듭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도에도 6.7%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 7~9월중 GDP는 7.9% 성장했으며, 제조업 분야, 재정지출 확대와 왕성한 투자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경제 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말 인도 상공부장관은 올해 성장률이 최소 7% 이상, 예상보다 빠른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7.5% 이상도 가능하며, 향후 2년내 9% 이상의 고도 성장궤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도는 2008~2009년 회계연도 기준 GDP대비 수출 비중이 15.8%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내수로 충당되는 절대적인 내수중심 시장구조이다. 1인당 소득이 다른 아시아 각국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인도는 인종, 언어, 종교가 다양하며 소득양극화와 지역간 소득격차, 카스트제도의 세부계급 등으로 다양성과 복합성이 존재한다. 지역간 소득격차가 크고 소비의식 또한 각 도시별로 상이하며, 복수의 언어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광고나 마케팅 등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일정수 이상의 소비자층을 획득하는 것이 과제이다. 11억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규모와 최근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이 늘어나고 있어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은 매우 높다. 그러나 물류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인도는 남북 3,300㎞, 동서 2,700㎞에 이르는 넓은 국토를 보유한 반면, 도로 및 운송설비 등의 물류기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거점 도시별로 상권이 분리돼 있다. 주요 4대 도시인 뉴델리, 뭄바이, 첸나이, 콜카타를 중심으로 인도의 북부, 중서부, 남부, 중동부로 나뉘어 있다. 전국을 커버하는 현대화된 유통구조가 미비해, 이로 인한 높은 물류비용은 고질적인 문제이다. 한국에서 인도 주요항구까지의 운송비용과 인도 내륙 운송비용이 유사할 정도로 내륙 운송비용이 많이 들며, 현대화된 창고시설이 충분치 않아 현지 재고관리가 어렵다. 인도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매유통업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도 소매유통업은 1,800~3,94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이중 90% 이상이 구멍가게 수준의 소매상인에 의해 구성돼 있다. 그러나 수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등 기업화된 유통소매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체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소매업 시장은 2010년까지 연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등 유통기업들은 연 30~4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향후 5년간 50~60억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보이며, 유통체인 등을 포함하면 200억 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향후 5년간 250만명의 추가 직접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소매유통 혁명은 물류, 소비패턴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기업의 대인도 투자진출은 2004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와 투자환경 악화로 증가세가 다소 주춤했다. 반면, 인도 전체 FDI 유입규모는 급속히 증가해, 2008~2009년에 24.5% 늘어난 1조 2,292억 루피를 기록했다. 인도는 높은 관세와 운송비로 소비재부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가 힘들다. 인도 수입품 관세율은 28~33%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어서, 인도내 자체생산이 가능한 품목의 경우 품질수준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한 경쟁이 곤란하다. 특히 한국으로부터의 운송비용이 유럽으로부터의 운송비보다 비싸며, 일본과는 유사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 확보가 어렵다. 또한 인도기업 평균마진의 80% 이상이 조세와 준조세성 비용으로 소요될 만큼 사업여건이 어려워, 진출기업의 재투자 및 신규투자 제약요건으로 작용한다. 이외에 영토는 넓지만 일정 수준의 인프라와 생활여건을 갖춘 부지는 부족한 실정으로, 공장설립비용이 높다. 개별회사가 인프라 구축비용을 투자해야 하므로, 이는 제품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가격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인도는 물류망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아 납기를 맞추기가 어렵고, 운송도중 상품이 손상되는 경우도 많아 안정적인 물류망 확보가 중요하다. 인도진출 유망산업으로는 자동차산업, 자동차부품산업, 철강산업, IT산업 등이 있다. 이외에 소매유통업과 인프라개발 시장도 진출유망 분야이다. 인도 소매유통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월마트 등 여러 유통기업들이 엄격한 규제를 피해 조금씩 인도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기업중에는 롯데백화점이 백화점 영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CJ홈쇼핑과 GS홈쇼핑도 진출을 준비중이다. 또한 인도 인프라사정은 아프리카와 비교될 만큼 열악한 상황이며, 전력, 도로, 용수, 지하철, 공단 등 모든 종류의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열악하다. 따라서 도로건설, 발전소건설, 지하철건설 등의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것도 유망한 사업분야일 수 있다. 인프라개발에 직접 투자하거나 정부의 인프라개발 계획에 입찰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토지공사의 한국인 전용공단 개발프로젝트와 포스코의 오리사 제철소 프로젝트가 있다. 포스코는 총 120억 달러(16조원) 규모로 3단계에 걸쳐 1,200만 규모의 제철소 건설, 철광석 채굴 및 개발, 인프라개발 등 인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철소 부지는 인도 동부 오리사주의 Paradip항 근처이다. 포스코의 인도 프로젝트는 인도가 30년간 이용 가능한 6억톤의 철광석을 제공한다는 조건으로 추진돼 왔으며, 광산 탐사권이 곧 확보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투자가 본격 괘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철소뿐 아니라 철도, 도로, 전용항구, 발전소, 용수시설 등의 인프라도 같이 개발되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해당 부지는 약 4,000에이커이다. 토지공사의 한국인 전용공단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Wapi지역으로, 뭄바이 북단에 소재하고 있으며, 자동차로 2시간 30분 거리이다. 이 지역은 뉴델리~뭄바이간 고속도로 연계로 물류이동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규모는 100만평 이내로, 구자라트주 Gujarat Vittal Innovation City(330만평) 내에 일부를 분양받아 사업을 추진중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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