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공항 물류허브 개발전략 세미나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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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물류허브 개발전략 세미나 개최 "허브되려면 공항·항공사·정부 협력 중요 글 : 모덕천 기자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물류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경쟁국보다 빠른 오픈스카이 정책과 더불어 정부, 공항, 항공사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달 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공동 주최한 ‘인천공항의 동북아 물류허브 개발 및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온 랜드히어 네덜란드 교통과장은 이같이 주장했다.이날 세미나는 라딩크 반 볼렌호벤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 인천공항공사, 네덜란드항공, 대한항공 및 네덜란드 정부측 관계자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또한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정부당국자와 업계, 학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해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세계적인 물류강국이면서 스키폴 허브공항을 보유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접하고, 한국과 네덜란드간 상호 협력과 교류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쟁국보다 개방 먼저해야 이익 많다” 먼저 네덜란드 교통과 랜드히어 과장은 ‘정부의 관점에서 본 항공 자유화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항공 네덜란드가 자유화정책을 실시해 어떤 경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민간항공은 다른 분야와는 달리 소비자와 생산자의 주권이 없는 분야이기에 시장접근에 있어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시카고조약을 항공산업 자유화정책의 중요한 기반으로 생각했다. 네덜란드는 1988년 UK와 자유주의협정을 맺었고, 92년 미국과 오픈스카이를 체결했다. 93년에는 유럽연합에 항공시장을 개방했다. 이러한 자유화정책에 따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은 유럽에서 4번째로 많은 승객 이용하는 공항으로 성장했고, 환승공황 점유율 42%로 유럽과 대륙을 잇는 중심공항으로 발돋움했다. 랜드히어 과장은 이러한 성장에는 “항공사와 스키폴공항, 정부가 협력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2003년 Brattle 보고서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자유화정책 실시 이후 고용, 소비자 이익, 부가가치가 상승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오픈스카이협정 체결 전후를 비교했을 때 협정 체결후 항공기 취항수와 승객수가 증가했다. 특이한 것은 네덜란드보다 뒤늦게 미국과 오픈스카이협약을 맺은 유럽의 다른 나라는 성장률이 더디다는 점이다. 미국과 92년 오픈스카이를 맺은 네덜란드는 150% 성장, 95년에 협약을 맺은 브뤼셀은 130%, 96년에 협약을 체결한 프랑크푸르트는 50%의 취항수와 승객증가율을 보였다. 랜드히어 과장은 “네덜란드는 자유화정책의 성공으로 승객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육상운송, 경제성장, 고용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면서 “이는 다른 국가에 비해 항공시장 개방을 일찍 서둘렀기 때문에 시장 선점의 이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항공사 다양한 항공기 운항해야” KLM 네트워크 기획본부 오웰렌 부사장은 ‘항공사와 공항을 위한 허브개발의 중요성’을 주제로 스키폴공항은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스키폴공항은 연 39만 3,000개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4,000만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으며, 130만톤의 화물 처리, 80여개의 여객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유럽 항공기 이용 승객 규모면에서 런던 LHR, 프랑크푸르트, 파리 CDG에 이어 4번째인 스키폴공항의 항공화물 취급량은 프랑크푸르트, 파리 CDG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스키폴공항은 허브공항으로 매우 많은 항공기가 운항되기 때문에 복합적인 시스템으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6 bank system’이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시간대별, 운항지별로 뱅크를 달리해 운영 효율성을 제고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스키폴공항은 허브앤스포크 방식을 운영하기 때문에 승객과 화물의 환승, 환적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오웰렌 부사장은 “허브공항을 운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체크해야할 요소가 있는데, 공항의 기후조건, 지리적 위치, 환승시설, 활주로와 처리 가능한 항공기수, 운항범위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이 유럽을 연결하는 것처럼 인천공항은 한국, 중국, 일본 등을 연결 허브로서 거대한 잠재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KLM이 다양한 사이즈의 비행기를 운항하는 것처럼 한국 항공사도 대형 항공기만이 아닌 다양한 항공기를 운행하는 것이 허브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오웰렌 부사장은 밝혔다. 인천공항 화물처리 집중도 높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업기획처 박석천 처장은 ‘미래 인천국제공항의 항공화물 허브개발 전략’을 통해 허브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위치, 비용절감, 배송시간, 인프라, 통관시간, 비즈니스환경, 일괄수송 등의 요소가 필요한데,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허브로서 이상적인 위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의 주요공항과 근접해 있으며, 동북아시아지역은 세계시장에서 3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구역이자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이런 지리적인 장점에 더해 “인천공항은 동북아시아 경쟁공항에 비해 공항사용료와 육상 처리비용이 저렴하고, 광범위한 항공 연결성을 갖추고 있다”고 박 차장은 강조했다. 또한 박 차장은 “한국은 미국과 오픈스카이를 체결한 동북아시아의 유일한 나라”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지난 2001년에 활주로, 여객터미널, 비즈니스센터, 화물터미널 등을 완공하고 운영중이며, 2단계(2008년), 3단계(2020년)까지 항공수요에 맞춰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신속한 화물처리를 위해 인천공항은 지난 1월부터 엑스레이 검사를 줄이고, Paperless화 하는 등 통관업무를 간소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야간 및 주말 하역작업에도 주간과 동일한 요금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인천공항은 화물의 일괄수송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공항진입 고속도로 확충과 송도와 공항을 연결하는 다리건설, 철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항 고속도로는 54.5㎞ 8차선 도로로 건설되고, 영종대교에 이어 두번째로 건설되는 다리는 총 12.5㎞로 완공후 인천공항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철도는 총 61.6㎞로 1단계 공사구간인 인천과 김포구간이 200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자유경제지구로 지정된 인천공항 주변은 2008년까지 개발해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게 된다. 영종자유경제지역는 물류센터와 비즈니스 허브로 만들고, 송도는 IT와 BT를 위한 R&BD센터로 개발된다. 또한 청나는 레져와 관광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박 차장은 항공화물의 허브로써의 인천공항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인 항공운송의 절반을 차지하는 동북아시아가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일본, 중국, 한국은 2001년 전세계에서 전자제품 생산량이 38%이었지만, 2005년까지 전세계의 43%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천공항은 장거리운송 한계내에 있으며, 중국 북동부와 가까워 중국시장을 위한 물류기지 활용도도 높다”면서 “특히 중국과 일본은 항공화물처리가 여러 곳에 흩어져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인천공항 한곳에서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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