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한국해운물류학회/정기학술발표회 및 해운물류 e-Biz 대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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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4/03

정기학술발표회 및 해운물류 e-Biz 대상 시상식 개최
한진해운·세방기업·부산해양청 부문별 대상 수상

글 : 오민택 차장

한국해운물류학회(회장 오세영 동덕여대 교수)는 지난달 13일 코엑스에서 올해 정기총회와 제37회 정기학술발표회에 이어 해운물류 e-Biz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오세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중국의 급속한 성장으로 부산항과 광양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더욱이 일본이 부산항에 뒤진 경쟁력을 찾기 위해 오사카항과 고베항을 阪神港으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이어 “우리가 주변의 이러한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영원히 2류 국가에 머무르고 말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고 주문했다.
학술발표회에서는 한국해양대 남기찬 교수를 시작으로 모두 7명의 학계 교수진이 나와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한편, 제2회 해운물류 e-Biz 대상 업체에는 한진해운과 세방기업,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선정됐다.
6개월간에 걸쳐 웹사이트 평가와 Cyber 투표, 현장실사를 거쳐 수상업체를 선정한 이번 심사에서 한진해운이 지난해에 이어 [해운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2연패를 달성했고, [항만 및 지원사업부문]에서는 세방기업이, [공공부문]에서는 부산해양수산청이 각각 수상하게 됐다

부산신항 ‘컨’ 양하작업 진행 못할 수도

학술발표회에서 해양대 남기찬 교수는 [선박 대형화에 따른 컨테이너터미널 장치규모에 관한 연구]를 통해 신선대 터미널과 달리 배후에 ODCY가 없는 부산신항의 장치장 규모가 너무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신선대와 동일한 물량을 처리하는 부산신항 터미널에서 8,000TEU급과 1만 2,000TEU급 선박이 입항했을 경우를 상정하여 장치장의 과부족을 산정한 결과, 부산신항의 터미널 계획규모에서 최대한의 TGS를 확보한다 하더라도 4척의 대형선이 접안하여 선박당 평균 1,800TEU 이상을 양하할 경우에는 장치장 점유율이 100％를 초과하여 양하작업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운업 경영효율화 꾀해야

광주은행 연구원인 문호성 박사는 [해운·항공·육상 운송업의 경영효율성 비교분석]이란 논문을 통해 해운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각 생산요소의 크기가 타 운송업에 비해 크다고 지적했다.
문 박사는, 이는 해운업의 경우 경영효율을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타 업종보다 많다는 의미로, 타 업종과 유사한 크기로 생산요소나 이에 투입되는 비용을 증감시킬 경우 타 업종보다 더욱 높은 수익성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초광역 물류클러스터 구축해야

중앙대 연구교수인 서문성 박사는 [수도권 물류클러스터 구축방안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동북아 물류중심지 및 비즈니스 거점화를 위해서는 수도권의 물류혁신 클러스터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서는 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도권에는 행정구역을 초월한 초광역적 개념의 대규모 물류클러스터가 구축돼야 하고, 그러려면 부처간·지자체간 이해상충의 해소와 역할선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박사는 끝으로 이러한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주장이나 논란보다도 실질적인 실행력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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