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대학 유통물류학과/상류·물류 아우르는 교육 실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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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물류 아우르는 교육 실시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키운다 글 : 오민택 차장  “지난 96년 이후 유통시장이 개방되면서 유통물류의 인력 요구가 높아졌습니다. 대학이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는 명제와 유통물류가 산업 성장 원동력이라는 판단에 따라 유한대학은 유통물류과를 신설하게 됐습니다”물류의 중요성이 회자되면서 정부, 기업 등에서 물류에 관심을 갖고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항만, 유통단지, 화물터미널 등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물류센터 건립과 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하드웨어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 물류인력의 필요성이 더욱 제기되고 있다. 유한대학은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지난 2001년 10월 사회실무계열 내에 유통물류학과를 신설하고 2002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해 1회 졸업생 배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총 40명의 입학정원을 모집하고 있는 유통물류과는 02학번의 경우, 일반전형은 26대 1, 특별전형은 7.1대 1을 기록했다. 정원외 전형(기 대학 졸업자, 농어촌 자녀, 외국인)을 뺀 전체 경쟁률이 13.7대 1을 기록했다. 03학번은 일반전형이 11.6대 1, 특별전형이 6.9대 1, 정원외 전형이 3대 1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유통물류학과가 야간인데도 불구하고 대학 내 다른 학과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최근 물류에 대한 깊은 관심의 방증이다. 02년도 경쟁률 13.7대 1 기록 유통물류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상철 교수는 “짧은 기간이지만 유통물류과가 경쟁률이 높아져 인기학과가 되다보니 학교 측에서 정원을 늘리려고 했지만, 학생이 많아지면 질 높은 교육을 못할 것같아 당분간은 학과의 내실을 다시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뜻을 학교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부천에 위치하고 있는 유한대학은 지난 1978년 공업화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세워졌다. 6·25 이후 ‘기술을 통한 국가 재건’이라는 시대적 소명으로 공업고등학교를 설립, 운영하다가 70년대에 접어들면서 경제발전과 국가 정책이 중공업으로 바뀌자, 변화된 시대에 적극 부흥하기 위해 공업계열의 전문대학을 설립했다. 90년대에 이르러서는 정보화시대를 맞아 이미 설치돼 있던 컴퓨터정보과를 강화하면서 정보통신, 경영정보, 컴퓨터제어 등 IT 분야의 학과를 증설했다. 또한 지난 2001년에는 전자상거래, 디지털모터, 패션디자인, 애니메이션, 유통물류과를 신설했다. 김 교수는 “기존에 각 대학의 유통관련 교육은 전공을 배우면서 관련된 분야의 유통을 배우는 정도였으며, 산업경영, 무역, 경제학과에서 물류를 다뤘지만 거시적인 면이 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러나 “유통물류학과는 상류와 물류를 통합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산업별 유통물류가 아닌 각 산업을 아루르는 유통물류 교육을 실시해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키운다는 것이다. 유통물류 변화에 민감하게 교육 실시 2년 학제인 유통물류학과는 졸업 전까지 총 85학점, 101시간을 이수해야 할 만큼 빡빡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공이론 과목은 유통경제론, 유통관리론, 물류관리론, 보관하역론, 화물운송론, 국제물류론 등 유통과 물류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며, 이밖에 경영학 원론, 마케팅, 소비자행동론, 서비스마케팅, 프랜차이즈 경영, 상품학, 마케팅 전략 등이다. 유통물류학과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공실습 과목은 경영통계 실무, 유통정보시스템, 유통조사분석 실무, 고객관리 실무, 머천다이징 실무, 인터넷마케팅 실무 등이다. 김 교수는 “수업량이 많고 타이트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졸업 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수업을 소화하기 때문에 물류관리사, 판매관리사 등은 따로 공부를 하지 않더라도 취득이 가능하다고. 유통물류학과는 변화하는 유통물류 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전공서적에 있는 텍스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사회현상과 유통물류현상을 사례로 분석하는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교수가 일방적으로 학습을 시키는 게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가 있는 쌍방향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유통물류와 관련된 신문기사를 스크랩해 유통물류의 트랜드, 특징 등을 분석해 제출하고 있단다. 이론 바탕에 실습 위주 교육 1학년 1학기를 마치면 유통물류학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어느 정도 결정하게 된다. 이는 학기를 마친 후 교수와 면담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크게 유통, 물류, 마케팅 등 3팀으로 나뉜다. 각 팀을 위해 학과에서는 먼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또한 학생들은 유통, 물류, 마케팅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하고, 유통물류학과에서는 이를 지원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학기를 마친 후 유통, 물류, 마케팅으로 나누는 것은 취업준비를 빨리하기 위해서”라며 “각 동아리에서 나오는 연구자료는 데이터로 보관해 후배들이 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론보다는 실습을 비중있게 생각하는 유통물류학과는 2학년 2학기에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1학점인 현장실습은 32시간 이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2학기에는 유통회사의 점포에서 평균 152시간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습 위주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유통물류학과는 11월 현재 2학년 33명중 50% 이상이 취업된 상태다. 학과에 유통물류회사 만들 계획 향후 학과는 학생들에게 학교 내에서 현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통물류 법인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는 학과가 직접 유통물류회사를 설립해 학생들이 직접 경영을 하고, 유통물류의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이다. 김 교수는 “학과 내 유통물류 회사 설립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매장은 온라인 쇼핑몰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며, 쇼핑몰이 활성화될 경우, 오프라인과 연계해 학생들이 직접 유통물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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