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커스 / 운송시장 대격변, 사이버터미널 개장, 대기업 택배사업 속속 참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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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터미널이 개장되고 대형 물류업체가 새로이 택배시장에 뛰어드는가 하면 운송업체들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참여하는 등 운송시장이 일대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 운송시장 대격변 사이버터미널 개장, 대기업 택배사업 속속 참여 한진 등 대형 물류업체들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등 전자상거래에 의한 택배물량이 작년에 비해 50% 가량 늘어 물류정보시스템의 본격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복합물류(주)(KIFT)는 이달 1일자로 운전자(차주)를 위한 사이버 화물터미널을 개장한다. 한국복합물류의 ‘KIFT사이버터미널’은 운전자(차주)를 회원으로 하는 차량중심의 터미널로서, KIFT가 운전자에게는 주선수수료의 면제, 주차장 50% 할인 및 각종 편의시설에 대한 무료·할인혜택을 제공하고, 회원차량에 대한 적기수송 보장과 사고시 전액배상에 대한 책임을 짐으로써 화주는 안심하고 수송의뢰를 할 수 있게 되며 인터넷을 통하여 공차 및 차량위치정보, 운송구간과 운임을 제공받음으로써, 가장 적합한 차량을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택배3사, 인터넷 구현에 총력 KIFT는 물류비 절감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국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 사업중 수도권 및 부산권에 각각 10만평 규모의 복합화물터미널을 건립·운영하고 있는 회사. 97년 3월 부곡트럭터미널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98년 9월 택배화물열차 운행을 통한 철도화물의 대량왕복수송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운전자가 사이버터미널 회원이 되면, 혜택으로는 △주선수수료 무료, 주차장 50% 할인(양산주차장은 2000년 6월까지 무료) △원스톱 차량관리서비스(수입금관리·보험대행·차량정비 및 검사까지 차량에 관한 일체의 서비스 제공) △무료이용서비스(휴면실, 샤워실, 휴게실 등) △할인이용서비스(주유소, 정비소, 세차장, 숙소, 목욕탕, 식당 등)가 있다. 화주에 대한 혜택으로는 △풍부한 공차정보 및 신속한 주선서비스 제공 △적기수송 보장 △사고시 완전배상 △가장 저렴한 비용의 적합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기회 부여 등이 있다. 사이버터미널의 회원이 되려면, 2.5톤 이상의 영업용 화물자동차 운전자로서 운전경력 5년이상과 책임보험 및 종합보험에 가입한 자로서, 연회비 24만원을 납부하여야 하며, 회원등록을 위해 차주는 KIFT가 정한 소정의 양식에 따라 직접방문 및 우편접수 또는 인터넷(www.kift.co.kr)으로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KIFT측은 지난달 말일까지 회원가입결정 여부에 대해 개별통보를 하였으며 이번 회원모집은 1천명으로 하였기 때문에 신청자가 1천명을 초과시에는 신차우선 및 차종별 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사이버터미널이 개장되면 차주와 화주간 직거래장을 제공하여 쌍방간의 중간마진을 줄임으로써 상호이익 도모는 물론 국가적으로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다고 강조하고 더불어 운전자에게는 복지증진, 물류비용의 거품제거로 종래보다 연간 1백억원(2003년 기준)의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IFT측의 계산에 따르면, 자가용 물동량 1%를 영업용으로 전환시 연간 1천8백억원의 수송비가 절감되며, 5%를 영업용으로 전환시에는 연간 9천억원이, 그리고 10%를 영업용으로 전환시에는 연간 1조8천억원의 수송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KIFT는 사이버터미널 운영이 철저한 회원제 차량관리 및 교육을 통하여 화주의 요구에 부응하는 운송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적기수송 확보는 물론 사고시 완전배상을 받음으로써 영업용화물차를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어 자가용의 증가억제 및 화물수송에 대한 아웃소싱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3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시스템을 갖춘 것은 70년대말부터였다. 대부분 IBM, 유니시스, 프라임의 메인프레임을 도입했다. 이때 핵심업무는 회계처리와 같은 주변지원업무를 주로 운용하는 형태였다. 이렇던 운송업계가 21세기를 몇달 남겨놓지 않은 지금은 클라이언트/서버 환경 구축을 완료하기도 바쁘게 인터넷 비즈니스를 위해 각종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운송 및 물류업체들의 뚜렷한 패턴은 두가지 인데, 하나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구현이며 또하나는 전자상거래 시장의 진출 내지는 전자상거래에 대응하는 택배시스템의 참여이다. 앞서 언급한 KIFT의 사이버터미널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이다. 운송업체나 물류업체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아닌 인터넷상에서 정보서비스를 전개하게 되면 소프트웨어 제공비용과 유지관리에 드는 노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화주들의 경우 운송회사 또는 물류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한층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다. 운송업체중 사이버공간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규모면에서 투자여력이 큰 소위 택배3사 즉, 대한통운, 현대물류, 한진이며 최근 고려종합운수와 제일제당 계열의 CJ GLS가 이 시장에 신규 참여했다. 운송업체들은 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상품의 배달경험을 활용해 전자 상거래 분야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한통운은 기존 홈페이지를 보강한 인터넷 물류포털사이트를 구축, 이달 20일 오픈하게 된다. 대한통운이 이달 20일 오픈하는 물류포털사이트는 각종물류정보 디렉토리, 쇼핑몰, 고객필요정보 그리고 화물추적서비스가 가능한 인터넷 사이트. 지난 8월 23일을 작업을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외부 웹전문가, 정보자원팀, 택배팀, 기획실, 유통사업부 등 관련인력 30명이 투입되었으며 총투자비가 7억원이다. 대한통운은 현재 소규모의 쇼핑몰까지 약 60여개의 업체, 전체물량의 10%정도의 비교적 작은 쇼핑몰배송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통운이 이같이 전자상거래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은 타사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가능성 때문이다. 대한통운은 향후 유망사업으로 단연 인터넷 관련사업을 꼽는다. 사회적구조가 바빠지고 스피드하게 돌아가고 있어 전자상거래 틈새시장이 많다는 것. 특히 사람들이 쇼핑몰을 좋아하기 때문에 쇼핑몰과는 뗄 수 없는 택배회사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 대한통운은 앞으로 쇼핑몰, 생산, 유통, ISP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링크개념으로 전자상거래사업을 할 계획이다. 즉 웹호스팅개념으로 쇼핑몰업체 혹은 한국통신, 데이콤, 한솔CSN과 같은 ISP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이들의 입점업체들의 물량을 처리하고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히 화물추적정보를 비롯해 경영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고객DB 등을 가공하여 제공할 방침이다. 대한통운이 제공하는 쇼핑몰 택배서비스중 화물추적서비스는 8단계로 나누어 제공된다. 집하, 서울창고 입고와 출고, 중계지 도착, 발송, 배달지도착, 출고, 배달완료 등으로 웹상에서 트래킹넘버를 치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배달완료의 경우 인수자의 사인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현재 트래킹서비스는 운영중에 있다. 또 배달예정시간 서비스는 ±2시간의 도착시간 오차를 기준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배달기사의 이름을 웹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에게 더 많은 배송정보를 제공한다. 대한통운은 기존의 인터넷 서비스를 확충하면서 인터넷 관련 업체들과 제휴를 맺는 방식으로 쇼핑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데이콤의 전자 상거래 부문에서 택배업무를 전담키로 제휴한데 이어 세계적인 물류 기업인 UPS사와 합작, 국내 택배합작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현대물류는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의 신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신규 사업 방향과 운영 원칙 등을 정하였다. 현대물류는 인터넷을 통한 모든 업무를 가능케 한다는 목표 아래 쇼핑몰 사업분야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나선 현대물류는 특히 CTI콜센터와 인터넷서비스를 연계시켜 운송예약부터 접수, 그리고 문의에 이르는 모든 업무를 인터넷 서비스로 할 계획이다. 이로써 고객들이 해당 영업소에 직접 가야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물류는 또 지난 8월 20일 전자상거래 T/F(Task Force)팀을 발족했다. 통합 물류서비스를 통한 전자상거래 시장의 구축과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발족된 전자상거래팀은 총 18명으로 구성되었다. 정보부문의 정보기술실, 택배사업부 등 각분야의 실무담당과 부서장으로 이루어졌으며, 기업물류부의 핵심 인물들로 구성되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한국능률협회 윤양호자문위원에게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전자상거래팀장에는 신순철 택배사업본부장이 맡았다. 현대물류는 국민PC의 보급으로 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금년 1월 전자상거래 물량이 일일 3백박스정도 였으나 최근에는 2천박스로 6배가 늘어났으며, 2000년에는 일일 6∼7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전자상거래팀은 이를 위한 자료수집 및 내용분석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아이템 구축을 전담하고 있다. 현재 현대물류는 20여개의 쇼핑몰물량을 처리하고 있는데 주요제품은 80%의 물량을 차지하는 도서와 각 지역의 특산물을 비롯해 생활용품 등이다. 전자상거래의 주계층은 PC세대인 20, 30대의 직장인으로 택배회사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고객층이다. 특히 이들은 알뜰하게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확보하고 있어 운송단가나 배송시간에 대해 완벽한 서비스를 요구한다. 또 배송이 조금이라도 지연될 경우 PC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에 현대물류에서는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주면 그 시간에 물품을 배송하는 지정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한진은 지난달 22일 배달을 의뢰한 화물의 현재위치와 처리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알 수 있는 ‘화물추적 조회시스템’을 마련, 이날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및 국제택배에 적용되는 이 시스템은 한진의 인터넷 홈페이지(www.hanjin.co.kr)에 접속, 운송장 및 고객번호 등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위치를 알 수 있다. 고객입장에선 운송장 발행 → 통관수속 → 세관신고 등 택배관련 전과정을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한진은 97년 7월부터 이 시스템 개발을 시작, 3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진은 고객이 맡긴 화물을 나르는 운송차량을 컴퓨터 지도인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 이동상황을 한 눈에 파악해 인터넷에 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컴퓨터를 통한 화물조회시스템을 가동한데 이어 내년초에는 GPS를 이용한 화물차량 추적시스템을 본격운영할 계획이다. 한진은 내년 상반기 인터넷상에 ‘가상물류기업’을 설립, 화주와 물류업자간에 정보를 교류토록 하고 이들에게 마케팅 활동과 상품개발을 위한 최적의 물류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제쿠리어 DHL의 한국총대리점 일양익스프레스도 국내 택배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배송에 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30일동안 무역전시장에서 열린 제1회 전자상거래 종합박람회에 참여하여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물품운송에 대해 소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지난 '98년 4월 교보문고, 영풍문고 인터넷 쇼핑몰 해외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업망을 넓혀왔다. 현재는 종로서적, 삼성 인터넷 쇼핑몰, 롯데 쇼핑몰, 신세계 백화점, I-Mall Korea, 데이콤 등 다수 업체의 해외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CJ GLS도 택배시장 가세 주요제품은 도서를 중심으로 CD, 화장품 등과 김치, 김, 의류 등으로 교포, 해외 유학생들이 주문한 상품들이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등 아시아지역에 많이 배송되고 있으며, 서적의 경우 하루, 이틀이면 받아볼 수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물량이 많지 않은데 개강시즌에 특히 물량이 많고, 학생들의 경우 도서 2∼3권이 일반적인 주문량이다. 물량이 많은 교보문고의 경우 일일 1백80여권 도서를 배송한다. DHL은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화물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화물위치추적의 경우 DHL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트래킹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는데 기존의 택배화물의 경우 고객이 DHL 홈페이지에서 항공운송번호를 입력하면 화물의 위치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쇼핑몰 고객의 경우 항공운송장 번호를 알 수가 없다. 단지 자신의 물건을 구입한 쇼핑몰의 주문번호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쇼핑몰업체와 DHL간의 시스템을 연결, 주문번호만으로도 화물위치추적이 가능하도록 했다. 얼마전 ISO 2002 국제인증을 획득한 고려종합운수도 택배사업을 위한 TF팀의 활동을 끝내고 정보시스템 구축에 막바지 피치를 올리고 있다. 새한정보기술측에 정보시스템 개발을 의뢰, 내년 2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3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자본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고려종합운수가 기존 택배3사에 도전장을 내밈에 따라 앞으로 기존 운송업체간의 택배시장 선점경쟁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편 제일제당 계열의 CJ GLS도 최근 택배사업에 참여했다. CJ GLS는 종합유통서비스 전문회사로서 물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택배서비스에 참여하였는데, 기업화물과 개인화물을 전부 취급하며 고객 요청시 회사의 전용박스를 실비로 제공하기도 한다. CJ GLS는 택배사업을 전담할 택배사업팀을 발족시키고 국내 최저가격, 국내 최고의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택배서비스를 위해 전국 운송차량과 공동연계수송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터넷 쇼핑에 대한 일괄서비스 제공채비를 갖추었다. 현대종합상사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들에 사무용품 및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MRO사업을 내년초부터 시작한다고 지난달 22일 발표했다. MRO는 인터넷을 통해 업체에 필요한 각종 기기와 부품, 원자재 등을 공급하는 물류사업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구매자는 재고부담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구매관련 부서의 인건비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공급자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기계획을 세워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국내 비즈니스 용품공급시장이 연간 9조원대에 이른다며 우선 내년부터 현대 계열사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컴퓨터 등 사무기기를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사업첫해인 내년에 30억원, 2001년 1백30억원, 2004년에는 3백억원의 순이익을 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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