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로즈업 / 최협 과장 지스코리아(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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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물류 검증시스템 상반기중 소개 "온도관리 차별화로 경쟁 우위 요소 갖춰야"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itick.co.kr)  “현재 국내에는 제대로 된 콜드체인시스템이 거의 전무합니다. 센터에서 온도관리를 하더라도 차량에 실리는 순간부터는 거의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의 안전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음식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으므로, 지금부터라도 온도관리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신선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관리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지스코리아 최협 과장은 비용보다는 온도관리에 대한 인식부재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먹거리는 건강과 바로 직결되므로 비용이 얼마가 들던,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도관리 데이터 축적해 위험요소 차단해야 월마트 식품구매부에 근무하다가 지난해 지스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최협 과장은 온도관리, 저온물류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온도 관련 기기 및 시스템으로 유명한 미국의 SESITECH 제품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황 파악을 하면 할수록 국내 저온물류 실태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한다. 냉동기가 탑재된 차량에 제품을 싣고 다니며 온도관리를 한다고들 하지만, 차량 내부 위치마다 틀린 온도관리는 고사하고, 한여름에도 냉동기를 작동하지 않는 차량이 부지기수로, 생각했던 것보다 실상은 더욱 심각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온도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외관이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미생물이 번식하고 영양소가 파괴돼 형질이 변경됩니다. 이런 식품을 잘못 먹게 되면 병이 나겠죠. 이런 이유로 미국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식품의약국(FDA)에서 식품과 제약을 같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즉, 식품과 제약의 중요성을 동등하게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제약은 제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 법에 의해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식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병들게도, 병든 몸을 낫게도 하는 식품이야말로 까다롭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협 과장은 식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간마다 온도를 체크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니터링한 결과를 계속 기록하면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위험요소를 미리 예상하고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 역시 일년치 데이터를 모아 놓으면 사계절 변화에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사후 온도관리 전무한 실정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열악한 실정이다. 온도기록장치인 타코메타를 차량에 설치하고는 있지만 이는 납품업체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최소한으로 맞추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할인점 납품처에 간 적이 있는데, 차량 기사가 타코메타로 찍은 온도기록을 할인점측에 모두 넘기는 것을 봤습니다. 그나마 있는 최소한의 온도 기록인데, 그 데이터를 넘긴다는 것은 사후 온도관리를 안하겠다는 의미 아닌가요? 아직 온도관리에 대한 의식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최근 그는 식약청과 할인점간 온도관리 분쟁과 관련해 변호사를 만났다고 한다. 식약청이 매장 판매 식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병균이 검출됐다고 할인점을 고발하자, 해당 할인점에서는 매장에서 판매할 때는 기준 온도와 위생환경을 모두 지켰다며, 식약청이 샘플을 채취해 가는 과정에서 병균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해 서로 대립하고 있던 사안이었다. 문제는 매장이나 식약청이나 모두 온도관리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는데 있다고 최 과장은 밝혔다. 특히 식약청은 샘플을 수거해 검사기관까지 갖고 가는 동안 차안에 그냥 방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생물은 5℃ 이상이면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기 때문에, 상온에 잠시만 노출되도 이미 번식을 시작한다. 따라서 그 이전에 온도관리를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이미 그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 최협 과장은 만약 매장에서 온도관리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었다면, 식품 안전관리에 대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고발조치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기록보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조·물류·유통 책임소재 불분명 이처럼 온도관리 기록이 없을 경우, 사고 발생시 분쟁의 소지가 크다. 문제 발생 시점이 제조업체에서 출고할 당시인지, 물류업체가 배송한 때인지, 유통업체가 보관을 잘못한 탓인지에 대한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기 때문이다. 최협 과장은 이런 경우에는 물류업체가 아무 잘못이 없음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면 모든 책임을 질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물류업체는 우선 온도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 과장은 강조했다. 물론 비용적인 문제가 있지만, 이를 타 물류업체와의 경쟁력 우위 요소로 보면 충분히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지난 1월 식품위생법을 개정, 오는 7월부터 규정 위반에 따른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 최협 과장은 특히 무엇보다 구축해 놓은 저온시설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여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와 시스템 설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식품, 제약,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SESITECH 제품이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SESITECH은 온도 측정 기기 및 솔루션,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미국 업체로, 미국 FDA에서 사용하고 있는 온도관리측정기계가 바로 이 회사 제품이다. 올해 상반기중 SENSITECH 제품 판매 SESITECH은 TempTale 및 Ryan 시리즈 등으로 수출용 컨테이너에 부착하는 일회용 온도계부터 레이저 온도계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해 놓고 있다. 물류센터의 경우 온도 지도인 Mapping을 통해 센터내 온도차이를 그래픽으로 나타내고 최하/최고 온도와 이를 줄일 수 방향까지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에 의해 온도관리를 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작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합니다. 또한 데이터만 갖춰져 있으면 원하는 자료는 어떤 형태로든 출력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서 미국에서도 FDA를 포함한 많은 업체들이 SESITECH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역시 SESITECH 고객으로, 배송차량에 모니터를 설치해 차량내 온도, 습도 등을 자동으로 체크한다고 한다. 이때 체크 간격은 5초까지 가능하다. 최협 과장은 SESITECH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국내 저온물류를 한단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학연협회와 함께 식품물류차량 인증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최협 과장은 물류설비인증과 마찬가지로 저온물류 역시 온도를 관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차량을 정부가 인증해주면, 차량의 기준이 확립되고 보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저온물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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