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레이 인터뷰 / 암웨이 Ken Davis 부사장·박세준 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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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비용관리·인력개발이 ABG의 물류전략 초점 RFID·VMI·Cross Docking·Web 시스템 '중점 관리' 글 : 오민택 차장 한국 암웨이는 물류와 매장운영의 아웃소싱 아웃소싱에 대한 BSC개념 도입 VMI 및 WMS 운영 물류인프라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물류협회가 주관한 올해 물류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암웨이 본사에서 Ken Davis 부사장이 내한, 시상식 사전행사로 열린 '국제물류심포지엄'에서 [최신물류 World Best Practice 사례] 발표를 통해 암웨이의 물류관리 기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에 Davis 부사장의 발표내용에 이어 본지 단독으로 암웨이의 물류와 관련한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시상식 참석을 위해 대회장에 온 한국암웨이 박세준 사장을 만나 수상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심포지엄의 발표내용과 수상소감이다. 발표내용 [최신 물류 World Best Practice 사례] Davis 부사장은 회사소개 자료를 통해, 암웨이가 속한 Access Business Group은 전세계 54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고, 이 가운데 한국은 최대규모에 속한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알티코를 모회사로 직접판매회사인 Amway와 Amway의 SCM부분과 3자물류부분을 ABG서 담당하고 있다. 이 ABG는 900여명의 물류인력과 3,600명의 엔지니어를 포함, 전세계적으로 1만 1,000여명의 종업원이 있고, 360만명의 IBO(독립자영업자)가 속해 있다. IBO가 직접 상품을 픽업하는 Product Selection Center는 한국을 비롯 아시아 등에도 널리 분포해 있다. ABG은 미시간주에 900여만평의 농장 등 생산기지를 두고, 화장품을 비롯, 헤어 & 바디용품, 영양 & 건강식품, 정수기 등의 가정기기 등의 상품을 전세계 54개 현지법인을 포함, 8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5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정시배송률 99.4％, 발주정확도 99％ 자랑 전세계에 보유하고 있는 153개의 물류센터 시설을 직접 디자인하고 관리하는 ABG은 시설엔지니어링도 중요한 사업영역이다. 한국암웨이의 자가센터인 음성물류센터 역시 ABG에서 기초 설계, 건축 등 엔지니어링을 직접 담당했다. ABG의 물류전략 초점은 크게 최적의 재고관리 등을 통한 '고객 최우선주의' 공동집화 공동배송 등에 의한 '효율적인 비용관리' 리더십 개발과 지속적 교육에 의한 '인력개발'로 구분된다. 이 같은 전략에 의해 지난 회기(2002 2003)에는 99.4％의 정시배송률과 99％의 발주정확도를 보여주었다. 물류실행단계 25가지로 구분, 자체 평가 실시 ABG에서는 오하이오 주립대와 협력관계를 맺고, 기술 복합성 Supply Chain에 대한 완성도 아웃소싱 국제화 등의 평가항목을 가지고 아마존 AVON 누스킨 존슨앤존슨 UPS 유니레버 등의 기업을 벤치마킹 해왔다.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물류의 주요 실행단계를 9가지로 구분, 중요도에 따라 5점 만점의 점수를 주어 관리하고 있다. [Tactical Planning Matrix]라는 이 평가측정표는 호주센터에서 처음 적용하기 시작해 현재는 한국을 비롯, 여러 나라에서 그 나라 현지 실정 맞게 수정하여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9가지 평가항목 가운데서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RFID와 VMI, Cross Docking, 인터넷 기반의 시스템 등이다. RFID, 3년 전부터 준비 Davis 부사장의 발표가 끝나고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방청석의 한 질문자가 [Tactical Planning Matrix]에 관해 질문하자, Davis 부사장은 "25개의 전체 평가항목 가운데 특히 RFID, 인터넷 기반 시스템, VMI가 목표달성 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10개월 전에는 RFID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제는 SCM에서 VMI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질문자의 "어떻게 한국암웨이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의 경우, 운영의 단순화, 벤더와의 파트너십 관계 형성, 그리고 협상을 통해 3％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RFID를 도입하면 벤더에게 어느 정도의 비용부담을 요구하겠느냐는 질문에 Davis 부사장은 "RFID는 3년 전부터 준비해 왔고, 올해 중요 전략중 하나"라면서 "미국에 한정해서 벤치마킹 하는 게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용부문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 다르게 운영,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Davis 부사장은 또 "월마트의 경우,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시킬까 고민했지만,답은 'NO' 였다"면서 "비용부문과 위치추적 등 RFID의 장단점 가운데 최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건지는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en Davis 부사장 인터뷰 효율성과 비용절감이 물류사업 목표 ABG 물류담당, 1,000여명 직원 관리하며 1인다역 한국에는 몇번째 방문인가? 서울에 대한 인상은? 처음 방문인데, 서울은 에너지가 넘치고 아름다운 곳이다. 사람들도 그렇고... ABG과 암웨이, 퀵스타와의 관계를 설명해 달라. 암웨이는 미국과 캐나다 외에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브랜드이고, 퀵스타는 미국과 캐나다의 인터넷 사업체이다. ABG은 암웨이와 퀵스타에 대한 공급망으로 상품과 물류를 담당하는 사실상의 지주회사에 해당한다. 물류에 대한 경력과 현재 소관업무는 어디까지인가? ABG의 부사장이면서 물류담당 부사장으로 유통과 수배송업무, 글로벌 무역업무, 유럽지역에 대한 직판업무를 책임지고 있고, 공장의 엔지니어부분도 담당하고 있다. 960명의 직원을 관리하고 있다. ABG의 물류 강점이라면? 효율성과 비용절감이 사업의 목표이다. 또한 전세계 360만 이상에 달하는 IBO에 대한 물류지원도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암웨이 음성물류센터 등을 둘러본 소감은? 음성물류센터의 고단 하이랙과 협통로 지게차, RFID 등을 봤는데, 미국의 물류가 효율적으로 한국에 반영되고 있고, 현지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RFID에 대한 발전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암웨이의 RFID에 대한 스케줄은? 현재 파일럿 프로젝트가 진행중에 있는데, 파렛트나 창고 등 대규모 시설에는 적용하고 있지만 소규모에는 아직 못하고 있다. 비용절감이 문제다. 비용적인 부분은 기술개발단계에 있기 때문에 언급하기 어렵다. 본사 전산부서에서 프로젝트를 연구중에 있어 끝나봐야 알 수 있다. 최근 유럽에서 미팅에도 참석해 봤는데 아직 정답이 나온 건 아니다. ABG의 3PL 사업모델을 한국암웨이에 적용할 계획은 없는가? 아직까지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최근 중국암웨이가 급성장하고 있다는데, 한국암웨이와 비교한다면? 물류 측면에서 보면 중국은 성장중이기 때문에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도 2 3년 전에는 음성에 투자했었다. 물류 전문성 인정받아 '뿌듯' 인력개발에 연 2억 투자, 글로벌 ERP 도입도 계획 이번에 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물류대상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는데, 소감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노고라 생각한다. 88년에 시작해 16년째로 접어들었는데 처음에는 다단계나 네트워크마케팅이란 사업부문을 부정적으로 인식했고, 물류도 한 묶음으로 취급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감회가 남다르다. 수상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다국적기업의 핵심역량을 갖고 본사의 45년 노하우를 전수받아 한국에서 선진기법을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한국암웨이의 고객은 불특정 다수보다는 회원중심적으로 회사와 고객과의 결속력이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개발도 중요하지만, 주문한 상품을 공급해주는 물류기능면에서의 정확성과 정시성, 신속성, 편리성을 강조한 합리적인 물류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한국암웨이는 외국기업 특성상 중앙물류센터의 이원화체계를 통해 제품의 이송경로를 최적화했고, 전국 주요도시에 산재한 매장을 이용하여 크로스도킹 체제를 운영함으로써 전체 재고량을 삭감시켜 왔다. 아울러 물류관리분야는 철저한 아웃소싱을 통해 최적화시켰고, 대신 한국암웨이는 정보기술 개발, 물류관리기술 개발, 인적자원 교육, 상품 개발을 통해 아웃소싱 기업들과 진정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암웨이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나? 인터넷시대에 가장 각광받는 직업이 무엇이냐 물으면 흔히 전산쪽이라고 하는데, 실제 중요한 건 물류시스템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근래 많은 e기업이 사라진 건 물류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단순 운송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물류시스템을 통해 전문화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여기에 기술과 데이터, 인프라가 있어도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 결국 물류전문가를 키워야 한다. 회사의 기본적인 철학은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암웨이는 물류관련분야에 연간 2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여 연대 e-SCM 전문경영자과정과 같은 물류전문가 양성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여러 기관이나 단체에서 주최하는 교육 및 세미나에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또한 암웨이의 전세계 20여개 법인들과 정기적으로 'Best Practice'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통상적인 갑과 을의 관계를 떠나 협력업체의 어려운 사정을 도와주고, 협력업체 직원을 위로하는 자리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데, 외국기업이라서 그럴 수 있는 건가? 어려울 때 도움이 진짜 도움 아닌가? 일반적으로는 갑과 을의 관계이지만, 갑이 을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도와주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적어진다. 이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다국적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다국적기업으로서 정부에서 추진하는 동북아물류중심전략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근본적인 차원에서 생각해봐야 한다. 국제관계에서 합리적이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려면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부유출이라는 폐쇄적인 애국심 때문에 단추를 잘못 끼울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윈윈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머릿속에서만 세계화를 부르짖을 게 아니라 실제 용기를 갖고 뛰어들어야 한다. 유인전략으로는 외국기업이 한국에 와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프라나 교통체증 등 때문에 물류비가 증가되면 곤란하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도 갖춰야 한다. 신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세관이나 보세창고 등도 편의성이 떨어진다. 이런 것들을 볼 때 정부정책과 현실이 별개로 움직이는 게 문제다. 한국의 물류발전을 위해 한국암웨이가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는가? 글로벌 스탠다드로 맞춰나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암웨이는 56개국에서 영업하기 때문에 물류에 대한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 56개국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미국에서의 수입만이 아닌 한국에서의 수출도 가능한 것이다.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 한국암웨이는 2002년도에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의 유산균업체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고, 대만에도 내보내고 있다. 중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향후 물류전략과 투자계획은? 기본전략은, 현재와 같이 물류부문은 일괄적으로 국내 물류전문업체에게 아웃소싱한다는 것이다. 대신 한국암웨이는 상품개발 및 물류서비스 관리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물류서비스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데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라면, 현재 사내에 여러 부문별로 개발되어 있는 시스템을 통합하고, 미국 본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ERP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모든 법인들이 표준화된 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선진화된 글로벌 4PL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RFID 등도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음성물류센터부터 적용하고 이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물류도 이제는 브랜드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다. 물류를 곁가지가 아닌 핵심역량으로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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