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한국암웨이 물류담당 조선철 상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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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가 이달 3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암웨이(www.amwaykorea.co.kr, 대표 데이비드 어서리)는 지난 97년초 시작된 IMF라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이제는 세계 80여개국 가운데 매출액에서 일본, 미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충북 음성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 성내와 가양,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 IBO 프라자를 두고 있다. 물류센터 건립, 10여년 경험 살려 3단계로 진행 “경기 하향 대비 물류도 유연한 대처 가능해야”  암웨이는 세제류를 주종으로 가정, 개인, 주방용품 및 화장품, 영양보급식품 등 250여종의 각종 제품을 미국 미시간주 에이다에 있는 본사에서 공급받고 있고,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80여종의 제품도 공급하면서 99년도(작년 8월말 결산)에 3,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00억원을 투입, 9월 완공을 목표하는 음성물류센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조선철 상무를 만나보았다. 회사창립 10주년 등 여러가지로 바쁘실텐데 근황이 어떠하신가요? 작년말부터 추진되고 있는 음성물류센터 프로젝트로 일이 많습니다. 협력업체 만나 상황 체크해야 하고, 도입되는 설비 등에 대해 본사 직원과 협의해야 하고. 임대창고인 지금의 정수물류센터는 올 8월로 계약이 만료되면 해지하고 9월에는 신축센터로 이전하게 됩니다. 작년말부터 시작된 신축공사는 기초공사와 파일작업 등을 거쳐 지금은 철골이 올라가 있는데,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축되는 음성물류센터는 모두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번 1차 공사에만 100억원이 투입됩니다. 10년만에 추진되는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는 본사에서 한국암웨이를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는 증명인 셈입니다. 이는 본사로부터 1차는 물론 2, 3차 공사에 대한 컨셉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 지금과 같은 본사의 지원이 있기까지는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어떠신가요? 평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물류가 뒤따라 가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직원들 스스로 위기를 통해 터득한 것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했다고 봅니다. 비즈니스에는 곡선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향에 대비해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사고방식과 그에 따른 물류 인프라가 뒤따라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크나큰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97년초 이미, 지금 진행되고 있는 물류센터 공사도면을 준비했었습니다. 본사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공사에 착공했지만, IMF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착공단계에서 공사가 중단되고 말았었죠. 그 이전인 96년에는 양산에 물류센터를 오픈했다가 역시 IMF로 1년도 안돼 폐쇄하고 말았습니다. 투자손실이나 직원정리 등이 뒤따랐구요. 이번 음성물류센터 프로젝트를 3차에 나눠 진행하는 것도, 그간의 경험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개념과 플랜을 미리 준비해 놓고 상황 봐가며 진행한다는 것이죠. 이제는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전략에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한국암웨이의 매출액이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인데, 여러 자료를 보면 전망이 밝습니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좋아지리라 예상됩니다. 평소 재고관리를 강조하시는데 이유가 있으시다면? 지난 91년도 사업 초기에는 전산화가 안돼 있어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재고관리가 잘 안됐습니다. 전산상의 재고가 100이라면 실물에서는 70이 나왔던 거죠. 이후 회사에서는 시스템을 강화했고, 직원들에게는 일일 점검, 과부족 이유 추적, 재발 방지책 등을 스스로 세우도록 교육시켜 이제는 몸에 배다시피 됐습니다. 직원들에게 물류의 기본은 전산재고와 실재고의 일치라고 강조합니다. 현재 재고 오차율은 0.02％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고관리의 궁극적 목표는 물류업무를 자동화, 전산화시켜 에러율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본사나 한국지사, 물류센터 등 필요한 각 사업단위에서 실시간으로 재고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본사에서는 이를 통해 생산기획과 연계도 가능하구요. 한마디로 재고관리는 물류의 첫걸음이자 물류 인프라와 연결짓는 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한국암웨이에서는 올해안에 IMS(Inventory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재고관리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IMS는 미국 본사에서 개발한 뒤 타지사에서 적용해 검증을 받은 것인데, 여기에는 RF시스템도 포함되어 있어 패키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본사에서는 정보공유를 위한 연구 프로젝트의 하나로 ERP시스템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10여년간의 물류업무를 통해 보람이나 긍지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한마디로 견해 차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컵에 물이 반 있을 때, 어떤 사람은 아직 반이나 남아 있다고 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반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물류를 잘 해야 본전이다, 또는 마케팅을 도와주는 역할이 아니냐고 해석합니다. 하지만 기초가 부실하면 등뼈가 휠 수밖에 없는 것처럼, 기업에서 물류라는 기본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다른 부분이 온전할 리 없습니다. 저희도 초기에는 직원들이 물류부서에 오면 고생한다고 타부서로 전출을 희망했지만, 지금은 타부서 직원들이 물류부서 전입을 원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직원들에게 ‘단순히 자기 업무에만 국한하지 말고 업무를 익히고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전체 과정까지 볼 수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 컨셉을 가지고 일하라’고 주문합니다. 이처럼 직원들이 성취욕을 가지고 일 하면서 성장하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업무개선효과가 눈에 보일 때 보람을 느낍니다. 평소에 직원들을 스스럼 없이 대하시는데… 업무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사석 등 모임이 있을 때, 제가 먼저 찾아가 말을 걸고 격려해 주는 게 메니지먼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류관리는 현장관리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려면 현장직원 스스로 마음을 열도록 해야 하구요. 그 한 방편으로 매주 직원들과 축구경기를 하기도 합니다. 물류와는 언제부터 인연을 맺으셨나요? 82년 (주)한진에 입사해서 해상 실무업무와 국내 운송업무를 맡아 일했고, 택배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암웨이에는 92년 물류관리부 과장으로 입사했구요. <택>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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