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신유균 한국물류협회 전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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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관제탑 역할로 거듭나도록 민간기업 위주로 활동 전환 하겠습니다"  한국물류협회에 지난 7월 18일부로 신임 신유균전무(51세)가 영입됐다. 신전무는 28년간 기업에서 자재파트와 교육업무분야를 전문으로 종사하던 인물로서, 효성중공업,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등을 거쳤다. 자재구매에서 15년, 교육업무에서 13년을 맡아 하면서 삼성그룹의 자재관리 교육자문위원, 삼성전자 연수부장, 삼성전자 연수소장, 삼성항공 기술부원장, 삼성기계 소그룹 인재개발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 교육부 중앙산업교육심의회와 중앙교육심의회 위원으로 있으면서 산업교육계 정책개발에 많이 참여하였고, 능률협회나 생산성본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에서 특히 자재관련 교육을 많이 했다. 이 때문에 신전무는 “나름의 노하우를 한국물류협회에 쏟아 부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구매교육과장시에 지금의 물류협회 전신인 물류관리연구원 창설에 참여했던 것이 이번 영입의 계기가 됐다. 물류관리연구원 산파의 1인 “1984년 9월 1일 한국물류관리연구원을 만들 때 서병륜회장을 비롯해 안태호박사, 김정환교수 등 저를 포함해 12명이 참여했습니다. 당시 저는 삼성전자의 과장이었습니다. 그때 물류를 국내에 소개할 때 참여한 인연이 있고 그 이후에 조달물류를 담당해 오면서 물류에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가 퇴임후 권유가 있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물류관련 유관단체가 70∼80여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해상운송, 육상운송 등 각종 분야에서 단체가 많은데 저는 여기 오고나서 먼저 물류협회가 물류의 중심기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신전무는 금년 5월 집행부의 만기가 2003년 3월이므로 이 시기에 맞춰 향후 3년간을 성장기로, 2010년까지는 성숙기로 구상을 잡았다. “성장기에 해야 할 일이 크게 네가지입니다. 즉 △부설 물류연구원 운영 활성화 △정보기술을 주축으로 한 홈페이지나 물류정보네트워크 구축 △오프라인 교육의 활성화 △회보(월보, 계간지)를 월간지로 통합해 2003년에는 월간 물류관리를 창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0년까지의 성숙기는 크게 두단계로 나눠 사이버 교육(온라인)체계에 의한 물류전문대학 및 대학원 구축(2008년경 설립), 그리고 부설 물류연구원은 물류연구소로 2004년경 개편해 2005년경에는 독립법인으로 발족시켜 나가고 2010년에는 장기적으로 협회의 자체사업을 확보하고 물류박물관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나름대로 플랜을 만든 것은 국가물류의 인프러스트럭춰쪽과 기업물류의 두가지가 서로 발전해야 하지만 협회로서는 기업물류쪽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서 물류혁신의 기틀을 잡아나가야만 21세기 선진국에 진입하는데 중요한 관건이 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신전무는 84년 한국물류관리연구원이란 이름으로 출범이래 협회가 정부위임사무 위주로 운영돼 온 점에서 다소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류관리사 주관실시나 물류주관행사시의 전시회와 물류관련 대상, 국제물류세미나 등을 주로 해왔는데 앞으로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물류혁신의 중심역할을 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정책개발이나, 업계 애로사항의 대정부 건의 등에 주력하였으나 앞으로는 정부위임사무대 산업체 비중을 4대 6정도로 방향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업체에 대한 지원책으로 신전무가 크게 관심을 갖는 부분이 물류교육이다. “현대는 지식경제, 소위 ‘knowledge economy’시대이므로 인터넷 혁명에 대처하는 사이버 물류기반 조성에 힘 쓸 것입니다. 다음에 물류전문인력 양성 및 재개발을 위한 전문교육기관 및 컨설팅 기관으로의 성장을 추구할 것입니다. 더불어 국제물류협력의 기능도 강구할 것입니다. 그동안 너무 정부위임사무에 급급해 왔는데 교육 및 컨설팅 부문을 강화해 업계와 서로 상생(相生)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 볼 생각입니다” 물류는 시간경쟁 지난 8월 25일에는 물류관리사 시험이 끝났다. 그동안 물류관리사가 총 3천3백75명이 배출되었는데 올해는 5천5백명이 응시했다. “앞으로 몇 명이 필요한지 수급정책이 필요하겠고 응시자의 78%, 합격자의 90%가 남자이고 합격자의 77%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무얼 의미하겠습니까” 신전무는 앞으로 자격증은 단순한 자격증이 아닌 무슨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하며 물류관리사도 무엇보다 직업지향적인 자격이 되어야 한다고 강변한다. 실무에 필요한 자격이 되도록 개선여지가 있고 더불어 수급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만큼 상응한 대접을 기업에서 해줄 수 있도록 자격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전무이지만 물류관리사제도가 절대로 의무고용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이는 기업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 가뜩이나 규제완화 추세인데 법제화로 가면 시대흐름에 역행한다는 사고라고. 기업물류를 지향하는 협회는 이에 앞서 열린마음으로 기업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물류이슈를 조사하고, 9월중에 물류업계의 어려운 문제나 애로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할 계획이다. 협회가 물류의 관제탑 역할을 해야 한다는 신전무는 올해 외국의 다른 협회나 단체와의 국제협력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한다. “래스터 소로우교수가 99년에 쓴 책에서 현재의 전환을 정보혁명이나 정보화사회로 묘사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하고 더 혁신적 용어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knowledge revolution’ 즉 지식혁명입니다. 사이버사회가 진입될수록 발목을 잡는 것은 물류일 것입니다. 정보의 흐름과 물자의 흐름 두 개가 있는데, 정보흐름은 엄청 빠르게 되고 있지만 물자흐름은 그렇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류가 정보사회나 지식사회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물류쪽에서 우리가 결코 선진국은 아닙니다. 업계 경쟁력이라든지 물류의 인프라가 아직 취약하다고 봐야 합니다. 앞으로의 경쟁력은 가격경쟁이 아니고 시간경쟁이 될 것입니다. 90년도에 독일에 갔을 때 그때 세미나에서 말했는데 타임퍼포먼스를 가로막는 중요한 것이 머티리얼플로우일 것입니다. 홈쇼핑으로 주문했을 때 가장 큰 클레임은 물류입니다. 이걸 잘 하는 데는 살아남을 것이고 잘 못하는 데는 죽을 것입니다. 미국이 초강대국인 것은 틀림없지만 앞으로는 사이버대륙에 누가 광대한 영토를 건설하느냐가 선진국을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정보화에서 볼 때는 선진국보다 산업화가 뒤진만큼 뒤지진 않습니다. 대서양시대에 유럽과 미국이 있듯이 태평양시대에는 동아시아권이 세계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02-706-0823)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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