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패키징 / 유통업계 ‘에어캡·플라스틱 OUT’ 대세는 친환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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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에어캡·플라스틱 OUT’ 대세는 친환경 생분해·재활용 가능 포장재 확산 포장 폐기물 감소로 이어져 유통업계가 차별화를 위해 선택적으로 도입했던 친환경 패키징이 이제는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불필요한 과대 포장을 줄이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패키징이 단순히 환경 보존의 의미를 뛰어넘어 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업체들이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을뿐 아니라 적용 범위도 점차 늘리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접착제 없는 박스, 종이 테이프, 종이 완충재, 친환경 소재 아이스팩 등 패키징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대해 분해 가능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를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는 실제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등 포장 폐기물이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 캠페인을 통해 7개월만에 스티로폼 23만개, 약 6.8톤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현대리바트가 가구 모서리 보호나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로 스티로폼 대신 사용한 허니콤은 100% 재생 종이로, 지난 7개월간 총 40만개를 사용했으며 내년에는 연간 7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스티로폼 50만개, 약 16톤에 달하는 스티로폼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신세계면세점 에코박스 도입 ‘에어캡 사용 제로화 도전’  과대포장으로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면세업계가 최근 에어캡 퇴치 움직임 등 친환경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어캡의 경우 그동안 유통과정에서 상품 파손을 방지하는 훌륭한 완충재 역할을 했지만,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1,000여톤을 배출하며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중 하나로 지목되어 왔다.신세계면세점은 ‘에어캡(비닐 뽁뽁이)’ 사용 제로화에 도전한다. 에어캡 대신 친환경 재생지를 사용하고 지속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박스를 도입해 올해안에 에어캡을 완전히 퇴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 등 상품성이 훼손되지 않는 소포장 상품의 경우 추가 포장을 하지 않는 ‘무포장’을 통해 포장재 추가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에어캡 사용을 줄이기 위해 천소재의 행낭 대신 지속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물류박스를 도입한 결과, 에어캡 사용량 40% 이상 절감됐다. 또한 에어캡 대신 친환경 재생지 포장을 새롭게 도입해 에어캡 사용을 더욱 줄였다. 기존 행낭은 개별 상품마다 에어캡으로 감싸야 하지만, 충격 완화가 뛰어난 물류박스를 사용해 친환경 재생지 포장만으로 파손 없이 면세품 인도장까지 운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물류박스 안에서 완충 역할을 해줄 에코박스를 추가로 도입하고 비포장 물품을 보다 확대해 비닐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에코박스는 완충재가 들어 있는 직사각형의 박스로 에어캡과 친환경 재생지를 대신한다. 이를 통해 화장품, 향수 등 무포장 품목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에어캡을 벗겨내는 고객의 수고로움도 덜어줄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에코박스의 실전 테스트를 거쳐 올 상반기중 인천공항에서 인도되는 상품의 20%에 사용하고, 향후 인천공항의 인도장 재배치 후에는 전면 확대해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생분해 에어캡을 도입한다. 지난달부터 인천 통합물류센터와 인천공항점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생분해 소재 비닐은 토지 매립시 180일 이내에 80% 이상 자연 분해되는 제품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인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생분해 에어캡을 4월까지 국내 전 영업점과 물류센터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부터는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 상품 운송시 기존 행낭에서 상품보호 기능이 강화된 플라스틱 용기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생분해 소재 비닐 포장재 교체로 연간 200톤의 비닐 폐기물을 감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TV쇼핑 생분해성 포장재 도입  고객 반응에 민감한 홈쇼핑업계는 친환경 포장재를 선제적으로 적용했으며 최근에는 종류와 사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신세계TV쇼핑은 3월부터 물, 이산화탄소, 토양무기질로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단일 소재로 사용한 포장재를 본격 도입한다. 새로 도입되는 포장재는 워터팩, 의류 비닐, 종이 테이프 등 3종이다. 그중 워터팩 비닐과 의류 포장 비닐 2종에 생분해성 플라스틱 단일 소재를 사용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100% 자연 분해가 가능한 소재로써, 수분과 습도 등을 조절한 매립 조건 아래에서는 180일후 미생물을 통한 무기질화가 가능하다. 최적 조건에서는 100일 이내의 짧은 시간에도 분해 가능해, 기존 플라스틱 폐기물이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하는 포장재는 PBAT(생분해성 고분자) 70%, PLA(옥수수전분을 이용한 플라스틱) 20%, 무기질 10%가 혼용된 소재로, 이를 활용한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SKC와 함께 약 5개월여간의 제품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포장재는 3월부터 TV방송과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신세계TV쇼핑의 단독 브랜드(PB) 상품에 우선 사용되고, 이후 파트너사의 제품에도 단계적으로 사용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신세계TV쇼핑이 2019년 기준으로 신세계TV쇼핑 직배송 상품에 사용한 보냉팩과 의류 포장재는 약 30만개로, 이를 생분해성 플라스틱 포장재로 대체할 경우 약 5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홈쇼핑 직배송 저온상품에 종이 아이스팩 적용 NS홈쇼핑은 물류센터에서 직배송하는 냉장·냉동 전상품에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NS홈쇼핑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되는 냉장·냉동 상품은 지난해 연간 21만건으로,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으로 전면 교체해 사용하면 기존 아이스팩 포장재인 플라스틱 비닐 사용이 약 4.4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적용되는 친환경 종이 아이스팩은 방수 지속성이 높고 냉장 유지 성능도 일반 아이스팩과 큰 차이가 없다. 겉은 종이지만 퇴비화됐을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특수한 생분해성 필름으로 코팅되어 있으며, 충전재로 물을 사용해 분리수거에도 용이하다. NS홈쇼핑은 지난해 실온 상품에 테이프가 필요없는 날개박스 적용, 친환경 충전재를 사용한 아이스팩 적용에 이어,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물류센터 직배송 냉장·냉동 상품에 대해 100%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안에 냉장·냉동 상품을 포장하는 스트로폼 박스 대신 단거리 새벽배송에만 사용하던 종이 보냉박스의 내구성을 강화해 택배 배송용으로 제작 사용하고, 종이테이프를 적용할 예정이다. 마켓컬리 종이박스 및 포장재 FSC 인증 획득  마켓컬리는 지난해 9월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올페이퍼 챌린지’ 친환경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새벽배송의 냉동상품 포장재를 스티로폼에서 종이박스로 교체했다. 또한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사용하던 비닐 충전재 및 비닐 포장도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유통과 환경을 위해 새벽배송에 사용하고 있는 모든 종이박스 및 종이 충전재와 종이 봉투 등 종이 포장재에 대해 국제산림관리협의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의 산림경영인증시스템(FSC 인증)을 받았다. 비영리단체인 국제산림관리협의회가 만든 FSC인증은 산림의 생물 다양성 유지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기준을 가진 국제인증으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는 “FSC인증을 쉽게 설명하면 마켓컬리가 사용하고 있는 종이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만큼 새로운 나무를 심는 것”이라며, “특히 마켓컬리에서 사용되고 있는 박스는 85% 이상 재활용된 펄프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구성을 위해 사용되는 일부 새 펄프에 대해서도 FSC로 관리된 펄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마켓컬리는 종이 박스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분차단처리도 필름이 아닌 코팅을 사용해 별도의 분리없이 바로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박스에 사용되는 테이프 역시 비닐이 아닌 종이 테이프를 사용한다. 또한 포장재 수거 서비스를 통해 이물이 묻지 않고 송장이 제거된 상태로 박스를 내놓을 경우, 다음 배송시 박스 3개까지 회수를 하고 있다. 회수된 종이박스로 조성된 기금은 서울과 경기 지역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교실 숲’ 프로젝트에 투입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3월부터 부직포 소재에 100% 물을 얼려 배송하던 워터 아이스팩도 종이 소재를 사용한 워터 아이스팩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롯데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추진 ‘필환경’ 경영 선업 플라스틱 선순환·친환경 패키징 확대·식품 폐기량 감축 실행  롯데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량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2020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는 전 계열사의 환경지표 관리수준 진단을 실시했으며, 과제별로 관련 계열사들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5개년 목표를 세부적으로 설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전 분야에 롯데의 자원 선순환 구조인 ‘5Re(Reduce, Replace, Redesign, Reuse, Recycle)’ 모델을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5년까지 그룹내 PET 패키징 제품 rPET(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활용한 PET) 사용 비중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는 플라스틱 소재인 페트(PET)와 관련해 ‘원료 생산 - 패키징 제작 - 제품 생산 - 유통 및 판매’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단계가 그룹내에 존재므로,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 분리 회수, 원료 재활용, 플라스틱 폐기량 감축이라는 플라스틱 선순환 모델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시범적으로 2월부터 롯데케미칼 주도로 폐 페트(PET) 스마트 회수 시스템을 롯데월드몰 등 롯데 유통사 매장에 설치하고 소비자 대상 페트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소셜벤처와 협력해 친환경 업사이클 상품 개발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롯데는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패키징을 확대, 유통사 명절 선물세트의 친환경 포장 제품을 50%로 확대한다. 이미 지난 설 선물세트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및 디자인의 포장재를 적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축산, 굴비 선물세트의 아이스팩에 보냉제로 물을 이용하고, 정육 선물세트를 담은 보냉 가방은 장바구니나 쿨링백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변경했다. 굴비 선물세트는 특허 기술이 접목된 종이 골심지 등 내외부에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재활용 종이로 만든 방수 기능이 있는 가방에 담았다. 롯데마트는 보냉백을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깨 끈이 달린 쿨링백으로 디자인 변경하고, 내부의 유색 스티로폼 단열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나 흰색 스티로폼으로 변경했다. 유색 트레이도 재활용이 용이하도록 투명 트레이로 변경했다. 이외에 롯데중앙연구소와 롯데케미칼, 롯데알미늄은 그룹내 일회용품 사용 계열사와 함께 ‘포장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친환경 포장 개발 및 적용 방안을 논의중이다. 특히 도시락 용기 경량화 및 소재 단일화, 생분해성 비닐 소재 연구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통사와 함께 친환경 배송 상자 개발 및 상자 회수, 재활용 시스템 구축 관련한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품 폐기량도 2025년까지 30% 감축한다. 이를 위해 계열사별 식품 폐기량을 측정하고, 이를 생산, 가공, 유통 단계별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식품 폐기량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여 매뉴얼화할 예정이다. 특히 월마트, 이온 등 타 기업의 선진적인 식품 폐기물 저감 활동을 벤치마킹해, 배송시간 단축, 신선도 향상 기술 개발, 유통기한 관리 방식 개선, 할인판매 및 식품 기부 활성화 등을 통해 폐기물의 양을 최소화하고, 각 단계에서 폐기물로 분류된 식품에 대해서도 비료 및 사료로의 가공 등 재활용 방안을 연구해 최종 매립, 소각되는 식품 폐기물을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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