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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 까다로운 이커머스 니즈 대응 ‘물류서비스 질적 경쟁’ 심화
     
ㆍ게재년/월 2024/02
까다로운 이커머스 니즈 대응 ‘물류서비스 질적 경쟁’ 심화
물류기술 융합 촉진 ‘물류 디지털화 가속화’ 전망


지난해 물류업계는 커스텀 생활물류, 특화물류, 크로스보더 물류 등의 물류서비스가 강화되고 스마트 물류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2024 유통산업 백서’를 발간하고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로 ‘B.L.U.E. D.R.A.G.O.N.’을 제시했다. 또한 올해 물류업계는 물류 디지털화와 온디맨드 풀필먼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산업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업계는 이커머스 사업자들의 다양한 물류 니즈를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물류 배송서비스 질적 경쟁이 심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기존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비롯해, 오픈마켓은 물론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납품 등의 채널에 입점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등장한 라이브커머스나 크라우드 펀딩, 정기구독, 선물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판매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물류업체가 각 채널이 각각 다르게 요구하는 납품시간과 물류서비스 등의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운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컨데 라이브 커머스는 방송중에 들어온 주문을 실시간으로 배송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은 펀딩이 완료되면 즉시 단기간에 주문량을 출고해야 한다. 정기구독서비스의 경우 소비자별로 각기 다른 출고 주기와 주문량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배송방식도 기존 택배와 같은 익일 배송뿐만 아니라 당일 및 새벽배송, 정시배송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물류센터에서의 출고시간과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판매채널과 상품종류, 포장방식, 배송옵션 등이 다양해지면서, 물류기업은 판매자의 물량변동과 빈번한 상품 추가 및 교체 등의 물류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물량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전환하고 있다. 즉, 고정된 물류센터 입지와 노동력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물류 처리를 위한 스마트 물류솔루션 도입 등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상품군별 특화물류서비스 확대
특화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도 늘어났다. 의류와 식품, 가구 등 이커머스에서 판매되는 특정 상품군별로 판매채널 전문성이 고도화되면서, 물류기업 역시 상품군별로 특화된 물류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다.
예컨대 반품률이 비교적 높은 의류의 경우 효율적인 반품 전용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하자에 민감한 명품의 경우, 특히 출고전 검수검품 프로세스가 더욱 까다롭고 체계적이어야 한다. 충격에 예민한 전자제품은 포장과 배송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물류 특이점을 해소해야 하는 특화물류를 갖출 경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물류기업은 각 물류 특성에 맞춘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추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물류 경쟁 치열
해외직구 및 역직구 증가로 크로스보더 물류서비스 경쟁력 확보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국내외 셀러들의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물류기업들은 다양한 국가의 현지 소비자까지의 배송 리드타임을 줄이고, 재고관리 및 출고 준비 과정에서의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미국 대상 이커머스 수출액은 2020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동남아지역은 가장 빠르게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말레이시아의 경우 한국 화장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2021년 대비 약 70% 성장했다.
크로스보더 물류는 발송되는 주문건별로 관·부가세 및 통관 등 수출입과 관련된 행정업무를 처리해야 하고, 국가 및 상품군별로 복잡하고 자주 개정되는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크로스보더 물류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수출을 위한 국내 물류센터로의 운송부터 통관, 출고, 항공·해상운송, 현지 통관, 현지 물류센터 입고 및 출고, 라스트마일 배송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프로세스를 자체적으로 마련할 경우 많은 비용이 필요한데다, 소통의 어려움, 비용 최적화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얼라이언스, 즉 협력체를 통한 글로벌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크로스보더 물류에 대한 하나의 해답이라고 제시했다.
국가별, 프로세스별 전문성을 갖춘 기업간 협력체를 구성하고, 고객의 요청에 따라 연결해 프로세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글로벌 물류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품을 현지 물류센터에 보관하면서 소비자까지 가는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고, 반품도 현지 물류센터를 통해 즉시 처리 가능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마트 물류자동화 기술 적용 확대
로봇 등 스마트 물류자동화 기술 적용도 확대되고 있다. 물류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이전보다 취급이 까다롭고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를 통해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자동화가 물류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지는 않는다. 물류센터 전체 공정과 부분 공정에 대한 완벽한 분석과 이해가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기대만큼 효율이 높아지지 않고 오히려 인력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설비, 로봇 등 대규모 투자없이 비용 효과적으로 물류센터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능화 솔루션을 통한 최적화가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WMS, OMS 등 물류센터 운영과 관련된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 아닌, 물류센터 운영환경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도록 물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가시화하는 것이 물류센터 지능화 솔루션의 핵심이다.
이처럼 물류 데이터 활용을 통해 현재 물류 프로세스별 효율성을 평가하고 병목현상을 유발하는 요인을 파악,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기대했다. 이는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물류의 형태, 물량, 최소 및 충족조건 등 물류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높은 생산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중요하다. 

세계 물류로봇시장 연평균 36.1% 성장 전망
올해 물류업계는 물류 디지털화와 온디맨드 풀필먼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유통시장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화주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센터 자동화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7~10%의 성장이 예상되며, 풀필먼트 시장은 이보더 더욱 빨리 성장할 전망이다. 이커머스 시장내 풀필먼트 침투율 20% 가정시 2025년까지 연평균 29%, 침투율 40% 가정시 연평균 62%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커머스가 전반적인 물류센터 확장 붐을 일으켰다면, 풀필먼트서비스는 더욱 대형화되고 고도화된 물류센터뿐 아니라 IT기술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자동화 로봇 개발, 물류센터내 로봇 관제 및 주문/재고/배송 관리시스템과의 원활한 연동, 글로벌 물류 디지털화를 위한 국가간/플랫폼 간의 연속성 확보 등 물류 디지털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물류로봇 시장규모는 2019년 46억달러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6.1% 성장한 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년간 물류 및 제조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AMR은 올해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이 확대되고 양산시스템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렌탈이나 할부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이 가능해 가격 또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MR과 협동로봇의 융복합적 형태의 자동화 로봇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물류로봇’에서 ‘사람을 대체해 일할 수 있는 물류로봇’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물류자동화 시장은 2020년 484억달러에서 2026년 889억달러로 연평균 10.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역시 지난해 배송로봇·드론 조기 상용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하는 등 신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온디맨드 풀필먼트 인프라를 확보하는 것도 경쟁우위를 점하는 핵심전략이 되고 있다.
SKU와 주문건수가 수만 혹은 수십만개에 달하는 이커머스 특유의 비정형성은 물류센터 업무 복잡도와 인건비, 작업오류 발생 가능성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풀필먼트센터 운영과 프로세스 개선,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과 이러한 작업들이 충분히 구현될 수 있는 효과적인 솔루션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보고서는 물류기업뿐 아니라 제조나 유통기업 역시 물류센터 인프라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과 프로세스, 다양한 물류 파트너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 ‘블루 드래곤’
한편, 대한상의 제시한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 ‘B.L.U.E. D.R.A.G.O.N.’은 ▲불확실성에 대응 가능한 ‘플랜 B’ 마련(Back-up plan) ▲초저가 C커머스의 공습(Low price of China) ▲‘크면 클수록 좋다’ 복합쇼핑몰화(Up-size store) ▲이커머스가 오프라인시장 매년 1% 대체(E-commerce) ▲슈퍼마켓, 온라인, 백화점 등 업태내 양극화 심화 전망(Divided market) ▲AI 등 리테일테크 발전(Advanced retail tech) ▲해외시장 진출 활발(Global market) ▲효율성·시너지 극대화 모색(Operational Efficiency) ▲끊임없는 변화가 미래 성장의 관건(No normal) 등을 의미한다.
올해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응 가능한 백업플랜(Back-up plan) 또는 플랜B 마련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소매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 가능성도 커지면서 한정된 수요를 둘러싼 시장내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로 눈을 돌려 다른 국가의 생산자가 다른 국가의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고 배송하는 국경간 상거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초저가 비즈니스 모델을 무기삼아 국내 소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으로부터의 지난해 3분기 직접구매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106% 증가세를 보였다.
점포가 크면 클수록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The bigger The better)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백화점은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점포를 대형화해 체험시설, 서비스 시설을 충실히 갖춘 복합쇼핑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커머스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Kearney에 따르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연 7.4% 성장하며 오프라인 유통시장을 매년 1%씩 대체해, 글로벌 유통시장내 이커머스 비중이 2024년 38%에서 2027년에는 41%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고물가·고금리로 합리적 소비행태가 일상화되면서 소매시장 내에서 이커머스 침투율이 지난해 44.5%에서 올해는 46.3%에 이를 전망이다.
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백화점 등 소비시장 양극화는 심화될 전망이다. 슈퍼마켓 중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식품 강화와 빠른 배송서비스로 경쟁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반면, 개인 슈퍼는 다양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유통은 상위 3사가 전체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48%에서 2024년에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역시 상위 10개 점포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한 반면, 하위 10개 점포의 매출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출점·상품 수출 확대 전망
리테일테크 역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통시장내 AI 시장은 연평균 30% 성장해 2023년 216억 달러에서 2028년에는 79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 내역을 기반으로 취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해 주는 것을 넘어, 특정 상황이나 일정에 따른 추천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출점이나 상품 수출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마트의 경우,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한편, K-Food 수요가 높은 지역에 PB를 수출하는 등 해외 판로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오프라인 유통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비용상승 압박을 제어하고 원가(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빨라질 전망이다. 엔데믹 전환에도 온라인 유통채널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상품개발, 조달, 물류 등을 통합해 중복되는 서비스와 비용을 없애거나, 상품 코드의 일원화 등을 통해 사업부간 효율성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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