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라클 SCM팀 이강혁 상무 / 비저빌리티·KPI 관리에 고객들 관심 많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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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저빌리티·KPI 관리에 고객들 관심 많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 두번째 세계여행 계획 글 :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SCM은 SCP나 SCE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느 한 분야에만 치우치지 않고 조달부터 최종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릅니다” 오라클 SCM팀 이강혁 상무는 “일부 솔루션 벤더들의 경우 SCP, SCE 영역만을 부각시키며 SCM의 범위를 아주 좁게 정의해 고객 및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위키피디아나 가트너, AMR, APICS와 같은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과 SCM관련 학회에서는 좀더 광의의 업무영역을 포괄해 SCM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이 상무에 따르면, SCM은 ▲내외부 협업과 시장의 실제 팔림새를 기반으로 한 수요관리 ▲협력업체와 파트너쉽 기반의 조달관리 ▲Supply Chain의 End-to-End를 관통하는 포괄적인 최적화 SC planning ▲유연성과 효율성이 담보된 생산관리체계 ▲효율적인 물류관리(창고관리, 수배송관리 및 관련 부가서비스) ▲시장의 Needs를 선도하는 R&D 및 후방 관련 SCM업무와 유기적으로 연동된 PLM 분야 등을 포괄한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가 상호 유기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관리 및 지원하는 것이 SCM이라는 것이다. 사실 오라클은 SCM 솔루션 공급업체라기 보다는 ERP업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시각이 있다. 이는 ERP 도입 붐이 일 무렵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했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오라클이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강자인 것은 사실이지만 ERP만 전문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토탈 SCM 솔루션 공급업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R&D, 영업, 구매/조달, 영업, 계획, 생산, 설비관리 등 SCM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글로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부문별로 전통적으로 시장에서 검증된 신뢰성있는 솔루션을 보유함은 물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제품군은 시장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형태로 SCM 모든 영역에서 솔루션을 보유했습니다” 고객들 SCM 니즈 다양해 이처럼 SCM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보유하다 보니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도 원활히 대응한다. 이 상무는 요즘 고객들의 SCM 니즈는 다양하며, 특히 비저빌리티와 KPI 관리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R&D 분야는 PMS, PLM 등에 관심이 많고, 물류 분야는 자가물류의 경우 TMS에 대한 수요가 있고, 3자물류는 차세대 종합물류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활발합니다. 3자물류에서 종합물류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은 화주들이 글로벌 사업을 시작하거나, 확장하면서 물류기업들도 현지의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구매 분야는 전략적인 구매를 위한 업체차별화에 관심이 많고, 계획은 CPFR, S&OP 등 전통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분야별로 관심 사항이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공급망 전반에 대한 비저빌리티를 확보하고 싶어하고 KPI 관리를 제대로 하고 싶어합니다” "프리세일즈 컨설팅이 좋다" 기업들의 SCM과 관련한 요구사항이 많아지면서 이 상무도 바빠졌다. 최근 몇 년간 휴가다운 휴가를 다녀온 기억이 없다. 가족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래서 올해는 어렵사리 짬을 내 가족들과 모처럼 동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97년 오라클에 입사한 이후 올해처럼 여유있는 일정으로 휴가를 보낸 것은 손에 꼽힌다. 휴가갈 시간도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바쁘게 보내는데도 이 상무는 SCM이 좋다. 끊임없는 지적 호기심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즐기는 그의 성향과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프로젝트 컨설팅보다는 프리세일즈 컨설팅이 좋다. “프리세일즈 컨설팅은 컨설팅 날리지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동시에 갖춰야 합니다. 프로젝트 컨설팅이 순수하게 컨설팅 업무를 한다면 프리세일즈 컨설팅은 고객이 실제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제안, 영업 등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컨설팅이 1년에 2~3개의 프로젝트를 컨설팅한다면 프리세일즈 컨설팅은 몇 십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고객사를 만나는 것이죠” 열정·문제의식·건강이 중요 이 상무가 본격적으로 SCM 업무를 한 것은 삼일 Cooper & Lybrand 컨설팅에 근무하던 1994년부터다. 그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삼일C&L컨설팅에서 일하면서 ERP, BPR 등을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낮에는 프로젝트하고 밤에는 따로 공부했습니다. 복사실에 있는 폐지함을 뒤지기도 하고, 선배들의 복사 심부름을 하면서 얻은 자료를 가지고 공부했죠. 이런 공부에 대한 열정은 컨설턴트에게 꼭 필요한 덕목입니다. 지금도 후배들에게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 문제의식, 건강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런 그의 모습을 선배들이 예뻐하지 않을 수 없다. 삼일C&L에서 근무하던 선배들이 오라클로 자리를 옮기면서 아끼는 후배인 이 상무에게 러브콜을 한 것이다. 여행·자동차·군사 등 다양한 분야 관심 이 상무는 학창시절부터 세계여행가는 것을 꿈꿨다. 중학교 다닐 때 여행에 대한 책을 참 많이 읽으면서 꿈을 가졌다. 꿈을 이루기 위해 그는 첫 직장에서 번 돈을 거의 모두 쏟아 부었다. “신혼시절 어느 날 아내와 우연히 얘기를 하다가 저와 똑같이 여행이 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당시 맞벌이했던 저희 부부의 1년치 월급보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더 높았기 때문에, 집을 사고 나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기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젊음 하나 믿고 무조건 떠났습니다” 돌아와서의 일은 잠시 접었다. 이렇게 떠난 여행은 소중한 자산이 됐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속력이 중요하다”는 것도 여행을 통한 깨달음이다. 이 상무는 여행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군사 전략에 대한 관심도 높다. 자동차는 8년 정도 된 동호회 활동 덕분에 웬만한 엔지니어 못지않다. 초등학교 때부터 활동했던 밀리터리 동호회는 SCM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고, 언젠가는 다시 세계여행을 하겠다는 이 상무. 지금은 찾아 다녀야할 고객이 너무 많아 시간이 없다는 그가 부러운 것은 혼자만의 생각일까.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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