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로지스틱스 물류기획팀 이광철 과장 / “최고의 물류전문가 되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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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물류전문가 되고 싶다” 2010년 ‘올해의 물류관리사’ 수상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유능한 물류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물류현장에서 꾸준히 체득한 노하우와 컨설팅 방법론을 접목시켜 다양한 물류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롯데로지스틱스 물류기획팀 이광철 과장은 “이론가가 아닌 실제 현장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컨설팅 이론을 결합시켜 어떤 문제든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물류컨설턴트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대학 재학중 물류에 대한 관심이 많아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을 공부한 이 과장은 제1회 물류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향후 물류산업의 전망을 밝게 본 그는 롯데로지스틱스에 취업하면서 물류업계에 발을 디뎠다. 이 과장은 지난 2월 열린 한국물류관리사협회 2011년 정기총회에서 올해(2010년)의 물류관리사로 선정됐다. 사내 및 사외에서 물류전문컨설턴트 양성과정과 물류관리사 교육과정의 강사로 적극적으로 활동해 물류전문인재 양성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 과장은 2009년도 국토해양부/무역협회 주관 화주기업 3PL 전환컨설팅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주해 물류공동화를 주제로 원주지역 첨단의료기기산업단지 내 5개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 화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이뤄내 녹색기반 물류공동화 모델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류업계에 몸담은지 올해 11년째되는 이 과장. 그는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최고의 물류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그를 만났다. 지난 2월 한국물류관리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올해(2010년)의 물류관리사’상을 수상했는데요. 소감 한말씀 해주시죠. 먼저 영예스러운 상을 주신 한국물류관리사협회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 상은 물류공동화 컨설팅과 그외 물류컨설팅의 성공적 수행을 정부와 업계로부터 인정받았고(2010년 한국물류대상 국토해양부 장관 표창 수상), 더불어 한국물류관리사협회를 통해 물류관리사 교육 등 전문가 양성에 적극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주셨기 때문에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1회 물류관리사로서 ‘올해의 물류관리사’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커다란 자부심으로 느끼며, 더욱 물류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가 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떻게 물류업에 종사하게 됐습니까. 대학 재학중 물류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마침 1997년 제1회 물류관리사 자격시험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공부해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1997년은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겪게 된 해인데 물류를 공부하면서 물류산업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기업이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물류를 통한 비용절감도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당시 국내 물류산업은 지금보다는 활성화되지 않을 때였습니다. 대다수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라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 차원에서 물류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향후 물류산업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산업이 점차 발달하고 품질과 기술력이 평준화되면 물류가 제3의 이익원이 되고,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물류기업에 취업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롯데로지스틱스에 입사했습니다. 이것이 물류업에 몸담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10년 넘게 물류업계에 종사했는데 그동안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2000년 11월에 롯데로지스틱스에 입사해 세븐일레븐 편의점 물류운영 및 기획을 3년간 담당했었고, 이후 WMS 개발을 2년간 수행했습니다. WMS 개발 중에는 편의점 물류개선 TFT 활동도 겸임했었습니다. WMS 개발이 완료된 후에는 그룹물류통합 TFT에서 활동했습니다. 계열사의 물류인프라를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지요. 그 다음으로 한 것이 광명물류센터 구축 TFT 활동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맡고 있는 업무는 무엇입니까. 주로 물류컨설팅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컨설팅은 3PL 영업활동의 일환으로 보시면 됩니다. 화주기업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그 산출물을 토대로 3PL과 연결시키는 것이 핵심이지요. 대부분의 물류전문기업은 이와 같이 3PL과 연계된 물류컨설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제가 물류기획팀에 속해 있기 때문에 기획관련 업무들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세븐일레븐의 물류를 대행하면서 출발한 것으로 아는데요. 롯데그룹의 물류자회사인 롯데로지스틱스는 지난 1996년 세븐일레븐의 물류대행을 시작으로 현재 롯데그룹 내 26개, 그룹 외 9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의 주요산업은 유통, 식품, 제조, 석유화학 등이 대표적입니다. 유통업에 대한 물류서비스로 물류를 시작한 롯데로지스틱스는 제조,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으로 물류서비스 범위를 넓혀왔으며, 매출도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2010년에 전년 대비 20%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매출액 9,286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당사는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18년까지 매출액 3조원, 3PL 매출비중 30%를 목표로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롯데로지스틱스는 회사설립 시부터 지난 2006년까지 기반 구축기로 설정하고, 제조, 유통 부분물류 통합과 IT인프라 구축 등 물류전문회사로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 왔습니다. 2006년부터 롯데그룹내 물류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이루었으며, 거점통합 및 자동화, 물류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혁신적인 물류 효율화를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분야의 물류운영 노하우와 기구축된 물류인프라, 그리고 물류컨설팅 능력을 활용해 3PL사업에 진출중에 있습니다. 그간 롯데로지스틱스의 사업모델은 소프트웨어 중심, 비자산형 기반의 물류운영이었습니다. 100여개의 운송업체와 창고업체, 물류운영업체와의 견고한 제휴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유연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으며, Lead Logistics Provider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필요한 경우, 과감한 투자도 모색 중입니다. 또한 앞으로 동북아 대표 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 중에 있습니다. 회사의 강점이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롯데로지스틱스의 경쟁력은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더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이며, 그것이 결국 시너지 효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규모가 늘어나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고 복화운송이나 밀크런과 같은 효율이 좋은 다양한 물류적 기법들의 구현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화주는 원자재 및 제품의 적기 공급, 창고 등 자가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비 절감이 가능하며 사업의 핵심분야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수 있어 최적의 경영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롯데로지스틱는 기존의 안정된 물량과 더불어 신규 3PL 물량확보를 통해서 더 많은 수익 향상을 꾀할 수 있고 화주기업과 이익을 배분하는 등 상생의 경영을 펼칠 수 있으며, 화주는 해당산업에서의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할 수 있어 화주와 롯데로지스틱스간 윈윈이 가능해집니다. 국토부와 무역협회 주관 화주기업 3PL 전환컨설팅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주한 원주 의료기기 물류공동화 사업은 어떤 것입니까. 2008년도에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산업단지 내에는 중소기업이 90여개 정도가 있었는데, 대부분 수출을 중심으로 운영하다 보니 당시 금융위기의 타격을 많이 받아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단지내에서는 공동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았고 특히 원가경쟁력을 확보해야겠다는 움직임이 강했습니다. 그때 단지내 입주기업들의 니즈를 파악해 물류공동화 사업을 제안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5개 의료기기업체에서 물류공동화 사업을 해보자는데 동의했습니다. 그 첫번째 단계로 컨설팅을 시작하기로 했는데, 때마침 국토해양부와 무역협회에서 주관하는 2009년도 ‘화주기업 3PL전환컨설팅’사업이 있어서 이와 연계해 사업비를 받고 약 6개월간 5개 기업의 물류공동화 컨설팅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조달, 수출포장, 보관, 내륙운송, 수출 등 영역에서 평균 20%의 물류비 절감을 달성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10년 3월에 5개 의료기기업체를 중심으로 공동물류센터를 오픈했고, 현재는 의료기기업체뿐만 아니라 일반 제조, 식품업체까지 포함해 13개 업체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습니다. 원주 의료기기 물류공동화 사업 외에 추진한 컨설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원주의료기기산업단지 외에 애경그룹의 화학부분 계열사인 AK켐텍, 한국발보린, 반디엔루니스의 물류컨설팅을 2010년도에 수행했습니다. 특히 AK켐텍의 컨설팅 테마는 물류거점 재배치와 물류시스템 도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공장내 5개의 창고가 있었는데, 이 창고들이 저마다 떨어져 있어 작업동선이 길고 창고마다 동일제품이 중복 보관돼 있어 작업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코드, 로케이션관리, WMS 등 시스템이 없어 가시성은 물론 업무의 대부분을 작업자의 경험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컨설팅을 통해 창고의 효율적인 재배치 및 가시성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과 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를 제시해 AK켐텍 측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감사를 받았습니다. AK켐텍은 이를 토대로 향후 단계적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아갈 계획입니다. AK켐텍의 사례는 대한상공회의소의 물류프리미엄서비스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써, 우수사례로 채택돼 대외 홍보자료로도 활용됐습니다. 물류컨설팅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낄 것 같은데요. 그렇습니다. 컨설팅의 성과가 좋게 나와 화주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을 때가 가장 보람이 있습니다. 훌륭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끈기와 패기를 가지고 문제와 부딪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을 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보람되고 기쁩니다. 컨설팅을 하면서 보람도 느끼지만 아쉬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컨설팅을 하다보면 화주기업이 진행해 왔던 물류운영 방식이 최적이고 더 이상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말들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에서 조금만 들여다 보면 분명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이는 여러 차례 컨설팅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점은 일부 화주기업의 경우 물류비 절감 내지 생산성 향상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물류에 대한 문제의식, 개선의지가 너무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물류비 절감이 수익성 향상과 직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요지부동인 업체가 종종 있습니다. 두번째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컨설팅을 통해 프로세스가 바뀌고 시스템이 도입될 때의 저항감과 비협조입니다. 이는 실무자들에게서 종종 나타나는데 이미 익숙해져 있는 업무 패턴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은 두려움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경영층에서 비전과 목표제시 그리고 강력한 리더쉽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됩니다만, 실상 말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또 한가지는 물류업무개선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거래해 왔던 협력사(운송업체,인력업체)와의 관계정리가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학연, 혈연, 지연관계로 거래가 형성되다 보니 이 고리를 끊고 물류합리화를 달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는 물류업계의 고질적인 병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이나 철학은 무엇인가요. 제가 하는 업무는 특성상 분석력, 창의력, 문제해결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정리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소위 피를 말릴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마다 항상 마음속으로 외치는 제 신념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한 끝난 것이 아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간다면 반드시 이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요. 앞으로 물류업계에서 가장 유능한 물류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론가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꾸준히 체득한 노하우와 컨설팅의 방법론을 접목시켜 어떤 문제든지 해결해 낼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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