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전문가협회 박강석 회장 / 물류MBA 10년 이내 국내 도입 목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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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MBA 10년 이내 국내 도입 목표 물류전문가 인적네트워크 통해 자기개발 기회 제공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물류인을 양성하는 곳은 많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무와 연계해 더욱 심화된 내용으로 교육시키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따라서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물류전문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물류전문가협회를 창립했습니다. 아직 시작단계여서 미흡한 점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물류전문가협회 박강석 회장은 자동화기계 분야에서 물류를 시작해, 암웨이, 한국복합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7년 동안 경력을 쌓았다. 암웨이 재직 당시에는 생산부터 재고관리, 유통에 이르는 다양한 업무를 거쳤다. 지난 2월에는 3PL 및 창고운영을 하는 정수유통에 입사, 현재 3PL 영업팀장을 맡고 있다. 이처럼 물류현장을 두루 거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실무경험이 많은 물류인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단순히 친목도모를 위한 교류가 아니라, 자신의 지식을 나누고 모르는 분야는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물류전문가들이 스스로 발전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5월 물류전문가협회를 창립했다. 물류전문가협회를 출범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학계나 협회 등에서 물류이론을 기반으로 물류인을 양성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 나가면 교육과 실무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또한 물류인을 양성하는 곳은 많지만 이를 관리하는 곳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실무를 좀더 잘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교육과 물류전문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여 물류전문가협회를 구상하던중, IEMS연구센터와 조인해서 국제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인적네트워크도 구성해서 활동하자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지난 5월 정식으로 출범하게 됐다. IEMS연구센터는 국제공인자격증인 CPL(국제공인 물류전문가), CPSM(국제공인 공급관리전문가), CPIM(국제공인 생산전문가), CQE(국제공인 품질전문가), CRE(국제공인 신뢰성전문가) 등을 교육하는 곳이다. 현재 협회는 물류기업에 재직중인 물류인 15명이 주축으로, 국제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관리하는 한편, 물류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물류전문가협회의 주요 활동은? 최신 물류교육의 지식체계를 수립해 물류 인적인프라를 구축하고, 컨설팅, 출판외에 국내외 물류와 관련된 협회와의 교류를 통해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교육과 관련해, 물류전문가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단, 다른 교육과정과 달리 심화된 학습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Supply에 대한 수업은 ▲Bidding, Negotiation and Contracting ▲Price and Cost Analysis ▲Value Analysis & Cost Reduction ▲Supplier Partnership and SCM 등으로 세분화돼 있으며, 각각의 과정 역시 토론식 수업이 많다. 경력이 많은 실무자가 주로 수업을 듣다보니, 문제발생시 처리 과정을 토론하게 되고 이에 대한 검증을 거쳐 컨텐츠를 만드는 과정으로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CPL의 경우 영어로 된 800문제를 이틀동안 풀어야 하는 시험으로, 미국에서도 10번 이상 떨어진 사람이 많을 정도로 취득하기 힘든 자격증이다. 그러나 협회에서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수강생들의 참여도도 좋아 합격률이 20~25%에 달한다. 이처럼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이 바로 물류전문가협회의 차별화로, 비결은 바로 강사진이다. 협회에서는 단순히 물류경력이 많다는 것만으로 강사를 선발하지 않는다. 전문분야에 대한 뛰어난 지식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까지 평가한다. 현재 교육은 IEMS와 연계해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당초 IEMS는 국제공인자격증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물류전문가협회는 자격증을 획득한 전문가를 관리함으로써 유기적인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협회가 아직 창립된지 얼마되지 않아 IEMS 교육중 물류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컨설팅도 제공한다. 컨설팅을 통해 WMS, TMS, 재고관리, 주문처리 등 기업의 물류 업무절차에 대해 진단하고, 이를 통해 각 업무별 표준원가 및 성과지표를 산정해 작업표준을 제공한다. 또한 물류공정에 대한 문서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화주기업과 물류기업 사이에 요구되는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적 접근방식을 제공하고, 기업자원을 최적화할 수 있는 물류운영절차를 수립한다. 이처럼 컨설팅이 가능한 이유는 협회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컨설팅 제의가 들어오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기업으로 파견한다. 출판도 협회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이다. 현재 국내에는 제대로 된 SCM용어 사전조차 없는 실정이다. 몇년전 대한상의에서 출판한 적이 있으나, 업데이트가 되지 못하고 있다. SCM은 매년 신조어들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같은 단어라도 외국과 한국에서 사용하는 말의 의미가 다른 경우가 많다. 또한 한가지 용어가 시스템과 실무에서 각각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사전을 편찬한뒤 매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시중에 있는 물류관련 서적 대부분이 번역서로,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국내 실정에 맞는 물류서적을 출판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만 아직은 여력이 되지 않아, 외국 물류서적을 국내 실정에 맞도록 번역해 내년에 출판할 계획이다. 내년 계획은? 올해는 지난 5월 출범식을 가진 이후 컨퍼런스를 1회 개최하고 11월에 있는 르노자동차물류센터 벤치마킹 준비하는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내년에는 의욕적으로 일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용어사전 등 물류서적 등을 출판하는 것은 물론 매년 1~2회 정기적인 컨퍼런스를 진행할 계획이며, 자기개발을 위해 1박 2일 코스로 참여자들의 브레인스토밍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선진국에서 성과가 있거나 현재 실행하고 있는 물류기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미국 9·11 이후 화두가 되고 있는 AEO 인증에 대한 컨설팅 참여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업종에 있는 운영위원들을 추가 모집해 운영진을 강화하는 한편, 일반 회원들도 많이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전문가협회는 물류에 관심을 가진 사람 또는 기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물류전문가협회가 추구하는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협회의 비전이 국제물류전문가 양성인만큼, 국제자격증 취득을 넘어서서 물류 MBA를 추진할 방침이다. 장기적인 목표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나, 실제 미국 대학과의 접촉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중이다. 국제사회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아야 진짜 실력있는 물류전문가이므로, 협회 창립때부터 물류MBA를 생각하고 있었다. 물류MBA 과정이 국내에 설립되면 국내 물류수준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10년 이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만 설립 방법과 형태 등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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