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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 이집트물류센터 구축, 북아프리카 AS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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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9/10

이집트물류센터 구축, 북아프리카 AS시장 공략
향후 3개 물터 추가 건립, 총 25개 글로벌 물류거점 운영 계획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현대모비스가 북아프리카 지역의 원활한 부품 공급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이집트에 첨단 물류센터를 건설하고 본격적인 부품 공급에 나섰다. 이번 이집트물류센터 구축은 전세계 146국에 현대 및 기아자동차의 AS부품을 공급하며 완성차 경쟁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 최대 자동차 모듈 및 AS부품 전문기업인 현대모비스는 이집트 제2의 도시이자 알렉산드리아주의 주도인 알렉산드리아시 프리존(Free Zone)에 이집트물류센터(MPME-EG)를 완공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 북아프리카 9개국에 대한 AS부품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알렉산드리아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한 것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운행대수(UIO : Unit In Operation)가 올해 60만대에서 2010년 8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동차 급증에 따른 AS부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한편, 알렉산드리아는 이집트 제2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항구까지의 거리가 가까우면서 도로 등의 물류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존(Free Zone)은 법인세와 관세가 면제되는 구역이다.

북아프리카 9개국에 AS부품 공급

이집트물류센터는 대지 4만㎡(약 1만 2,000여평), 건물 3만㎡(약 9,000여평) 규모로 건립된 초대형 부품센터로,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앞으로 모로코·알제리·이스라엘 등 북아프리카 9개국 20여개 대리점에 약 7만여 종의 AS부품 공급을 전담하는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집트센터는 현대모비스가 표준모델센터로 삼고 있는 아산물류센터의 최신 시스템을 그대로 구축했다. 이에 따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입출고 관리를 위해 최첨단 수요예측 및 발주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첨단 IT기술을 적용해 물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개인 PDA로 작업을 처리한다. 특히 대리점의 주문이 처리되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DCS(Distributor Communication System)라는 온라인 정보교환 사이트를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DCS는 부품대리점 지원시스템으로 대리점과 물류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대리점의 주문이 처리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홍보팀 박세환 대리는 “곡물을 주로 취급하는 이집트에 첨단 물류센터를 구축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라며, “컨테이너가 도크로 후진해 지게차로 내리는 과정 등 일반적인 물류센터에서 이뤄지는 업무를 아예 본 적이 없는 직원들이 대부분이라, 두바이에서 직원을 파견해 모두 교육시키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인 직원은 거의 철수한 상태로, 대부분의 업무를 현지 직원이 담당하고 있다.

리드타임 27일에서 10일로 대폭 감축

현대모비스는 이집트물류센터의 내년 매출규모를 7,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유럽·중국·북미 등에 이어 22번째 물류기지를 갖추게 됐으며, 전세계에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아랍에미리트 연방에 위치한 두바이물류센터(MPME)에서 북아프리카 각국으로 공급하면서 소요되는 평균 27일의 운송기간을 10일 이내로 대폭 감축할 수 있게 돼, 이 지역에 대한 부품 공급이 한층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부품영업본부장 최호성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현대·기아차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보조부품의 유통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AS부품이 필요한 곳에 더 신속히 공급해 순정부품 점유율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에서 운행되는 166개 차종의 현대·기아차에 필요한 140만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한 부품 공급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물류체계를 정비하는 합리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AS부품 공급 지역을 미주 및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앙아시아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각 권역을 대표하는 메인 물류센터와 지역을 담당하는 서브물류센터 체제로 물류시스템을 전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3개 물류센터를 추가로 건설해 총 25개의 물류거점을 운영하는 동시에 총 1만여개의 현지 딜러와 대리점에 AS부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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