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혁신방안 / 영세 소매점포 지원, 3년간 6,000억원 투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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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소매점포 지원, 3년간 6,000억원 투입 유통물류체계 개선·시설 현대화로 원가 경쟁력 제고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동네수퍼 살리기에 3년간 6,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기반으로 대형유통업체와 대등한 유통물류체계를 구축, 중소상인들의 원가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정부는 ‘중소소매업 유통체계 혁신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영세한 점포의 규모화·선진화를 위해 2012년까지 경쟁력 있는 1만개 선진형 스마트샵을 육성하고 1,000명 혁신 리테일러 양성 등 3만명 소매상인의 영업 및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를 통해 향후 연간 2,200억원 이상의 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최근 대형마트 및 SSM 등의 골목상권 진입으로 중소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식부, 중기청 등 6개 기관이 공동조사한 ‘중소유통경영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SSM 출점이후 중소상인의 매출액과 고객수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점포경영 상황에 대해서도 특히 개인 수퍼마켓이 포함된 종합소매업 58.7%가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소상인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도 SSM에 대해 등록제가 아니라 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정부는 우선 중소소매업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유통체계 개선과 소매점포의 시설 현대화 등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소소매업의 가장 큰 문제는 규모가 영세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보다 구매력이 부족하며 다단계 유통구조로 가격경쟁력에서 절대 열위에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시설현대화, POS 등을 갖춘 현대식 점포(스마트샵)는 전체의 9%에 불과해 접객환경이 열악하다. 따라서 정부는 ▲유통·물류체계 혁신 ▲자구노력 및 스마트샵화 ▲상인교육 강화 및 기획상품 공급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물류체계 혁신과 관련해 전국 중소소매 점포를 단일 유통체계로 묶어 생활용품의 공동구매 및 공동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수산물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일반수퍼에 농산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생활용품의 경우 중소기업청 산하의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중소소매 유통본부를 설치해 공동구매를 통한 바잉파워를 확보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체인본부가 가맹 수퍼마켓의 정보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역별 상품수요를 자동 취합해야 한다. 따라서 POS 등 정보화시스템을 갖추고 조합·체인본부에 가입해 조직화된 스마트샵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일반점포는 가맹점화를 유도하고 시설현대화, 정보화 및 교육지원 등을 추진해 점진적으로 전체 수퍼마켓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소소매 유통본부는 자동취합된 수퍼마켓의 상품수요를 기반으로 제조업체와 구매협상을 대행해, 11월에 라면, 생수 등 수퍼마켓 판매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높고 판매량이 많은 10개 품목을 중심으로 공동구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처럼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된 물품은 생산자가 지역 공동도매센터로 직배송하면, 공동도매센터는 차량을 활용해 매일 수퍼에 상품을 배송한다. 유통본부는 이와는 별도로 종합물류센터를 설치해 소분포장, 상품기획, 안전재고 확보 등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상품소요가 너무 적어 제조사가 공동도매센터로 직배송하기 어려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자본금 1,000억원의 정부출자회사로서 중소기업백화점이 운영하며, 중소소매 유통본부는 유통전문가를 영입해 민간중심체제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본부에는 중앙서버를 설치하고, 지역 공동도매센터 및 체인본부의 수발주 및 재고관리 등 데이터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단순 도매기능만 하고 있는 지역별 공동도매센터는 가맹점의 수발주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PC, 서버 등 유통본부 전산망과 연계 가능한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경영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농산물의 경우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지역농협이 운영하는 지역별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농협의 유통채널을 수퍼마켓이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농협은 농협중앙회가 산지 농산물을 통합구매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를 통해 전국 2,092개 하나로마트에 공급하는 체인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연간 2,200억원 원가절감 기대 소매점포는 가격·서비스·위생·정보화 등 우수점포인 스마트샵 1만개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우선 10개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뒤 내년 2,000개를 시작으로 매년 4,000개씩 늘려 2012년까지 도시소재 점포 1만개를 스마트샵화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수퍼마켓중 시설현대화 등 점포 리모델링 의지가 있는 점포로, 유통·점포경영 전문가풀인 스마트샵 지원단이 선발한다. 지원대상으로 선발되면 스마트샵 지원단을 통해 대상점포에 대한 상권정보 분석후 이를 토대로 간판 등 시설개선·상품진열 및 재고관리 등 종합컨설팅을 실시한다. 그 결과 매장확장, 시설교체 등 고액이 필요한 점포에 대해 소요비용의 50%까지 저리융자를 지원하며, 또한 자동수발주 시스템과 연동되는 개별점포 POS시스템 구축 역시 지원한다. 시설현대화, 정보화시스템, 공동구매, 서비스교육, 위생관리, 상품진열·배치 등 스마트샵 요건을 갖추게 되면 ‘스마트샵 인증’을 부여하고 점포 매출 및 서비스를 6개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아울러 스마트 상인대학 개설 등을 통해 소매점주 서비스교육도 강화한다. 수퍼마켓 점주를 대상으로 매장관리·정보화 기초교육 및 성공점포 견학 등 경영전략교육을 실시하고, 스마트샵 지원단 및 지역수퍼조합·체인본부 지도요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유통교육을 병행해 실시한다. 중소기업청은 이번 대책을 위해 내년도 1,200억원 등 3년간 연차적으로 총 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수퍼마켓의 60%에 달하는 5만개 수퍼가 직간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구조개선이 2012년 완료되면 공동구매를 통해 상품구매 가격이 10% 이상 저렴해져 중소 수퍼마켓은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상품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1만개 스마트샵 지원을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재고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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