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석의 물류時論(29) / 드론(Drone)에 대한 이해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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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Drone)에 대한 이해② 드론의 핵심기술과 비즈니스 사례  1. 드론(Drone)의 핵심기술과 과제최근 무인항공기를 지칭하는 드론 관련 산업이 미래를 이끌 신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드론은 20세기 초에 군사용으로 개발되어 정찰·감시 및 폭격과 같은 군사임무를 수행하여 왔으나, 최근 들어 독일 DHL, 아마존, 구글 등과 같은 다국적 기업들이 상업적 용도로 활용을 선언하며 연구 개발에 뛰어들면서 그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커지고 있다. 미국 틸 그룹 보고서에 의하면 2013년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66억 달러였고, 그중 군사용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향후에는 민수용 시장 비율이 상당히 커져, 2022년에는 114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민수용으로 사진 촬영용 소형 드론으로부터 정밀농업, 인프라 관리, 택배 및 화물수송 등으로 운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드론 산업은 군수 위주로 시작되어 세계 7위권의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인기 분야 연구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소가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이 주로 체계종합(System Integrator) 및 비행체 개발을 담당하고 LIG넥스원, 삼성탈레스, 삼성테크윈 등의 대기업을 포함한 중소업체들이 부체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소형 드론을 중심으로 시장형성이 가시화되는 민수 시장에서는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이 열위여서, 국내 산업경쟁력 확보와 미래 시장을 선도할 핵심 제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무인기의 비행체 국산화는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되었으나, 광학(EO)·적외선(IR) 카메라 등 핵심 부가가치를 구성하는 탑재 임무장비의 경우 원천기술 부족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드론이 대중화되어 안전한 비행을 기반으로 민간용으로 활용되려면 정보통신 기술과 융합된 <표 1>과 같은 관련 핵심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해외 기업의 경우 드론 관련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하여 대학연구소 등과의 활발한 R&D 연계를 추구하는 반면, 국내 기업은 안정적 투자에 집중, 활발한 R&D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편, 무인기에 대한 민수 부분 관심이 높아져 벤처기업들도 등장하고 있으나, 아직 국내 시장 규모가 작아 경영상의 애로를 겪고 있어 사업화 지원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 국산 드론의 국제 경쟁력은 이 분야 기술 선진국 미국이나 독일, 그리고 신흥 강국 중국에 비해 분야별로 3~7년 뒤쳐지고 있다. 신개념 형상과 신소재를 활용한 창의적 드론을 설계하여 우리의 발전된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초소형 비행제어 컴퓨터 하드웨어를 구성하고 다양한 운용 소프트웨어를 창의적으로 적용한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명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미래 드론 국제 시장을 주도하며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2. 해외 비즈니스 사례 □ 미국 보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기술/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수소연료 무인 실증기인 팬텀아이(Phantom Eye)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 해군과 합동으로 무인스텔스기 팬텀레이(Phantom Ray)를 개발 중이다. 노스롭 그루먼사는 미국의 3대 항공우주산업체중 하나로, 대형 고고도 정찰기인 트리톤 드론 개발을 완료(2017년까지 총 68대 해군에 납품 예정)하였다. 구글사는 드론을 통해 무선인터넷 보급망 확장에 활용 목적으로 무인기 제작업체인 ‘타이탄 에어로스페이스’사를 인수하여 비행선 형태의 무인기를 이용하여 인터넷 및 통신에 활용(룬 프로젝트) 중에 있다. 아마존사는 무인헬기를 이용한 차세대 배송시스템인 Amazon Prime Air의 실용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현재 민간 무인기 운용 제도화를 위하여 FAA와 민간 무인항공기 운항체계 및 규제 관련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에어드로이드사는 하늘에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는 개인용 드론인 신개념의 포켓드론(Pocket Drone)을 개발하여 펀딩사이트인 ‘킥 스타터’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 중에 있다. □ 영국 탈래스사는 항공우주 및 군수, 보안 분야 선도업체로 통신 중계, 원격탐사, 정찰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해 인공위성과 무인항공기를 결합한 형태의 성층권 비행선 ‘Stratobus’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셰필드 대학은 3D 프린터를 이용한 1회용 드론을 제작하여 테스트 비행을 성공하였다. 드론 1대당 제작비가 약 9달러 수준의 저렴한 금액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일본 히타찌사는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체로 정보수집용 소형 무인기(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일본 육상자위대에 16기 납품 완료). 또한 야마하발동기사는 소형엔진 및 선체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서 농업, 측량, 관측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무인 헬기인 FAZER를 출시하여 판매하고 있다. □ 영국 지오본사는 열 감지 센서 및 카메라가 장착돼 고층 빌딩 등 소방관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으로 날아가 발화 지점 포착 및 소화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 전용 드론을 개발하여 UAE 두바이 당국에 고층 건물 화재진압용으로 15대를 판매하였다. □ 기타 특히 드론 기업에서 중국의 ‘DJI’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새로운 제품을 통상 5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것은 고객이 원하는 것에 대한 빠른 대응이며, 빠르고 싼 제조능력은 중국 심천의 특기이다. 다양한 서비스 응용의 개발과 카메라 등 주변장치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구현하는 것을 보면, 시도는 드론계의 애플이지만 비즈니스 형태는 드론계의 샤오미 같다. 이외에도 특이한 드론의 예로써 중국 선박의 불법조업을 감시하는 국내의 ‘엑스드론’과 드론 3대를 이용해 드론 촬영을 이용한 3D 경관을 보여주는 스위스 ‘pix4D’사의 드론, 도미노피자의 ‘도미콥터’, 포도나무의 병충해를 저공해서 파악하는 ‘스켄콥터’, 신흥국의 오지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드론 ‘매터넷(matternet)’ 등이 있다. 최근에는 양떼들을 지키고 양몰이를 하는 드론에서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자동주행 드론까지 등장해, 이제는 단순한 배송, 인명구조, 감시, 오락 기능만을 가진 상업용 드론의 모델은 명함 내밀기가 쉽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도 바이로봇 및 XDrone 사에서 드론을 출시하고 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의 드론 기업들은 해외 기업들에 비해 브랜드, 비즈니스 모델, 기술적 수준면에서 우위에 있는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 3. 국내 비즈니스 사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무인기 관련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회사로 틸트로터형 드론 개발에 성공하였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는 정부과제로 주야간 공중정찰, 전장감시용 무인항공기체계를 개발 양산사업을 진행하였고 군단 무인기의 영상감지기 체계성능계량 사업을 진행하여 미래 무인기 기술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다수 기능을 통합 제어하면서 오류를 일으키지 않고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 전용 운영체제인 큐플러스에어(Qplus - AIR)를 개발하여 미연방 항공청의 아티고(Atego)로부터 SW 안전성 최고등급인 DO-178B LEVEL A를 획득하였다. 또한 연구소기업 ‘알티스트’에 기술이전 되어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를 비롯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생산하는 헬리콥터에 탑재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2013년 자체 개발한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한 무인항공기 시험비행을 성공하였다.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틸트로터형 무인기를 개발하여 2020년 세계최초로 사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 한화는 초소형 무인항공시스템인 크로우(CRAW)를 개발한 ‘마이크로 에어로봇’사를 인수하여 초소형 무인항공기 기술개발을 위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LG CNS는 무인헬기 제조사인 ‘원신스카이텍’을 인수하여 SW와 HW를 융합한 자체 무인헬기 토탈 솔루션 개발을 추진중에 있으며, LG 유플러스는 LTE망을 이용한 드론제어 기술을 확보하여 기술시연에 성공하였다. 유콘시스템은 군사용 무인기 전문 업체로 정찰용 무인기인 리모아이를 운용 중에 있으며 국내 최초로 UAE 공군에 무인기 지상통제장비를 수출하였고, 방위사업청의 육군 및 해병대 대대급 적용 소형 정찰용 무인항공기 사업의 구매기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농업용 무인방제헬기 시판을 통해 민간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바이로봇의 드론파이터는 손바닥 정도 크기이며 PC용 시뮬레이터를 통해 사전에 조종연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배틀비행 게임은 드론파이터만이 가지고 있는 재미요소중 하나이다.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한 XDrone의 XD-X8 최대 이륙중량은 20㎏이며, 풍력에 강해 최대 초당 16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어 공공분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운용시간은 30분 이내이며, 운용반경은 최대 10㎞로 데이터 링크를 통한 자동비행이 가능하다. (다음호 계속) 박찬석은 미래물류컨설팅의 대표컨설턴트로 재직 중이며, 물류/SCM 분야 컨설턴트와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통합물류협회 등에서 물류/SCM전문 강사로 출강 중에 있다. 이밖에 삼성경제연구소 사이버 포럼인 ‘SCM 연구회’의 대표 시샵을 맡고 있으며, 네이버 블로그 ‘박찬석의 물류/SCM 바로보기(http://blog.naver.com/neologis)’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물류Cost, 물류/SCM 전략, 물류센터 기본 설계 및 운영 최적화, 물류보안과 제3자 물류 및 국제물류 분야이다 * E-Mail: mincho79@emapl.com H.p: 010-4533-8307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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