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온물류 / 수요는 '주렁주렁', 물류공급은 '흐물흐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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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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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는 '주렁주렁',물류공급은 '흐물흐물' 전문 3PL업체 증가속, 선도유지 방안 마련 고심 무더운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온도에 민감한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분주해졌다. 특히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PL법으로 인해 관련업계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냉장·냉동식품은 상온에 잠시만 노출돼도 쉽게 변질되는 등 문제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취급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온물류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상품의 신선도와 청결함을 점점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냉장·냉동제품의 전체 시장 규모가 통계적으로 나와 있는 자료는 없으나, 관계자에 의하면 대표적인 B2C인 택배에서 냉장·냉동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물량의 5% 이내라고 한다. 아직은 시장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홈쇼핑이나 온라인판매가 점차 확산되면서 택배물량도 점점 늘어나고, 이에 비례해 냉장·냉동제품도 같이 증가하는 것을 볼 때, 전체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관계자들도 저온물류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국내 저온물류 인프라는 이러한 수요에 뒤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저온물류 인프라에 투자 꺼려 수준 열악 저온물류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낮은 온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냉장·냉동시설이 갖춰진 센터와 냉동차량을 구비해야 하는 등 시설 장비에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 대부분의 업체들이 투자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또한 주로 저온으로 취급하는 상품은 식품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센터내에서의 철저한 위생관리도 필요하고 저온환경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문제 등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상온상품이나 공산품을 취급하는 센터는 자사가 직접 운영하지만 저온물류만큼은 아웃소싱하려는 업체들이 많은 상황이다. 편의점업계가 바로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세븐일레븐이나 LG25, 훼미리마트 등 대부분의 편의점 업체들은 냉장·냉동제품의 경우 거의 벤더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벤더업체로는 아신, 화인, 콜롬버스 등이 있다. 냉장·냉동전문 3자물류업체 증가 사정이 이렇다보니 냉장·냉동제품만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제3자물류업체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리드타임이 짧고 제품 취급이 까다로운 일배생식품을 중심으로 기업물류 대행뿐만 아니라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공동 수배송과 센터공동운영 등의 공동 물류도 제공한다. 이러한 제3자물류업체중 대표적인 업체가 엑소후레쉬이다. 풀무원과 고려당이 공동으로 설립한 엑소후레쉬는 용인에 온도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물류센터를 마련해놓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엑소후레쉬 용인물류센터는 벽면에 설치된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정화된 공기가 쿨러를 통해 나와 작업장이 항상 신선한 공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일본 유키지루시(雪印)사의 FA(Frozen Air)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밖에도 내부냉기 유출 및 외부온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도크에 에어커튼을 설치하면서 바닥에 환풍구까지 마련하는 세심함도 보였다. 또한 전차량에 CVO(Commercial Vehicle Operations)를 장착해 수배송중인 차량의 온도를 리얼타임으로 체크하고 있으며, 물류정보시스템인 LIS를 통해 전국의 각 물류거점을 네트워크로 연결,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엑소후레쉬외에 저온상품을 취급하는 제3자물류업체로는 레스코, 콜롬버스 등이 있다. 콜드체인시스템 갖춰져야 저온물류가 점차 확산되면서 콜드체인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저온상품은 온도가 조금만 높거나 낮아도 쉽게 상해버리거나 얼어버리기 때문에, 제품이 출시된 이후부터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까지 계속 같은 온도로 보관되어야 한다. 식품별 적정 보관온도가 따로 있기 때문에 알맞은 온도로 유지시켜 주는 것도 중요하다. 농산물의 경우, 현재 이러한 콜드체인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많이 생산해서 많이 저장했다가 많이 유통시키고 많이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콜드체인시스템이 구비돼 있다면 하루가 지나도 품질이 그대로 유지되어 출하시기를 조절해 제값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는 오히려 쓰레기값을 얹어 주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비단 농산물의 경우에만 국한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현재 농림부는 이같은 사실을 직시해 산지에 예냉시설을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병삼 박사는 예냉예건 겸용장치를 개발하기도 했다. 운송중 선도유지 위해 업계 고심 산지에 예냉시설을 설치하는 농림부의 경우처럼 생산지에서의 온도관리도 중요하나, 그에 못지않게 어렵고 힘든게 바로 운송중의 선도유지이다. 보통 센터나 터미널까지는 온도관리에 대한 인식이 잘돼 있어 온도유지에 신경을 쓰지만, 운송중에는 잦은 도어개폐 등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상승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드라이아이스 등을 사용하기도 하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한다. 따라서 각 업체들은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러한 방안으로 우선 센터에서 냉장·냉동제품을 상차시키는 과정에서의 냉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데크를 없애는 방법이 있다. 그대신 도크에 차량 뒷부분을 밀착시켜 작업한다. 차량 역시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계식 냉동차량보다 온도관리가 뛰어난 축냉식 차량의 도입을 통해 일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축냉식 차량은 탑내부 상단에 냉각팬이 일정한 간격으로 부착돼 있어 탑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그러나 냉각판을 사전에 5∼6시간동안 충전해야 한다는게 단점이다. 템네스트에서 제작한 쿨팩과 스노우팩은 서로 다른 온도대의 상품 혼적에 적합하다. 이밖에 생산 당시 일정한 작업을 통해 제품 자체의 신선도를 유지시키는 방법이 있다. 솔리브가 생산하는 신선도 유지제 프레스코는 생명체의 유기활동으로 발생하는 에틸렌가스 등의 산화물질을 흡수제거해, 미생물의 발달을 억제하고 이를 이산화탄소와 수분으로 변환시켜 최적의 주변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맛과 영양을 유지시켜준다. 저온물류는 물류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각기 다른 업태의 업체를 찾아가 저온물류를 어떤 방법으로 실현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SK해운 상온·냉장·냉동제품 한차량내 적재 상온·냉장·냉동식품은 저마다 적정 보관 온도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차에 혼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얼거나 상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템네스트에서 제작하는 쿨팩시스템과 스노우팩시스템은 일반 상온차량에 각기 다른 온도내의 식품들을 적재할 수 있게 한다. 쿨팩은 B2B, 스노우팩은 B2C에서 주로 사용 쿨팩시스템은 특수 제작한 컨테이너, 실버박스에 액화 탄산가스를 분사하여 Snow Dry Ice 상태로 냉동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출하시점의 온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가스의 분사량에 따라 온도 유지 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노우팩시스템은 역시 액화 탄산가스를 이용한 저온 관리 냉매인 스노우팩과 상품의 유통 특성에 맞게 개발된 스티로폼 박스 등의 보관용기를 이용하여, 수송 중 선도유지를 요구하는 농수축산물 등과 같은 상품을 일정 시간동안 일정 온도를 유지시킨다. 보관시간은 스노우팩의 개수로 조절 가능하다. 쿨팩과 스노우팩 모두 B2B, B2C에 쓰일 수 있지만, 컨테이너나 박스단위로 움직이는 쿨팩은 어느정도 물량이 확보됐을 때 유리하므로 주로 B2B에 쓰이고, 스노우팩은 쿨팩보다 체계가 단순하고 비용이 저렴해 B2C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쿨팩과 스노우팩 모두 일정시간동안 처음의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별다른 온도관리가 필요없고, 서로 다른 온도대의 상품 혼적으로 차량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배송지를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높은 단가가 공급 방해요인 그러나 쿨팩과 스노우팩은 이처럼 탁월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높아 크게 활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초기 설치비용은 제외하더라도 액화 탄산가스나 보냉용기, 부직포 등은 소모품이어서 지속적으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SK해운은 이러한 점을 고려, 그동안 초기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임대방식을 주로 사용해왔다. SK해운은 현재 쿨팩과 스노우팩에 대한 영업을 잠시 중단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연구중이다. 사업개발2팀 전종연 과장은 “새로운 아이템을 창출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쿨팩과 스노우팩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와 가능한대로 빨리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한다. 스노우팩은 영어법인 제주바다, 횡성축협, 후포, 명일물류 양산센터 등에서 도입해 주로 냉동가공식품의 택배 발송시에 사용하고 있다. 쿨팩은 아워홈, 파리바게뜨, 마이그로서리, 풀무원, 아시안 퍼시픽 트레이딩 등에서 도입해 대리점이나 점포, 각 매장으로 상품을 배송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리바게뜨의 경우, 냉동 생지 수송시에는 전량 쿨팩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횡성축협 스노우팩 도입으로 한우 냉장배송 가능 우루과이 라운드이후 국내 농축산물 시장이 개방되면서 수입쇠고기는 한우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갔다. 심지어 수입쇠고기가 한우로 둔갑하는 일도 번번이 일어났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로서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었다. 소비자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방법은 산지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나, 소비자가 직접 산지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일이고, 산지에서 소비자에게까지 배송하는 것은 냉장상태가 아닌 냉동상태로만 가능했다. 횡성축협 역시 유명한 횡성한우를 신선한 냉장상태로 배송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다가, 스노우팩 도입으로 결국 한우 냉장육 상품화에 성공하였다. 스노우팩 도입이전 냉장배송 번번이 실패 횡성축협은 스노우팩을 도입하기 이전에는 횡성일대와 서울 구의동에 있는 직매장을 통해서만 한우를 판매하였다. 선물세트가 많은 한우는 주로 추석과 설날에 주문이 밀리는데, 날씨가 추운 설날에는 별다른 포장없이도 먼거리 배송이 가능하지만 냉장포장이 필요한 추석에는 가능한 포장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혹 지역 주민의 요청으로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선물세트에도 별다른 작업없이 그냥 포장해서 가까운 곳만 보냈다고 한다. 한진택배와 계약을 맺으면서 한진택배 쇼핑몰에서 판매를 개시하자 먼 곳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에도 얼음을 진공포장해서 한우 가운데에 넣고 포장한 뒤 택배를 보내는 정도였다. 택배는 보통 이틀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므로 어설픈 냉장포장으로 핏물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자 항의가 많이 들어왔다. 그러나 별다른 대책방안 없이 2000년 추석까지는 이 방법을 쓰다가 점점 주문이 많아지면서는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드라이아이스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없어 사용에 애를 먹었다고 한다. 생활물자계 고득형 주임은 “직원들이 드라이아이스 취급방법을 모르다보니 덩어리째 오는 드라이아이스를 일정한 크기로 자를 수가 없어서 아예 부스러기로 만들어 포장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이아이스 역시 취급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드라이아이스 바로 옆에 놓인 고기는 얼어버리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2001년 설이 끝난 이후에는 다시 여러 방법을 모색, 스노우팩을 도입하기에 이르렀다. 36시간동안 0∼5℃ 유지 가능 횡성축협은 SK로부터 스노우팩 제조기 G3C-type와 액화탄산가스 저장용기인 실린더 160HP를 임대, 스노우팩으로 선물세트를 포장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노우팩으로 포장할 경우 36시간 동안은 0∼5℃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든지 배송이 가능하다. 그 결과 작년 추석기간동안 스노우팩을 이용한 냉장 배송에서 반품율과 고객 클레임이 거의 없어지고 예상물량을 상회하는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현재 횡성 매장에서도 장거리 고객에게는 스노우팩을 이용한 포장을 하고 있어 다른 축협매장과의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스노우팩은 이처럼 냉장 배송에 있어서는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지만, 그 단가가 비싸다는게 흠이다. 횡성축협은 3㎏와 5㎏의 선물세트를 구비해놓고 있는데, 스노우팩이 3㎏에는 2개, 5㎏에는 4개가 들어간다. 냉매 하나당 가격이 약 1,400원이며, 아이스박스와 PP용기 등을 모두 합치면 3㎏ 선물세트 포장원가는 약 12,000원, 5㎏ 선물세트는 약 15,000원이다. 고 주임은 “스노우팩은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도입했기 때문에 가격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았다”며, “횡성축협에서 제공하는 선물세트 가격은 평균 15만원선으로 단가가 높기 때문에 스노우팩으로 인한 포장가격은 충분히 커버가능하지만, 저단가 상품을 취급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다”고 밝혔다. 선물세트가 추석과 설날에 편중되다 보니 탄산가스 수급에도 어려움이 많다. 현재 탄산가스는 80㎏ 용기를 쓰고 있는데, 주문이 많을 때는 하루에 1,000박스도 들어오기 때문에 탄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리점에서 쉴새 없이 배달해야 한다. 그러나 대리점 역시 제일 바쁠때라 명절때만 되면 축협과 대리점 사이에는 마찰이 생기기 일쑤이다. 대리점에서는 큰 저장탱크를 요구하고 있지만 축협으로서는 초기투자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성수기때에는 탱크로리가 와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협상중인 상태다. 고 주임은 “스노우팩의 효능이 뛰어나긴 하지만, 가격부담으로 인하여 장기적인 투자계획까지는 세워놓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냉장배송 보완, 확대할 계획 이외에도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는 택배업체를 찾는 것 역시 횡성축협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우는 생물이기 때문에 시간이 생명이다. 따라서 고객에게 늦게 배송되면 횡성한우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고 만다. 현재 한진택배와 우체국을 이용하고 있지만, 명절 때는 택배사에 워낙 물동량이 몰리다 보니 간혹 3일이 지나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 반품의 경우에는 택배사가 회수한 지 2달만에 축협으로 되돌려 주는 경우도 있었다고. 따라서 횡성축협은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택배비가 많이 들더라도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으나, 아직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찾지 못한 실정이다. 횡성한우는 직판장 판매외에 온라인은 우체국과 농협 쇼핑몰, 횡성축협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의 경우, 한우 선물세트를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다가 냉동이 대부분어서 냉장육은 횡성축협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고 주임은 “소비자에게 싱싱한 횡성한우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고객은 어렵게 냉장으로 보낸 한우를 냉동실에 넣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횡성축협은 지속적으로 냉장배송을 보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비알코리아(주) -25도C에서 작동하는 DPS설치로 효율성 향상 골라먹는 재미가 있어 즐거운 아이스크림,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알코리아(주)는 85년 우리나라에 들어와 86년 처음 제품을 생산한 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업체가 대부분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수입브랜드이긴 하지만 국내에서 아이스크림을 제조 판매하는 비알코리아는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작년에는 8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엄격한 온도관리로 -25℃ 유지 보통 냉동 상품은 -20℃ 전후로 관리하는데 반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대부분 유지방이 12%이상 함유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 제품의 물성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34℃ 이하에서 급냉을 시킨뒤 -25℃ 이하로 보관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내부 보관관리기준을 -25℃로 정해놓고 철저하게 온도관리를 하고 있다. 엄격한 온도관리를 위해 창고가 일정온도에서 벗어나게 되면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도록 되어 있다. 크리스마스와 같이 케익 등의 물동량이 많이 늘어나는 시즌에는 임대창고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임대창고에도 예외없이 -25℃로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저온물류를 취급하는 모든 회사가 그렇듯이 비알코리아 역시 점포간 이동시에 차량의 잦은 도어개폐 등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하절기에는 냉동차량 내부에 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함으로써 점포간 하역시 온도상승을 최대한 방지하고 있다. 온도관리 월등한 축냉식 차량 도입 검토 비알코리아는 점포간 이동시에도 완벽하게 온도를 관리하기 위해 기존방법외에 차량내부 칸막이 사용과 축냉식 차량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였다. 비알코리아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계식 냉동차량은 서버타입의 냉동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기계식 냉동기에는 차량 엔진으로 냉동기를 가동하는 메인타입과 엔진과는 별도로 냉동기 자체가동을 하는 서버타입이 있으며, 현재 2.5톤이상의 냉동차량에서는 대부분 서버타입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알코리아가 도입을 검토중인 축냉식 냉동차량은 탑내부 상단에 일정한 간격으로 냉각판이 달려있어 탑안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따라서 한쪽에 설치된 냉동기에서만 냉기가 나오는 기계식에 비해 온도관리가 우수하다. 사양도 다양해서 냉각판과 냉매를 보완할 경우 더 빠른 시간에 더 낮은 온도까지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냉각판은 사전에 5∼6시간동안 전기충전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으며, 차량에 한번 설치하면 임의대로 다른 사양으로 바꾸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비알코리아의 테스트 결과, 축냉식은 온도관리에는 효과적이지만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이, 주문에 따른 배차로 1일 2회 배송을 하는 비알코리아의 내부적인 차량 운영방식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도입을 보류시킨 상태이다. 자재팀 백무인 과장은 “아이스크림은 주말과 여름에 매출이 집중되기 때문에 요일별·계절별 편차가 나타난다”면서, “따라서 차량은 언제든지 배송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축냉식은 일정시간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점이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 국내에서는 축냉식 차량이 극소수 소개된 정도여서 좀 더 축냉식 차량의 효과가 검증된 후에 신중히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배송차량이 모두 지입차인 점도 축냉식 차량의 도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차량내 칸막이 사용 도입 예정 비알코리아는 축냉식 차량과 함께 차량내 칸막이 사용도 검토하였다. 보통 한 차량당 10∼15점포를 담당하고 있는데, 탑 내부에 칸막이를 설치하게 되면, 점포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을 하차시킨 후 칸막이를 뒤로 밀게 되기 때문에 차량내에 남아있는 아이스크림은 점점 더 좁은 공간에서 보관된다. 따라서 상승된 온도는 더 짧은 시간내에 복원되므로 차량내 온도를 좀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테스트후 보류된 축냉식 차량과 달리 칸막이는 관련업체와 긴밀히 협조하여 빠른 시간내에 단점을 보완하여 도입할 예정이다. 음성, 부산창고로 전국 커버 비알코리아는 충북 음성에 공장 및 창고가, 부산에는 영업소가 위치해 있다. 음성 공장은 2번의 증축을 통해 연간 아이스크림 130만 TUB와 케이크 23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창고에서는 서울 및 경기도, 강원도와 전라도는 목포까지, 경상도는 대구까지 커버하고 있다. 부산영업소는 냉동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제주도까지 담당한다. 아이스크림은 -25℃가 유지되는 냉동창고 안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피킹역시 직원이 직접 냉동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게 된다. 사람이 들어가서 일하기엔 창고안 온도가 너무 낮다보니 피킹 효율과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비알코리아는 96년부터 DPS 도입을 검토해왔으나, -25℃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DPS를 설치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파리크라상이 2000년에 -20∼-22℃까지 운영되는 창고에 DPS를 설치한 이후, 비알코리아도 아세테크에 의뢰해 작년 5월에 냉동창고내에 DPS를 설치하였다. DPS를 설치한 후 직원의 작업성이 좋아져 제품 출하시간이 단축되었고,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백무인 과장은 “DPS를 설치하기 전에는 출고지시서를 손에 들고 피킹을 했는데, 출고지시서가 종이다 보니 냉동창고에서 피킹작업을 하기가 불편했고 피킹피스도 자주 발생했었다”며, “DPS를 설치한 후 효율성이 높아진게 가장 큰 효과”라고 말했다. 낮은 온도로 인해 종종 기계적 에러 발생 그러나 창고안 온도가 너무 낮아서 가끔 표시기 버튼에 에러가 날 때도 있다. 또한 DPS가 도입됐다 하더라도 냉동창고에서는 피킹 미스율을 일정부분 인정해야 한다고 한다. 직원이 냉동창고 안에서 한 번 일하는 시간은 최대 25분. 그러나 -25℃에서는 사람의 지각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기 때문에 순간적인 숫자 판단력이 떨어져, 표시기에 숫자가 나타나더라도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부에도 체크자를 두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전선이 얼면서 표피가 갈라져 전선이 쇠붙이와 접촉하게 되면 그 DPS라인은 바로 멈춰버리게 된다. 이런 경우, 예전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따라서 향후에는 냉동상태에서도 구부러짐이 원활한 실리콘 전선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올해안에 바코드 도입 계획 비알코리아는 현재 총 42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냉동차량은 36대로 1톤 차량은 5대, 나머지는 2.5톤 차량이다. 배송차량은 항상 음성창고에서 아이스크림을 상차하기전에 -18℃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혹시라도 있을 상차후 냉동기 고장으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과 상차전 예냉효과를 보기 위해서이다. 또한 상차후 첫점포 도착전까지는 차량내 온도가 -25℃를 유지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이는 운전석옆에 부착된 디지털 표시기로 확인할 수 있다. 그 밑에는 온도기록지가 표착되어 있어 5분마다 차량 내부의 온도를 체크, 나중에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PL법이 시행됨에 따라 비알코리아 역시 여기에 대비하기 위해 바코드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문제 발생시 바코드 스캔으로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내역을 조회, 추적하기 위해서이다. 현재 1, 2차원 바코드를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이중에서 선택하여 세팅할 계획이다. 바코드 스캐너를 컨베이어 라인에 설치할 예정이고, 반품 등의 처리를 위해 일부 핸디터미널도 도입할 계획이다. 비알코리아는 바코드 도입으로 제품의 추적뿐 아니라 피킹 미스율도 제로에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아신 일배식품 취급하는 냉장냉동 전문벤더 아신 은 91년 국내최초로 편의점 냉장·냉동 일배식품 물류사업을 개시하고, 냉장·냉동식품에 대한 물류상의 투자가 거의 없던 94년에 냉장전용 센터인 서울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냉장·냉동 전문벤더로 제3자 전문물류의 선두주자로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일배물류를 위주로 하는 물류사업뿐 아니라 식자재사업, 유통영업, 수퍼체인사업 등을 활발히 펼쳐 사업범위를 넓히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일배식품 배송 아신은 서울물류센터와 광주물류센터, 부산Depot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성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 물류센터의 물류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냉장전용센터인 서울물류센터에는 약 500평의 냉장창고와 145평의 상온창고가 있어, 유제품, 육가공품, 어가공류 등 약 1,450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냉장제품은 신선할 때 배송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크로스도킹으로 운영하고 있어 공장 출고 후 6∼8시간이내면 제품이 점포에 도착하게 된다. 따라서 피킹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DPS를 설치하였다. 또한 매일 배송하므로 서울물류센터에는 재고가 없다. 광주물류센터는 냉동공산품 창고인 제1창고, 아이스크림 창고인 제2창고, 축산냉동창고인 제3창고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110평, 160평, 50평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450가지의 품목을 취급한다. 냉동상품은 냉장상품에 비해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고가 없는 서울센터와는 달리 광주센터에서는 2∼3일의 여유재고를 두고 있다. 물류센터에서는 바코드로 상품을 관리하기 때문에 바코드가 없으면 센터 자체에 입고가 되지 않는다. 바코드가 없는 야채나 청과는 라벨지에 프린트해서 관리한다. 아신은 화주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와 센터간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아신물류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따라서 화주가 원하는 경우에는 주문에서 배송에 이르는 전영역에서 물류정보시스템을 이용하여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주는 EDI를 통해 받고 있다. 아신은 이러한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활발한 영업활동으로 매년 30%씩 성장 편의점 및 수퍼마켓,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사업은 아신이 성장할 수 있었던 기반사업이다. 91년부터 일배식품을 제공하기 시작해 온 훼미리마트에는 냉장·냉동·패스트푸드를, LG25에는 아이스크림 등의 냉동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미니스톱은 서울 뿐 아니라 충청권까지 냉장·패스트푸드를 제공한다. 약 730여개 점포에 배송하는 연간 취급물동량만 130만톤으로 금액은 약 1,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약 12,000평 규모의 농협하나로마트 물류센터 물류운영을 대행, 전국 하나로마트 1,200여개 점포의 상품분류 및 배송을 책임지고 있으며, 국내외 상품의 판매를 대행해주기도 한다. 패스트푸드인 전주비빔밥, 메디알 우유의 산양유 등을 판매대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들의 요구를 직접 가까이서 파악하고자 120평 규모의 직영점인 푸드천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수퍼 가맹회원을 모집하여 냉장·냉동상품을 매일 공급해주고 있다. 120개 점포가 참여하고 있는 수퍼사업은 약 200억원 규모이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제빵업, 관광요식업소 등에 수산식자재 공급하는 식자재 사업은 연간 약 220억원 규모로, 80만톤의 물량을 취급한다. 아신의 이런 활발한 영업은 매년 30%씩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작년 거래점포수는 약 1,800여 점포에 품목수는 8,000여개로 취급액만 3,500억원에 달했다. 물류사업 이종태 본부장은 “냉장·냉동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제3자물류업체에 대한 아웃소싱도 증가 추세인 만큼 올해도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제1호 지정도매배송업자’로 선정 한편 아신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국내최초로 산자부에서 지정하는 제1호 지정도매배송업자로 선정돼, 자금지원이나 세제혜택 등과 같은 각종 산업지원 혜택을 받게 됐다. 지정도매배송업자란 집배송시설을 이용해 자기의 계산으로 매입한 상품을 도매하거나 수수료를 받고 위탁받은 상품을 도소매 점포에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 아신이 제공하는 통합물류로 고객사는 구매원가 절감 및 보유재고와 관리인원을 최소화할 수 있고, 다품종소량다빈도 배송으로 인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메이커 중심 상품공급이 아닌 상품 팔림새 중심의 상품공급으로 판매기회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급자 역시 점포별 개별납품으로 인한 과다한 물류비를 절감하고, 대량 일괄납품으로 인한 적재효율 향상, 물류관련 인력 감소에 의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올 하반기중 종합집배송센터 오픈할 계획 아신은 도매배송업자로 지정된 일을 계기로 토탈물류를 제공하는 종합물류회사로 도약한다는 기본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 현재 용인 기흥에 종합집배송센터를 건축중에 있으며 하반기 중 오픈할 계획이다. 대지 5,070평에 보관면적 2,540평인 이 센터에는 냉장·냉동상품과 상온상품, 식자재상품 소분 및 보관을 할 예정이다. 현재 일일이 사람이 직접 하고 있는 반품 작업에 핸디터미널을 도입해 좀 더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아신은 정보시스템도 버전업시키는 등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종태 본부장은 “인프라는 한번 투자하면 바로 고정비로 들어가서 변화시키기가 어렵다”면서, “따라서 in put 대비 out put을 고려, 치밀하게 계산한 뒤에 투자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주)두산 냉장·냉동전문 3자물류서비스 지향 두산상사 BG 물류사업팀은 물류센터와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내메이커나 수입, OEM 생산 등과 관련해 외식업체나 캐터링, 대형소매점에 물류서비스를 제공 및 판매하는 제3자물류사업을 하고 있다. 물류서비스에는 검수 및 재고관리, 배송, 반품회수물류까지도 포함된다. 이러한 제3자물류서비스는 외식체인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을 수입해 판매하던 두산이 냉장 냉동 상온식품을 모두 취급하기 위해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춰놓고 있는 와중에, 94년 버거킹에서 물류대행서비스를 요청해 오면서 시작됐다. 두산역시 다년간의 노하우로 고객이 원하는 온도관리나 품질관리를 해줄 경우,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 냉장 냉동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갔다. 두산은 이러한 경쟁우위 요소로 사업을 확대하여, 올해 매출만 약 1,0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99년 대비 매출이 2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물류수수료는 90억원이 될 전망이다. 패스트푸드, 편의점 등에 일배식품 공급 현재 두산은 대표적인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 KFC, 롯데리아, 신포우리만두 및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버거킹과 KFC는 냉장 냉동 상온 등 전품목에 대해, 롯데리아는 전국 770개 점포에 샐러드 등 냉장일부만 배송하고 있다. 최근에는 냉장제품을 점차 추가하고 있다. 99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빙과류 등과 같은 냉동제품을 전국 1,098점포에 배송하고 있다. 전국 일일 배송체계 구축 전국배송을 위해 두산은 수도권, 호남, 영남에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수도권 물류센터는 냉동 1,000평, 상온 600평의 규모로 서울 수도권, 강원, 충청 북부를 담당하고 있으며, 김제에 위치한 호남 물류센터는 냉동 300평, 상온 200평으로 호남권과 대전, 충청남부를 커버한다. 경산에 위치한 영남 물류센터는 냉동 300평, 상온 250평으로 경상남북부, 대구, 부산, 제주도를 담당한다. 냉장식품은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유통기한도 짧기 때문에 크로스도킹으로 제품을 처리하고 있어, 센터는 냉동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냉동식품 역시 보관보다는 회전을 중시하기 때문에 최소재고만 가지고 간다는 전략이다. 보통 국내상품인 경우에는 3~5일, 수입품은 20일 정도를 보관한다. 냉동냉장차량은 1톤부터 11톤까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20대를 갖추고 있다. 두산은 이러한 물류거점을 바탕으로 현재 전국 일일 배송체계를 구축해 놓은 상태이다. 냉동제품 온도별 관리 흔히 관리하기 쉽다고 생각하는 냉동제품도 품목에 따라 관리 온도대가 틀린 경우가 많다. 보통 일반 냉동제품은 -18℃ 가 기준이고, 아이스크림이나 빙과류는 -20~22℃ ,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25℃가 기준이다. 따라서 두산은 냉동제품에도 품목에 따른 차별화를 둬,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전용차를 쓰고 있으며, 나머지 품목은 차량내 칸막이로 구분하고 있다. 보통 10℃ 이하로 관리하는 냉장제품의 경우에는 4℃를 기준으로 삼아 아이템별로 따로 관리한다. 두산상사BG 물류사업팀 정현우 차장은 “센터내에서의 온도관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센터 입고시부터 보관, 상하차, 배송, 점포 도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온도가 얼마만큼 일정하게 유지되느냐”하는 부분 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회사뿐 아니라 배송기사들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두산은 배송기사들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간혹 패스트푸드점이나 편의점에서 직원이 제품을 방치하는 경우도 있어, 배송기사가 직접 냉장 냉동고 안에까지 입고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WMS 중심으로 구성된 정보시스템 가동 두산은 화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물류정보시스템을 별도로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두산정보시스템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WMS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영업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내부적인 ERP와도 연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회계, 유통, EIS와도 연동가능하다. 대형 화주들과는 EDI가 구축돼 있어서 일괄적으로 발주를 받고 있다. 또한 웹기반으로 구축해, 자체적으로 EDI를 갖출 수 없는 중소기업들이 두산의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수주하고, 고객사와 공급업체들은 두산을 통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형태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편의점서 최우수 물류업체로 선정 두산은 올해 2월 세븐일레븐으로부터 1,000호점 돌파하는데 두산이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물류부문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의 경우, 아이스크림류에 클레임이 많았으나 두산이 맡은 이후에는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정확한 정보시스템과 제품별 온도관리 등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두산은, 화주들과의 파트너십도 공고히 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영업회의에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DPS와 DAS 도입 계획 최근 그룹사인 두산식품이 생산하는 종가집 김치의 물류를 대한통운이 담당하게 된 것에 대해서 정 차장은 “종가집 김치는 요근래 통신판매에 의한 매출이 급격히 늘고있어, B2C 부문을 대한통운이 맡은 것”이라면서, “택배부문에 대한 시장잠재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두산상사 물류사업팀은 경쟁력있는 B2B에만 치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그룹사라 하더라도 경쟁력이 없으면 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의도이다. 앞으로 두산은 물류효율화를 높이는 쪽으로 투자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현재 냉동창고내에는 아직 DPS가 설치돼지 않았는데, 세븐일레븐의 점포가 계속 늘면서 피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DPS와 DAS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인 배송을 위해 수도권센터를 이원화하면서 시설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명일물류(주) 데크시설 없애고, 도크쉘터 올해 마무리 명일 은 몇 안되는 냉동냉장 전문 3자물류업체 가운데 하나이다. 지난 79년 창원특수운수(주)로 출발한 명일은 현재 전국의 5개 물류센터를 통해 대림수산, 동원산업, 삼호물산 등 16개 기업의 상품을 전국의 물류센터, 대리점, 할인점, 수퍼 등에 수배송하고 있다. 명일은 창업이후 오랫동안 명일냉동운수(주)라는 상호로 영업해 오다 IMF를계기로 명일물류(주)라는 별도법인을 만들어 3자물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5개 물터 통해 대림수산 등에 서비스 명일물류의 고객사는 크게 냉동냉장식품 계열과 전자제품 계열로 나뉘어진다. 냉동냉장식품 계열의 대표적 고객사로는 88년부터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서비스해오고 있는 대림수산과 동원사업을 들 수 있다. 이들 외에도 지난해 1월에는 삼호물산과 계약을 맺고 전국수송을 하고 있고, 7월에는 한성기업(영남권)과, 8월에는 대상유통(미니스탑, 호남권)을 고객사로 유치했다. 전자제품 계열 고객사로는 롯데캐논, 신도리코 등의 사무자동화기기업체들과 삼성전자 물류자회사인 토로스가 있다.(본 특집에서는 저온만을 다루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피한다) 명일은 이들 고객사 제품을 안산, 성남, 양산, 대구, 광주의 5개 물류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이밖에 명일은 대전권 물류센터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명일에서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박운식 이사는 “흔히들 물류측면에서는 천안까지를 수도권으로 여기기 때문에, 대전권은 거리상 효과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콜드체인시스템 완결 위해 데크 없애 명일의 저온(냉동냉장) 물류관리는 물류센터에서부터 이루어진다. 명일의 양산 물류센터 냉동냉장 하역장에는 통상의 데크시설이 없다. 국수나 당면을 취급하는 상온 하역장에는 데크시설을 두고 있지만, 콜드체인시스템의 완결을 위해 데크를 없앤 것이다. 이에 대해 박운식 이사는 “많은 업체들이 냉기가 빠져나가는 걸 예방하기 위해 차량을 냉장창고 구내로 진입시켜 작업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 차량매연이 심해 이를 뽑아내려면 냉기까지 빠져나가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시동을 끈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실정”이라고 소개하고 “또 어떤 업체들은 확 트인 데크시설에 차량을 대놓고 작업하는데, 보통 상하차하는 20∼30분 사이에 냉장 또는 냉동제품이 외부에 노출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크쉘터 설치, 차량과 건물 밀착 명일에서는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산 물류센터 냉동냉장 하역장에 데크시설을 없앤 대신, 창고 건물과 차량의 접점인 도크에 고무로 된 충격완화장치(Dock Shelter)를 부착하여 차량 뒷부분을 밀착시켜 작업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 뒷문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어 차량의 개조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명일은 5개 물류센터 가운데 이미 시설이 갖춰진 양산이외에 다음달 재오픈하는 광주센터에도 도크 쉘터를 설치할 예정이고, 나머지 3개의 물류센터에도 올해 안에 개선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 차량에 혼재하다 전용차량 운영 명일의 물류센터와 고객사 수배송처를 연결하는 차량에는 온도조절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일정온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고, 온도기록장치도 달려 있어 20분 간격으로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명일의 차량은 냉장과 냉동으로 구별된다. 10℃±5℃로 유지되는 냉장과, 별도의 전용 차량으로 운영되는 냉동차량은 모두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체계를 바꾼 것이다. 이전에는 차량 내부에 칸막이를 사용하여 앞쪽은 냉동제품을, 뒤에는 냉장제품을 놓았는데, 2.5톤 같은 경우에는 같이 적재할 경우 냉동제품에 요구되는 -25℃∼-20℃의 온도가 유지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냉기순환과 용적률 사이 ‘고민’ 냉동과 냉장제품 분리에 따른 어려움도 없지는 않다. 배송에서는 1.4톤을 가지고 매일 운영하고 있으나 수송에서는 일정 규모의 물량이 되지 않으면 매일 운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적재율을 높이기 위해 차량에 제품을 가득 싣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박운식 이사는 “용적률은 냉기순환을 위해 평균 75％에서 최고 80％가 적정한 수준인데, 롤테이너를 가지고 실험해 보니까 롤테이너가 냉기순환에는 좋은데 용적률이 15％ 떨어져 고민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또 “상하차시간의 단축을 위해서도 롤테이너가 필요한데 문제는 용적률 하락에 따른 물류비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여름철 성수기에는 상차하기 30분전에 시동을 걸어 적정온도를 만드는 등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대부분의 고객사에서 이를 물류비 인상에 반영해 주질 않는다는 것이다. 박 이사는 그러나 “현재 모 업체에서는 이런 부분을 인정하여 물류원가에 적정 마진을 보장해 주고 있어 서비스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아웃소싱도 이제는 단순한 경비절감을 위한 방편보다는 매출신장도 꾀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드체인시스템 완비 = PL 대책 명일물류는 현재 추진중인 콜드체인시스템이 완비되면 PL법에 대한 충분한 대책이 선다고 보고 있다. 즉 생산과 물류, 판매를 잇는 콜드체인시스템에서 물류업체에서 담당하는 부문이 보관과 수배송 부문인데, 명일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물류센터에서 거래처 하역까지의 각 단계마다 온도를 확인하는 체제가 이미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기존의 물류센터에 대한 도크 쉘터의 개선이 마무리되면 콜드체인시스템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것이다. 나머지는 매장쪽에서 발생하는 문제인데, 전체의 절반 가량인 영세판매업자에 대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택배업계 콜드체인시스템 아직 '초보수준' 어류·육류 등 각 지역특산품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얼일까. 갓 잡아 올린 것을 현장에서 바로 먹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 직접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지역에 상관없이 집에 편하게 앉아서 산지의 맛을 즐길 수는 있는 방법이 하나 있다. 홈쇼핑이나 쇼핑몰을 이용하면 된다. 홈쇼핑이나 쇼핑몰에서는 각지역의 특산물을 내집 식탁까지 배달해 준다. 이러한 일이 가능한 것은 택배사가 냉장·냉동시스템을 이용, 이들 상품을 가정까지 배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 냉장포장 자동화시설 구축 대한통운은 최근 두산식품BG에 냉장포장 자동화시설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종가집 김치의 창고보관부터 라벨부착, 제품출하 및 배송까지 생산을 제외한 전과정을 담당한다. 대한통운 그동안 두산식품의 종가집 김치의 배송 서비스만 제공하다가 올해 초 3자물류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 냉장포장라인은 생산된 김치의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0℃∼ 2℃로 온도를 일정하게 맞추고 있다. 포장이 마무리된 박스에는 특수 포장재인 아이스팩을 이용해 김치가 배송도중 맛이 변하지 않도록 한다. 포장이 끝난 제품은 대한통운의 택배시스템을 통해 전국에 배송된다. 한편 대한통운은 완벽한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다. 집하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단계까지 전과정에 걸쳐 냉장·냉동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전국 각 거점에 냉장·냉동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냉장차량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냉장·냉동냉장제품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수포장용기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현재 택배사의 콜드체인시스템은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다”며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저온시설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생산지에서 직접 집하 한진택배는 모기업인 한진이 운영하는 한진몰을 통해 지역특산품을 배송하고 있다. 현재 한진몰에서는 ‘고향맛편’을 통해 농산물의 재배과정이나 수확과정을 직접 확인후 계약을 하며 전국에 산재해있는 생산지에서 직접 집하를 하고 있다. 취급상품은 지역을 대표하는 식품으로 지방 특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배송기간은 접수후 1∼2일이 소요되며 일부제품의 경우 3∼4일이 걸린다. 현대택배, 북부터미널에 냉장냉동창고 갖춰 현대택배는 북부터미널내에 냉장·냉동창고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터미널을 증축중에 있다. 300평 규모의 저온시설에는 분류장비와 피킹장비가 갖춰져 있어 냉장냉동제품을 온도변화없이 분류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저온시설은 완벽하게 가동하고 있지 않지만, 향후 물량확보를 통한 원활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현재 각 터미널에 냉동냉장컨테이너를 가동하고 있으며 시스템을 강화해 향후 콜드체인시스템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CJ GLS, 7개 저온창고 운영 CJ GLS는 지난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사이버농장의 공식택배사로 선정됐다. CJ GLS는 신선한 농산물을 배송하기 위해 냉동·냉장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줄릭파마를 비롯해 20여개 제약업체의 약품을 수배송하고 있는 CJ GLS는 경산지역의 경우 긴급배송을 위한 전담차량을 운행중에 있다. 현재 용산, 수원, 경산 등 7개 저온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CJ GLS는 냉동냉장차량 200여대를 이용해 배송하는 물품은 수액제 등 의약품과 냉동만두, 햄, 과일 등 식료품이다. 저온시스템 갖추려면 물량확보 필수 한편 CJ GLS 관계자는 “새로운 저온관련 사업영역 개발과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각 택배사는 나름대로의 저온시설을 가지고 냉장·냉동서비스를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완전한 콜드체인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냉동냉장 전문물류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하면 서비스수준이 턱없이 못 미친다. 대부분 택배사의 배송 프로세스를 보면 집하단계인 생산지에서 허브터미널까지의 이동은 간선차량을 이용해 냉장냉동상태로 상품이 이동되지만, 각 지역으로 배송될 때에는 일반 상온차량을 이용해 배송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세스로 인해 냉장냉동을 요하는 제품은 업체에서 포장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무더운 여름 등 외부적인 조건에 의해 제품이 변질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택배 콜드시스템은 아직까지 초보적인 단계”라면서 “냉동냉장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인프라 구축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충분한 물량확보가 뒷받침돼야 하고 제품의 포장도 택배차량에 맞게 소포장단위로 이루어져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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