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G로지스 곽정현 대표 / 택배에 ‘창의’를 더한 ‘차별화’로 승부 | |||
 
|
|||
| admin | |||
|
|||
|
택배에 ‘창의’를 더한 ‘차별화’로 승부 KG이니시스와 협력 ‘대형화주 유치·위치정보 제공’ 계획  KG로지스의 올해 목표는 ‘수익성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이다. 지난해 6월 옐로우캡과 동부택배를 통합한 이후 몸집을 키워서 매각하려 한다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9월 곽정현 대표가 취임한 이후 KG로지스는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는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곽정현 대표는 지난달 27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KG로지스는 작지만 대기업이 할 수 없는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에게 적극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동부택배 인수 당시 시장에서는 적자기업을 인수하는데 대한 우려가 많았다. 동부택배 인수 이유와 어떤 통합과정을 거쳤나. 동부택배 인수를 통한 물량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옐로우캡은 차량당 적재량이 줄면서 추가적인 원가부담이 발생한 상태로, 물동량을 더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키우는 것이 필요했다. 중복되는 인프라는 통폐합하고 체질 개선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면 경쟁력을 충분할 것으로 생각했다. 통합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긴 건 상생이었다. 옐로우캡과 동부택배 네트워크 운영시스템이 서로 다른 만큼 합병 이후 양사 조직의 유기적 통합을 위해 ‘네트워크 개선 TFT’를 발족했다. 즉, 지역별로 선출된 리더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파악해 이를 운영에 반영함으로써 대리점과 본사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또한 통합과정에서 본사를 중심으로 한 신용거래가 늘어났다. 과거 옐로우캡은 대리점에서 정산을 하는 시스템이었으나, 동부택배와의 합병으로 거래가 투명해졌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통합과정에서 불안감을 느낀 일부 대형화주들이 이탈하는 등 동부택배 브랜드에 의한 전략적인 화주 유치가 지속되지 못한 건 간과한 부분이긴 하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의 경우 약 1년이 걸친 통합과정이 KG로지스는 3개월만에 완료된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올해는 통합에 따른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내실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수익성 개선 등 당면과제가 많은데, 올해 어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인가. 올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시장점유율 상승보다는 수익성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이다. 수익이 나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므로, 단순히 매출과 볼륨 등의 외형만 키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8,700만 박스를 취급했는데 올해 목표 물량을 8,100만 박스로 잡고 매출을 과대하게 잡지 않은 것 역시 철저하게 수익성 위주로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화주와 단가인상을 위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약 50억원을 투자해 이천터미널 설비를 증설하고 IT시스템도 강화할 계획이다. 옐로우캡과 동부택배의 인프라가 합쳐져서 물량이 30~40%까지 늘어나도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케파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수도권 물량이 많으므로 이천터미널을 확장해 물류 효율화를 높일 계획이다. 이는 수익성과도 연결되므로, 빠른 시간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반기 흑자 전환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 손실액을 줄이고 비용절감을 꾸준히 추진하면, 물동량이 많아지는 9월 이후 하반기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있다면. 젊은 감성을 살려 창의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중소택배사로서의 강점을 충분히 살린 감성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카카오 알림톡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히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단방향이 아니라,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양방향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작한지 불과 약 한달만에 10만명이 넘는 고객과 친구를 맺는 등 고객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현재 고객과의 소통은 간단한 질의응답 수준에 머무르고 KG로지스가 제공하는 택배와 관련된 정보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향후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회사 내부에서의 소통을 위해 자체 인터넷 방송국을 오픈했다. 지점에서 근무하는 지점장이나 SM 등이 주요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클레임 처리나 사고 대책 방안부터 시작해 회사 정책 등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 역시 양방향 소통으로, 지점에서 궁금해 하는 것을 바로 답변해 주고 있다. 이외에 스마트큐브와 무인택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택배는 결국 편의점 직원에게 소포를 맡겨야 하는 구조인데, KG로지스가 선보일 무인택배는 소포를 사물함에 넣고 닫으면 비밀번호가 담당 SM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로그인 편의점과는 실무 미팅이 끝난 상태이며, 기숙사, 커피숍 등에도 설치할 계획이다. 무인택배는 2월말에 런칭할 예정이다. KG이니시스와의 협력도 모색중인데, 어떤 시너지를 낼 계획인가. KG이니시스는 온라인쇼핑 첫단인 결제를 담당하고 KG로지스는 끝단인 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현재 유통업태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은 온라인쇼핑으로, KG이니시스와 KG로지스가 협력한다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를 들면 KG이니시스의 가맹점 정보를 바탕으로 KG로지스를 사용하지 않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거나, KG이니시스의 가맹점중 신규계약 대상으로 무료 택배 이벤트 등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대형화주 유치시 KG이니시스와 함께 결제수수료를 인하하거나 택배단가를 낮추는 등의 제안도 가능하다. KG이니시스와의 협력은 아직 논의단계로, 전략적 접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외에 KG이니시스의 KPAY 간편결제 앱을 이용해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계획중이다. 기존의 각 거점별 완료만 보여주던 배송정보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도상 배송기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앱을 설치해야 하는데, KG로지스 앱을 홍보하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반면 KG이니시스의 KPAY 간편결제 앱은 다운로드 150만건을 넘어서고 있으므로, 배송관련 기능을 추가해 한 앱에서 결제와 배송추적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구상중이다. 이는 다른 택배사에서는 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KG로지스 자체 앱보다 인프라 확장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명에 ‘택배’가 없는 것은 향후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인가. 이미 3PL도 일부 하는 등 택배 이외에 다른 분야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 협상단계에서 결렬되기는 했지만 국제물류업체인 팍트라인터내셔널 인수를 추진한 것도, 해외직구 및 역직구시장이 앞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외 물류거점을 가지고 있는 회사와 함께 하면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여러 업체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당일배송 전문업체인 GTX로지스와 배송 플랫폼 공유도 하고 있지만, 물량이 많은 소셜커머스나 전자상거래 업체 등 대형화주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당일배송이 중요하므로 관련 업체와의 협력도 생각하고 있다. 이외에 수출입대행 등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모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인수합병도 진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