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이성 대표이사 두리포장산업(주) | |||
 
|
|||
| admin | |||
|
|||
 1년에 2건 이상 포장재 개발중량물 특수 포장 개발업체로 만들어 글 : 모덕천 기자 “남이 만들어 놓은 제품을 그대로 만드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자신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죠. 모방과 창조, 거기에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바로 응용력이죠” 경기도 김포에 소재한 중량물 특수포장 전문업체 두리포장산업(주) 이성 대표이사가 골판지 포장제품의 개발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포장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러한 이 사장의 생각에 대해 주변에서는 “왜 그렇게 힘들게 개발에 매달리냐”고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고 한다. 이 사장이 지금까지 받은 각종 포장관련 특허는 그의 개발열정을 방증한다. 그가 받은 특허는 골판지를 이용한 강화 판재(수용성 화공물질을 이용한 강화 판재), 포장용 골판지 박스와 보강장치(끈을 이용한 배부름 방지 박스), 골판지를 이용한 강화판재 및 그 제조방법(요소와 멜라민 수지를 이용한 강화 판재), 포장용 골판지 박스의 보강장치(골판지 형상패드를 이용한 배부름 방지박스), 포장방법 및 이에 사용되는 포장장치(엔진포장박스), 조립식 박스의 제조방법 및 그 체결 금구(암수 끼움판을 이용한 조립식 박스) 등 현재까지 총 6가지에 이른다. 이외에도 현재 새롭게 개발 완료된 제품이 4가지다. 포장관련 특허 6개 받아 이처럼 이 사장이 꾸준히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기 때문에 두리포장산업은 중량물 특수포장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포장개발 전문업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사장이 포장개발에 매달린 것은 10년 가까이 됐지만, 그가 포장에 뛰어든 것은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루어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력 관련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에 구조조정이 있었던 거죠. 구조조정으로 인해 임원급들의 위치가 위태로운 모습을 봤습니다. 그때 문득 10년, 20년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게 됐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이 사장은 ‘월급쟁이’로 남을 것인지, 새로운 일에 도전할 것인지 고민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새로운 일에 도전했다.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는 무역관련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실패 이후 이 사장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제조업체에 입사해 무역영업을 시작했단다. 그는 5년 동안만 근무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뒀다.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 즈음에 종이파렛트 관련 일을 하던 한 지인으로부터 골판지 파렛트에 대한 말을 들었고, 골판지 파렛트가 향후 사업성이 있을 것 같은 판단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사장이 포장 관련 사업에 뛰어든 것은 가능성 때문만은 아니다. “포장관련 일을 하던 지인이 저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종이파렛트의 압축강도죠. 기계공학을 전공했기 때문에 강도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중량물 종이포장재에 대한 가능성과 특히 전공을 살려 포장재의 압축을 산출하는 구조계산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총 매출액의 10% 이상 개발비 투자 95년 회사를 설립한 이 사장은 수출용 포장재의 시장상황이 재활용과 방역 등 환경문제 때문에 목재 포장재에서 종이로 관심이 바뀌는 것을 보고 새로운 골판지 소재를 개발했다. 이사장은 기존에 생산되고 있는 중량물용 골판지 강도보다 2배에 가까운 특수 강화 골판지를 개발했다. 또한 하중 및 포장물의 특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판지 생산시스템을 개발, 가로 방향 휨에 강하도록 특수설계된 골엇갈림 골판지 등을 잇달아 개발했다. 개발한 포장재는 엔진, 밋션, 기어류, 액슬, 현가장치 등 자동차 분야, 모터류, 주물, 샤프트 소재 등 일반 산업 자재, 기계류, 금형, 피아노, 밸브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사용업체는 대우차동차, 삼익피아노, 삼원전기, 한국3M, 동양기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저가형 강력 골판지 파렛트, 1톤 이상 지탱 가능한 골판지 PAD & SUPPORT 등의 제품에 방수기능을 첨가해 99년 골판지 박스회사로는 국내 처음으로 10만불 수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던 이 사장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IMF가 그에게 한차례 고비였다. 그는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였지만 원지가격이 제품 판매가격보다 높을 때에는 제품을 만드는 게 손해였다”면서 “IMF 이후 고객 편중을 지양하고 시장의 다변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이 그에게 늘 힘든 과정이지만 정작 그를 힘빠지게 하는 것은 쉽게 제품을 모방하는 시장상황이란다. 그러나 이런 시장상황도 그의 개발열기를 꺾지는 못한다. 그의 머리 속에는 신제품 개발에 대한 생각이 꾸준하기 때문이다. “1년에 신제품 2건 이상을 개발하려고 노력합니다.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거죠. 남들이 다 만드는 평이한 제품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두리포장은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고, 3명의 개발인원이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구요” 현재 이 사장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스티로폼을 대체해 방수와 단열이 가능한 종이 포장재와 경량이면서도 고강도의 종이 파렛트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열성 포장박스가 개발되면 의약품이나 수산물 등에 사용할 수 있고, 초경량 고강도 파렛트는 제품의 안전과 포장재의 무게를 중요시하는 항공화물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열 가능한 종이 포장재 개발 예정 신제품 개발을 위해 틈틈이 외국 전시회 자료를 가지고 공부한다는 이 사장. 그는 시간이 나면 주로 여행을 다닌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어요. 그리고 유명 전시회에 다니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죠” 디자인포장기술센터 기술지원과 포장편람의 편집위원이기도 한 이 사장은 포장업계 발전을 위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포장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인력들이 많이 양성돼야 합니다. 특히 구조공학을 전공한 디자이너들이 많이 배출돼야 합니다. 이러한 전문인력들이 중소기업에 많이 들어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때 포장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 입니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물량 요청이 많아 올해 천안이나 구미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인 이 사장. 그의 개발열기가 꾸준히 이어져 포장개발 전문업체로서 손색이 없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