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박문섭 부장 현대택배 TPL 영업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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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지스틱스사 '덤벼봐' 해외경험 多, 갑과 을 모두 체험이 '무기' 글 : 모덕천 기자  “이제 국제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에서도 화주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로지스틱스사와 경쟁해야 합니다. 따라서 현대택배는 이들과 나란히 경쟁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지난 2000년 현대택배 TPL팀에 합류한 박문섭 부장은 요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년간 현대종합상사에서의 근무를 뒤로하고 TPL팀으로 옮긴후 지난해부터 현대택배가 제3자물류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화주를 유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부장으로서 신규 화주를 유치하는 것은 직장생활의 가장 큰 성취감 중에 하나일 것이다. 올 2월부터 팀버랜드에 서비스 제공 현대택배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국내 산업단지공단내 입주한 중소기업들의 물류를 하나로 묶는 작업인 공동수배송 사업을 수행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한국 P&G 천안공장과 조치원 공장 완제품 창고 운영을 전담해 입출고 관리, 재고 관리, 포장 등 창고운영에 관련된 모든 물류작업을 대행하고 있다. P&G는 지난 2000년부터 현대택배가 전담하고 있는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을 포함해, BULK 운송과 택배 서비스까지 토탈 물류 서비스로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사업이란다. 지난해 7월부터는 국내 최대 지류판매회사인 ACTC사의 지류운송 아웃소싱을 시작했다. 아웃소싱의 운영범위는 1차년도에 국내 내수용 지류를 전담 운송하고, ACTS사의 물류영역 아웃소싱이 가속화되면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 및 창고 운영을 포함한 ACTS사의 물류 아웃소싱 전체를 전담하게 돼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한다. 올해 2월부터는 의류, 신발, 잡화 등 패션 전문브랜드인 팀버랜드의 한국내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팀버랜드는 미국에 본사두고 있는 기업으로 홍콩에 아시아 퍼시픽 담당 TPL을 두고 있으며, 현대택배는 팀버랜드의 한국 물류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 박 부장은 “이번 물류 서비스는 현대택배의 정보시스템을 한차원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였다”며 “화주가 제공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택배 자체 시스템과 팀버랜드 본사와 홍콩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해 오더를 시스템으로 받고 컨폼도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택배는 팀버랜드 서비스 사례를 자체 구축한 시스템과 글로벌사의 시스템을 인터페이스하는 첫 사례로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화주유치, 유치후 셋팅이 주업무 신규 화주를 유치하는 곳에는 박 부장이 있다. 그가 하는 일은 화주를 개발하는 일 즉, 화주를 유치하는 일과 유치후 화주에게 맞는 서비스를 셋팅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박 부장은 ‘영업맨’이지만 외모에서 그런 모습을 발견하기 힘들다. 외모에 그 사람의 직업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박 부장의 소년과 같은 수줍은 미소와 잔잔한 말투에선 ‘영업맨’이라는 ‘냄새’가 풍기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이야기 보따리를 펼치자 이런 생각은 이내 사라져 버린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던가! 영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화주의 입장에서 화주가 뭘 원하는지 생각하는 게 기본일 것이다. 그렇다면 화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직접 화주가 돼 보면 그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영업부에 합류한 지 이제 4년째인 그에게는 이러한 과거(?)가 있다. 3PL팀으로 오기 전에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화주의 입장에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경험하기도 했단다. “15년 동안 현대종합상사에서 근무하면서 해외투자 프로젝트, 자동차 수출입 업무 등과 중장비 부품을 공급하는 데포를 운영하는 책임을 맡았었죠. 자동차 수출입 업무를 할 때에는 외국의 물류회사가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 물류가 저정도는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주에 있을 때는 중장비 부품을 제공하는 데포를 운영했는데 창고 구입에서부터 초기 셋업, 시스템 구축, 서비스 매니저, 세일즈 매니저를 채용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주 1회 물류교육 실시 물류 서비스 사용자와 제공자의 입장이 돼 본 박 부장이지만 3PL팀으로 옮기면서 어려움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상사와 3PL팀 간에서 오는 문화적인 차이를 느꼈고, 다양한 업종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3PL의 특성 때문에, 업무분야가 상당히 포괄적인데서 오는 어려움을 느꼈다고 한다. 박 부장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화주의 전체적인 물류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가시성을 원하는 트랜드에 따라 정보시스템을 이해하는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3PL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특히 물류 관련 지식이 많아야 합니다. 때문에 현대택배에서는 매주 1회 TPL 전직원이 강사가 돼 IT, 택배, 포워딩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물류 전반의 프로세스 교육을 강화해 영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박 부장은 요즘을 흔히 글로벌 시대라고 말하는데 영업 현장에서 이를 피부로 느낀다고 한다. 국내에서 화주를 유치하기 위해서 국내 기업과 경쟁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글로벌 로지스틱사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동북아 전체를 한국의 물류시장으로 보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부장은 “다국적 기업들은 가시성을 확보하고 섬세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류회사를 원한다”며 “오더는 어떤 식으로 받고, 업무는 어떤 방식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알고 싶어하고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접근해야 하고 프로세스를 매뉴얼화 하는 이런 과정들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심 많아 중국어공부 계획 요즘 박 부장은 새로운 화주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기·전자, 석유화학 분야에 비해 식음료, 의류, 소비재 등 CPG와 장치산업은 상대적으로 볼륨이 적어 새로운 화주를 유치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수배송, 창고관리, 유통·가공, 포워딩 등 토탈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신규 화주를 유치하는데, 특히 장치산업 부문은 물류비가 높아 잠재시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북아를 영업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박 부장. 최근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그는 사내에 중국어 동호회를 만들어 중국어를 배우려 한단다. 최근 중국에 3PL 사업을 시작한 현대택배의 활약이 그를 통해 이루지는 기대를 해 봄은 어떨까.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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