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의 물류인 / 임우택 팀장 한솔CSN TPL1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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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통해 경쟁력 제고 '제지관련 원스톱 물류서비스 제공'이 목표 글 : 송세라 기자  ‘선택과 집중’한솔CSN이 지난 3월 서강호 대표가 취임한 이후 새롭게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다. 이에 따라 한솔CSN은 전업종 모든 산업을 공략하던 그동안의 백화점식 접근 영업활동을 지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근 본사 건물은 물론, 인천트럭터미널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모두 본업인 물류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B2B 업무를 맡고 있는 TPL 1팀 임우택 팀장은 요즘 특화상품을 개발하는데 여념이 없다. “한솔CSN이 한솔CS클럽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으므로 이와 유관한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입니다. 얼마전 다음쇼핑과 물류대행 계약을 체결한 것이나 홈쇼핑업계 수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입니다. 또한 의외로 수작업이 많아 물류가 열악한 가전이나 전기 전자업종도 공략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솔CSN 신뢰해 고객이 고객 추천 특히 임 팀장이 관심을 가지고 강화하고 있는 부문은 바로 제지물류이다. 현재 20여개 제지 메이커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는 한솔CSN은 연말까지 25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타산업에 비해 보수적인 제지업계에서 경쟁사인 한솔제지의 물류를 대행하고 있는 한솔CSN에 물류를 맡기기까지 어려웠던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한개 회사를 유치하는데 준비기간이 많게는 4~6년이 걸릴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물류비용 절감이나 고객 서비스 향상 등 아웃소싱 결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자 화주들의 만족도가 높아져, 지금은 고객이 고객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한솔CSN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04년부터는 제지 시장이 개방돼 수입이 자율화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데, 공동물류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공동물류는 맡기는 화주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3PL업체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이익이기 때문에 좀더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 팀장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일명 ‘사이클링 물류’를 대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제지와 관련해서 조달물류부터 생산물류, 판매물류까지는 제공하고 있지만, 1차 도착지인 화주로부터 가공되어 나오는 제품을 2차 도착지인 고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이나 반품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향후 한솔CSN이 이부분까지 커버하겠다는 것이다. 즉 제지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물류를 완성하고 싶은 것이 임 팀장의 바람이다. 물론 여기에는 유통과정이 복잡하고 물류인프라나 정보시스템이 열악한 출판 물류도 포함돼 있다. 의약품 공동물류 기획하기도 이처럼 임 팀장이 공동물류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것은 그가 금호특송에서 의약품 공동물류를 처음부터 기획했던 담당자였기 때문이다. 금호특송 창립 멤버이기도 했던 임 팀장은 의약품에 관심을 갖고 260여개사로 이루어진 한국제약공업협동조합과 업무제휴를 해, 동국약품 등 3개사를 시작으로 공동물류를 시작했다. 당시 의약품 공동물류에 대한 호응이 좋아 임 팀장이 한솔로 자리를 옮길때까지 약 50여개사가, 그 이후에 약 60여개사까지 공동물류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러한 의약품 공동물류 경험은 임 팀장이 한솔CSN에서 제지 공동물류를 추진하는데 밑거름이 됐을 뿐 아니라, 물류협회나 생산성본부에서 공동물류에 대한 강의를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의약품 공동물류는 금호특송이 현대택배에 매각되면서 삼분오열 돼버렸다. 임 팀장은 “공동물류를 하기가 쉽지 않은 국내 여건상 다시 이를 추진하려면 이전보다 훨씬 힘이 들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한솔CSN, 중국진출 모색중 한솔CSN은 그동안의 제지중심 영업에서 비제지중심으로 업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전기 전자업종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전기 전자업종이 생산기지를 중국이나 동남아 등 해외로 이전하여 물류가 글로벌해짐에 따라 최근에는 중국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각종 규제와 현지적응 등 성공적인 중국진출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 않겠냐는 질문에 임 팀장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다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솔CSN이 해외로 직접 진출할 계획을 세우는 것은 중국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종합상사와 연계해서 진출할 계획입니다. 계열사인 한솔LCD가 중국공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PL시장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 임 팀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가 국내 3PL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임 팀장은 국내 3PL 시장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3PL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화주의 강력한 의지와 물류업체의 역량, 상호 신뢰라는 3박자가 모두 맞아야 하는데, 아직 화주나 3PL업체 모두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3PL 성공사례가 별로 없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며, 아직은 서로의 기대치가 서로 다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정서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아웃소싱이 자유롭지 못한 것도 3PL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CEO가 아웃소싱을 하려해도 노조의 반발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이사의 결재가 있었지만 결국 아웃소싱을 못한 사례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과 전문 경영인 체제로 바뀌는 기업 중심으로 3PL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를 발판으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임 팀장은 기대하고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 더더욱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그러면 핵심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아웃소싱을 하게 되겠지요. 따라서 3PL시장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지리산 근처에서 자라 지리산을 제집처럼 드나들었다는 그는 이메일 주소가 jirisan일 정도로 산을 좋아해 평소에도 시간만 나면 산을 찾는다고 한다. 등산을 하는 자신을 따라 아이들도 5~6살에 이미 설악산 흔들바위까지 등반했을 정도라고. 이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금호특송에 근무할 때에는 배송기사들과의 씨름에서도 져본적이 없다고 한다. 시간이 부족한 최근에는 아침마다 꾸준히 2~3㎞를 뛰고 있다는 그는 평소 신념이 ‘열심히 멋있게 살자’라며 앞으로도 이를 지키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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