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산업자원부 · 대한상의 / 물류신기술 개발 사업 개발사례 발표회

admin

ㆍ게재년/월

2001/12

물류신기술 개발 사업 개발사례 발표회

지난달 2일 대한상의 중회의실에서 물류신기술개발사업 개발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산업기반기술자금 중 물류신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이 지원되어 발표하게 된 성과물이다.
인터넷상에서 바코드 생성과 출력에 관한 기술 및 2차원 바코드 이미지 스캐너 엔진 국산화 등이 소개됐다.

인터넷에 연결, PC, PDA 등에 바코드표시 가능

유니온넷의 임진택 사장은 물류와 유통처리의 요소기술인 바코드를 보다 쉽게 생성, 출력할 수 있도록 웹바코드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실 바코드를 활용하는 분야가 많아지면서 바코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아졌지만 생성하고 인쇄하는 부분은 일반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바코드라벨을 출력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바코드 프린터라는 장비가 필요하고, 바코드를 출력하도록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프린터마다 명령어가 틀려서 어떤 특정한 장비에 맞게 프로그램을 작성하면 다른 장비에서는 작동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바코드를 웹페이지에 표시하는 방법이 요구되었으나, 수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1,2차원 바코드 모두 지원

이번에 유니온넷이 개발한 웹바코드는 인터넷을 통해 바코드를 표현하고 출력하는 방법 또는 기술을 말한다. 인터넷에 연결되고 웹브라우저가 설치된 PC나 PDA, 모바일폰에서 손쉽게 바코드를 표시해줌으로써 사용자와 서비스제공자가 바코드를 더많은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웹바코드는 출력프로그램이 따로 필요없으며 기종, 회사와 상관없이 일반 프린터로 웹상과 똑같은 바코드를 출력할 수 있고 한글 출력도 가능하다.
PDA와 모바일폰에서 웹바코드를 이용해 바코드 이미지를 LCD 화면에 표현할 때, LCD상의 바코드도 스캐너로 Reading이 가능함으로 이를 응용하여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웹바코드는 현재 발명특허를 신청한 상태로 1,2차원 바코드를 모두 지원한다.
현재 웹바코드 소프트웨어 모듈은 CGI모듈이며, 추후 Java로도 개발할 예정이다.
서비스제공자는 이 모듈을 서버에 설치하고 HTML 테크로 호출만 해주면 된다. 물론 바코드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몇가지 정보를 변수로 넘겨줘야 한다. 이때 변수는 사용자가 입력한 값일수도 있고 DB서버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일 수도 있다.

웹바코드, 다양한 업무에 응용 가능

웹바코드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면, 조달물류의 경우 발주서를 팩스로 보내는 작업없이 발주서를 작성하여 웹상에 올리면 납품업체에서 해당 발주서를 출력한다. 출력과 동시에 발주번호가 자동으로 출력되어 곧바로 상차지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일반 OA용 프린터에서도 바코드라벨을 발행할 수 있다. 발주업체에 입고시 별도의 거래명세서의 확인작업 없이 발주서상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어느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납품하였는지 자동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제품물류의 경우 물류센터나 수배송 DEPOT는 각 제조사로부터 상이한 물품을 하나의 배송단위로 포장할 때 포장한 제품내역을 EAN-128 등의 바코드로 표현할 웹상에서 제조메이커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이용하여 혼재 상품을 포장시 웹상에서 바코드 데이터를 피킹리스트상에 부여한다.
유통물류에서는 웹상에서 납품업체의 해당 발주서를 웹 EDI를 통하여 일반 OA용 프린터로 출력할 때 출력과 동시에 제품코드NO.가 자동으로 바코드로 출력되어 곧바로 상차지시서, 검품리스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협력업체의 재고관리와 입출고관리에 많은 도움을 준다.
택배물류의 경우 화주는 웹상에서 물품택배를 신청하면, 택배회사의 송장을 곧바로 택배신청자의 OA프린터로 웹상에서 송장출력시 바코드가 같이 인쇄된 송장을 발행할 수 있다. 이는 현재의 바코드 송장을 미리 인쇄하여 활용하는 방식을 벗어나 리얼타임 방식의 온라인 송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물류비 절감 기대

이밖에도 웹바코드는 다양한 곳에 응용이 가능하다. 병원이나 건강검진 예약시 자신의 프린터로 예비 바코드티켓을 발행하여 방문접수시 간단한 스캐닝만으로 수속처리가 가능하고 병원처방전 발행에도 이용된다. 또한 관공서 온라인 민원처리나 공연예약 티켓발행에도 이용될 수 있다.
바코드가 결합된 카탈로그, 전단지, 박스포장지 인쇄시 정확한 바코드 샘플을 얻을 수 있어 기존의 필름 마스터를 원할 경우 정확한 바코드를 얻을 수 있다.
임진택 사장은 “모든 기업업무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현단계에서 이 제품은 물류비 절감을 도모하고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새로운 물류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바코드 프린터 시장을 저가의 프린터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모바일 신용카드 결재시스템도 선보여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티아이케이의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한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이 선보였다.
향후 5년간 모바일 결제시장은 국내외에서 빠른 성장성과 변화를 보일 전망이며, 국내 무선결재시장의 경우 급속히 증가한 인터넷 사용인구를 기반으로 연평균 43.1%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따라서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바코드를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시스템을 휴대폰에 적용해 이동통신사의 무선망, 금융, 고객서비스 차별화 등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한다면 차세대 모바일 시장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Scannice사는 국내최초로 2차원 바코드 이미지 스캐너 엔진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캔 엔진 및 스캐너는 저가의 CMOS image sensing 기술 및 해독 알고리즘을 비롯한 순수 자체기술을 활용하였으며, 현재 사용중인 1,2차원 바코드 심볼을 어떠한 방향과 각도에서도 자동으로 선별하여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판독한다.
다량의 문자를 고속판독함으로써 처리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으므로, 공장자동화 분야는 물론, 유통/물류 분야, 제약 및 의료 분야, 금융/보안 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