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산업 혁신 본고장’ 실리콘밸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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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대학교 스마트물류학과 박명규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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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신 본고장’ 실리콘밸리 AI·로봇·드론 접목한 물류신기술 개발‘한국시장에 관심 많아’ 기고 : 한국생산성학회 4차산업혁명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평택대학교 스마트물류학과 박명규 교수  초연결과 초지능을 특징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은 현재 대부분의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이러한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4차산업혁명 관련 기업들과 유관 연구소를 다녀왔다. 이는 다년간 물류컨설팅을 수행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 선진기술들을 물류산업에 효과적으로 접목해 볼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이번 방문에서 ‘기술도 중요하지만, 시장이 더 중요하다’는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1. BGARAGE 실리콘밸리 드론업계에서는 드론 사업을 서비스 드론과 상업용 드론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산업계에서의 활용성 때문에, 첨단기술의 경연장과도 같은 미국의 실리콘벨리에서조차 서비스 드론보다는 상업용드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드론 전문업체 BGARAGE는 아직까지 영상촬영이나 농약살포 같은 상업용 드론의 활용에만 머물러 있지만, 물류산업 드론개발을 위해 Warehouse Inventory Management, Dock Management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Stanford University 연구소에서 항공관련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Oracle, Boston Consulting Group 등에서 물류산업 분야의 경험을 쌓은 John 대표이사와 주요 연구진은 앞으로 물류분야의 드론시장 개척을 위해 더 많은 Google 엔지니어를 영입하고 지속적으로 드론의 Positioning Technology인 자기위치보정 소프트웨어 설계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물류시장에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잘 협력할 수 있는 한국측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2. Phantom AI Phantom AI는 미국 TESLA 소프트엔지니어로 구성된 실리콘벨리의 샌프란시스코에 베이스를 둔 AI 기술 집약형, 자율주행차 생산 전문 벤처기업이다. 전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기존의 자율주행차중 Level2 ~ Level3의 자율주행차 모듈이 향후 15년 동안 약 8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가운데, 총 8개의 라이더 센서를 장착한 Phantom AI 자체 개발 고유모델의 자율주행차전용 미래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20여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는 자체 AI 연구소에는 10여명의 박사급 연구진들이 포진해 있다. ‘간절히 도움을 청했을 때에 냉정하게 도움을 안주는 사람은 생각보다 실로 적다’는 스티브잡스의 어록을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신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러한 열정을 높이 사는 실리콘밸리의 DNA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 너무 큰 위로가 된다는 젊은 벤처 사업가의 한마디가 인상적이었다. 참고로 전기자동차 미래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2대 선도기업 중 모빌아이는 센서기반 자율주행차 기술 구현에 집중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AI기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Phantom AI는 엔비디아와 같이 AI기술에 집중하면서 한국의 글로벌 부품업체인 모비스와 협력하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벤처기업이다. 3. Bear Robotics Bear Robotics는 구글 엔지니어 출신 대표이사의 전략에 따라 음식점의 Food Hall Service Robot에 집중하고 있는 Robot Technology기업이다. 앞으로는 거리를 활보하는 Food Delivery Service Robot 제작 및 공급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 음식배달서비스 벤처기업인 ‘우아한 형제들’과도 협력해 다각적인 물류로봇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영역의 물류로봇을 생산하기 위해 최신 물류시장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 RoMeLa Institute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이끌고 있는 RoMeLa Institute는 다양한 로봇을 제작하는 기업으로, ‘Think Different!!!’를 모토로 하는 젊은이들의 로봇연구소라는 신선한 문화가 인상적이었다. 현재는 위험한 재난현장에 사람 대신 투입할 수 있는 폭탄수거용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으로 종전 또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었을 때에 군사분계선 근처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지뢰들을 수집후 뇌관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또한 연구중인 2족보행 로봇은 향후 가까운 미래에 무인택배로봇 시대의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연구 내용이 매우 의미가 커 보였다. 2족보행 로봇은 현재 연구 중인 DHL의 다륜구동형 무인택배로봇보다 시장의 호응이 더욱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모든 산업활동 프로세스가 인간의 활동 메카니즘을 기반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고에서 출발한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조만간 이러한 연구결과물들은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시연될 예정이라고 한다. 5. Stanford Robot Lab Stanford University의 의공학 기계연구소에서 거미발을 닮은 끈끈이 빨판을 연구하는 교수와 연구진을 만났다. 이는 빨판에 힘이 주어졌을 때에 표면 마찰력을 중대시킬 수 있는 구조로 작업용 Gripper가 설계되어 있어, 수많은 위험작업이나 노동의존형 물류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연구가 성공한다면 재난현장에서 사람들을 대신해 힘들고 위험한 일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물류복지(Logistics Welfare)라는 새로운 미래컨셉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었다. 6. Dispatch Track 샌디에고에 본사를 둔 Dispatch Track은 인도인 CEO가 경영하는 Cloud Basis TMS Solution Provider이다. 현재까지 한국에서는 CS형 TMS가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AWS가 글로벌 마켓을 클라우드형 IT서비스 솔루션 시장으로 급속히 개편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실행계 물류 IT시스템인 한국형 TMS시장도 예외가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와 달리 물류센터 집약형 프로세스보다는 물류거점 순회형 Pick-up 물류를 하는 미국 가구업체들에게는 아주 유효한 Tool이므로, 아마존을 이용하는 가구업체들이 Dispatch Track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 시장중심적 창업 중시 미국 젊은 벤처기업들의 뜨거운 심장인 실리콘밸리를 다녀오면서 몇몇 기업들의 힘찬 박동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에서 한국인들과 가장 닮은 민족은 유태인이라고 한다. 영리하고 일 잘하고 부지런하고 교육을 중시하는 모든 면이 두 민족은 매우 흡사하게 닮았다고 한다. 그러나 두 민족의 다른 점은 한국기업은 실패를 용서하지 않는 문화를 가졌지만, 유태인은 실패를 용서하고 또 그것을 아주 훌륭한 경험으로 인정하는 문화를 가진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국기업은 기술중심적인 창업을 독려하지만, 유대인은 시장중심적인 창업을 중시한다고 한다. 서로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이 민족 간에는 상호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교학상장의 면면이 있는 것 같다. 자율성강조, 수평적사고, 상호존중의 문화, 개방과 공유의 DNA는 실리콘밸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듯 여겨졌다. 4차산업혁명 환경에서 급속히 변화해 가는 기술 트랜드 속에서 AI, Robot Technology, Cloud, IoT 등 수많은 첨단 기술들이 물류산업에도 신속히 효과적으로 접목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통해 창의성을 타고난 인간의 자유로우면서도 정확도 면에서 부족한 인간의 모습을 기계가 채워주고, 기계가 완성할 수 없는 경직된 한계성을 다면적 인격체인 인간이 효과적으로 보완해 줄 수 있는 MMI(Man Machine Interface) 문화가 속히 정착되기를 기대하면서, 21세기의 노동의존형 물류현장으로 또다시 되돌아 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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