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안성부품물류센터 / 1만 7,800㎡ 규모 3만여종 이상 부품 보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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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7,800㎡ 규모 3만여종 이상 부품 보유 물류효율성 제고·작업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가 안성부품물류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매출이 160조원에 달하는 다임러 그룹이 모기업인 벤츠는 2003년 한국법인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뒤 프리미엄 세단부터 스포츠카, 친환경 차량에 이르는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국내 3대 주요 수입자동차 회사로 성장중이다. 현재 전국에 총 28개 전시장 및 33개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4시간 긴급 출동 서비스 및 정기 점검시 차량을 직접 픽업해 점검후 전달하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Korea 2020’ 비전을 통해 향후 3년간 부품물류센터, 트레이닝센터, R&D센터,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에 1,000억원을 한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안성부품물류센터는 ‘Korea 2020’의 첫번째 계획으로, 총 520억원이 투자됐다. 안성부품물류센터는 1만 7,800㎡(약 5,400평) 규모로, 약 3만여종 이상의 예비부품을 보유할 수 있다. 이는 기존 7,000㎡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보다 약 2.5배 크고 보관 물량도 약 2배 늘어났다. 벤츠는 고객에게 부품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안성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다. AS총괄지원부 이규민 이사는 “벤츠가 물류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고객 차량이 서비스센터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부품을 빨리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벤츠는 3년전부터 본사와 함께 새로운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벤츠는 매년 차량 판매대수와 그에 따른 부품공급 전략 등을 독일 전문가들과 함께 예측하는데, 이천물류센터 케파가 약 75%에 이른 2011년부터 물량 증가에 따른 물리적인 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안성부품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규민 이사는 “매년 플래닝을 진행하는데 늘어나는 볼륨을 감안해 2~3년 후에 더 큰 물류센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한국은 2012년 전세계 차량 판매에서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므로 본사에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벤츠는 안성부품물류센터 건립으로 부품당 안전재고를 2배 이상 보유할 수 있게 됐으며 보관할 수 있는 부품수도 증가했다. 또한 신속한 배송서비스를 통해 59곳에 달하는 국내 승용 및 상용 서비스센터와 기타 공급처에 원활하게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벤츠는 고객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 위해 동선 최적화 벤츠가 안성부품물류센터 건립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물류 효율화와 확장성이다. 안성센터에서 취급하는 부품수가 약 3만여종에 달하는 만큼 정확하고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적화된 동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독일 본사에서 수요에 따른 부품 레이아웃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전문가가 직접 파견돼 레이아웃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직원 교육도 담당했다. 이규민 이사는 “차량의 연식이 지나면 관련 부품은 수요가 줄어들고 신차가 출시되면 새로운 부품 수요가 늘어나므로 물류센터 역시 이에 맞춰 부품의 보관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며, “단일 부품의 수요나 무게, 부피 등을 모두 고려해 결정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향후 물동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물류센터를 확장할 수 있는 6,900㎡ 규모의 부지도 마련했다. 이규민 이사는 “물류센터 이전시에도 부품 배송 등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하므로 그만큼 시간과 비용,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며, “안성부품물류센터 옆에 확장 부지를 마련했기 때문에 업무에 전혀 영향받지 않고 물류센터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겨울철 실내온도 12℃ 유지’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 안성부품물류센터는 부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와 위험물창고, 리사이클링창고, 기계실 등 4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계실은 기계설비와 물탱크 등이 설치돼 있으며, 폐기자재 등을 보관하는 리사이클링창고가 옆에 위치해 있다. 오일류 등을 보관하는 위험물창고는 화재에 대비한 불연성 자재 등 법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했다. 부품물류센터는 입고장, 출고장, 평치창고, Bullky Parts 2곳, Small/Medium Parts 등 크게 6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입고장은 부산항에서 올라오는 컨테이너를 받을 수 있는 4개 도크와 인천공항에서 오는 긴급 부품을 받는 셔터문으로 구성돼 있다. 공항에서 직접 오는 경우는 긴급물량이기 때문에 바로 직배송이 이루어진다. 출고장은 각 지역별로 루트가 정해진 8개의 도크로 이루어져 있다. 부품은 크기와 빈도수에 따라 재고보관 위치가 나뉘어진다. 즉, 크기가 큰 제품은 Bullky Parts에, 작은 제품은 Small/Medium Parts에 보관하며, 수요가 많아 입출입이 빈번한 부품은 작업하기 편한 평치창고에 적재된다. 자동차부품은 모양이 정형화되지 않고 크기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벤츠는 보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품의 부피, 무게 등 체적을 고려해 랙을 설치했다. 따라서 Bullky Parts에 설치된 랙은 범퍼나 보닛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mall/Medium Parts는 3층으로 구성해 보관 효율을 최대화했으며, 작업 편의성을 위해 엘리베이터 2대를 설치했다. 이규민 이사는 “보통 평치창고는 랙에 들어가지 못하는 제품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성센터는 범퍼나 보닛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랙을 설치했기 때문에 평치창고 규모가 크지 않다”며, “현재 평치창고는 전세계 판매 5위로 수요가 많은 e클래스 세단 범퍼와 차량 유리 위주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ReMan(Remanufacture), WIC(Warranty Inspection Center), Lock-up 등의 공간도 마련돼 있다. ReMan은 재제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문제가 있는 엔진 등의 제품을 다시 상품화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 독일로 보낸다. 독일에서 다시 재생된 상태로 센터에 입고하면 이를 고객에게 재판매하게 된다. 재제품은 정상 가격의 약 74% 수준으로, 고객에게 가격에서의 benefit을 제공할 수 있으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녹색물류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 WIC는 차량에서 떼어낸 부품을 회수해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폐기하거나 원인 분석 등을 위해 독일 본사로 보내는 업무를 하는 공간이다. Lock-up은 벤츠에서 판매하는 액세서리류를 보관하는 곳이다. 벤츠는 의류, 가방, 시계, 선글라스 등 고가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일반 부품들과 함께 보관했으나, 안성부품물류센터는 온습도 설비를 갖춘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액세서리를 따로 관리한다. 이외에 작업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자연 채광을 최대화하고 난방 및 환기 설비도 구축했다. 우선 지붕의 8%에 창을 마련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리모컨으로 창의 개폐를 조절하면서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겨울철에도 물류센터 전체 실내온도가 평균 12℃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히팅시스템도 구축했다. 이규민 이사는 “직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결국 안정적인 부품공급으로 인해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Tug&Tow’ 로 짧은 시간 많은 물량 핸들링 물류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안성부품물류센터에서는 WIMS를 통해 독일 본사로 매일 재고주문을 발주해 안전재고를 확보해 놓는다. WIMS는 주문 시점, 부품 종류 및 수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뢰도가 90% 이상에 달하므로 재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재고 예측이 정확해지면서 부품 공급률이 2010년 시스템 도입 이후 3%가 향상됐다. 이규민 이사는 “이천센터에서는 일주일에 1번 재고를 주문함으로써 리드타임이 길었으나, 안성센터에서는 매일 주문이 들어가므로 안전재고 확보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가 많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제품이 센터로 입고되면 중요 품목에 대해서는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조그만 흠집이라도 있는 경우 제품 가치를 상실하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모두 검사하는 것이다. 검수가 완료된 제품은 퀄러티를 보증하는 마크를 부착해 품질을 인증한다. 입고가 확정되면 Tug&Tow 장비를 통해 지정된 존으로 이동한다. Tug&Tow는 전동파렛트트럭에 대차를 연결해 만든 장비로, 안성센터에서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규민 이사는 “손쉽게 재고를 이동시키기 위해 도입한 장비로, 대차는 물량에 따라 수량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짧은 이동시간에 많은 물량을 핸들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Tug&Tow는 특성상 크기가 작은 부품 위주로 제품 입출고시 센터내 이동 작업에 사용하고 있다. 재고로 보관중인 제품은 국내 서비스센터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피킹한다. 서비스센터는 DMS를 통해 부품 번호, 수량 등을 입력해 주문하고, 물류센터는 주문정보에 대한 피킹 티켓을 발행한후 이를 토대로 피킹작업을 실시한다. 티켓에는 딜러코드, 재고로케이션, 제품번호 등이 표시되며, 작업자는 이를 토대로 제품을 피킹한다. 피킹이 완료된 제품은 출고장에서 딜러별로 분류하고 오후 6시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차량은 2.5톤부터 11톤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으며, 제품 보호를 위해 모두 윙바디 차량을 사용한다. 이외에 긴급배송 물량이 발생할 경우 시간에 상관없이 배송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다. 이규민 이사는 “벤츠는 고객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기 때문에 배송시간 이후나 주말에도 긴급물량이 발생하면 직원이 물류센터로 출근해 부품을 배송한다”며, “빈도수가 많지 않으므로 큰 부담없이 모든 긴급배송 물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설명했다. 딜러 재고관리시스템 구축 계획 벤츠는 안성부품물류센터 건립으로 기존 이천물류센터보다 약 2배 늘어난 안전재고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작업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안성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향후 고객서비스를 향상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비스센터에서 마감시간 이후에도 주문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마감시간은 오후 3시로, 그 이후 주문분에 대해서는 배송 리드타임이 하루가 더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를 단축하기 위해 3시 이후 주문분에 대해서는 오후 7시에 배송을 나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직원 Shift 제도를 도입, 오전 9시~오후 6시 및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일하는 2개 근무조를 구성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딜러 재고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즉, 서비스센터에서도 적정 재고를 가져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본사 및 안성센터와도 연계해 재고관리를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품 공급망 전반에 걸쳐 모니터링 및 재고현황이 통합 관리되고, 부품 공급률이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작업자 안전을 위해 지게차 블랙박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독일 지게차 업체에서 개발한 블랙박스는 허가된 사람만 지게차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며, 장애물에 부딪히면 바로 정지하는 등 안전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다. 이규민 이사는 “안성부품물류센터 운영이 안정화된만큼 향후 프로세스 개선과 작업자 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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