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패션 이천물류센터 / RFID·소터 구축으로 반품관리 생산성 대폭 향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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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소터 구축으로 반품관리 생산성 대폭 향상 ‘두가지 작업 동시에 구현·DAS 기능 추가’ 소터 차별화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의류물류에 있어서 반품은 관리하기가 가장 까다로운 부문입니다. 반품이 물류센터에 들어오면 이를 분류해 적기에 매장으로 다시 공급해야 하는데, 신제품과 달리 반품은 분류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크리스패션은 반품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RFID와 소터를 도입했습니다”핑, 팬텀, 파리케이츠, 잭앤질, 고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패션이 대지면적 1만 2,000평, 연면적 5,200평 규모의 이천물류센터를 운영중이다. 크리스패션은 기존 경기도 광주에 3~4곳으로 나누어 운영하던 물류센터를 통합, 이천센터를 오픈했다. 과거에는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구분해 각각 물류센터를 운영했으나 브랜드 증가로 인해 물류센터가 계속 늘어나고 관리가 이원화됨에 따라 효율성이 저하되고 물류비가 늘어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패션은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한 곳에서 관리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센터를 구축했다. 크리스패션은 단층인 이천센터를 4개층으로 구성해 브랜드별로 재고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1층은 상품 입출고, 2층은 핑 이월상품과 온라인 사업부, 3층은 핑 신상품과 잭앤질 브랜드, 4층은 팬텀 및 파리케이츠 브랜드가 각각 사용하고 있다. 케어라벨에 태그 부착, 분실위험 차단 크리스패션이 이천물류센터 구축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반품관리이다. 의류는 반품률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이를 얼마나 빠른 시간에 재분류해 회전률을 높이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크리스패션은 평균 1일 반품량이 시즌중에는 약 300박스, 시즌아웃후에는 800~1,000박스에 달한다. 한 박스에 SS상품은 약 60피스, FW상품은 약 25피스가 포장되는데, 사람이 직접 반품을 관리할 경우 1일당 처리할 수 있는 양이 최대 1,500~2,000장에 불과하다. 인력에만 의존할 경우 반품작업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따라서 크리스패션은 반품관리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RFID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천물류센터에 소터를 구축했다. 미래부가 추진하는 RFID 확산사업에 참여해 지난 2012년부터 RFID 도입을 시작한 크리스패션은 전브랜드에 태그가 인쇄된 봉제형 케어라벨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RFID를 적용했다. 가격 택이 아닌 케어라벨에 태그를 부착한 것은 태그가 분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격 택의 경우 5~10%가 분실되는데, 태그가 분실되면 바코드로 대체해야 하므로 RFID를 적용하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문덕기 상무는 “가격 택의 분실뿐만 아니라 태그가 서로 바뀌어서 물류센터로 입고되는 경우도 많아, 이를 확인하고 수정하는 작업 역시 부가적으로 필요해지므로 항상 옷에 붙어있는 케어라벨에 태그를 프린팅해 분실 등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케어라벨 겉면에는 태그 정보를 담고 있는 바코드를 함께 인쇄해, 만약 칩이 작동하지 않아도 이력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 물류센터에는 RFID 입고 및 반품 컨베이어 게이트와 행거 게이트 등을 설치해 입고부터 재고관리, 매장분류, 반품관리에 RFID 태그를 사용하고 있다. 2개 브랜드 동시 소터작업 가능 ‘생산성 2배’ 소터는 205개 슈트 규모로 시간당 5,000~7,000피스 분류 가능하다. RFID태그로 분류할 때에는 시간당 7,000피스 속도로 분류하며, 바코드를 이용할 경우에는 시간당 5,000~6,000피스 분류한다. 문덕기 상무는 “RFID 칩은 가까울수록 간섭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대한 빠른 속도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터 인덕션은 2곳으로, 단순히 제품 투입을 빠르게 하기 위해 인덕션을 나눈 것이 아니라 각각 별개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즉, 물량이 많을 경우 소터 전체를 이용해 분류하고 물량이 적을 때는 2개의 독립된 소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슈트수도 브랜드별 매장수를 감안했다. 팬텀은 매장수가 약 130여개이며 파리케이츠와 핑은 70~80여개이다. 따라서 두 브랜드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205개로 제작했다. 문덕기 상무는 “서로 다른 브랜드를 동시에 작업할수도 있으며, 한쪽에서는 출고작업을, 한쪽에서는 반품작업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1개의 소터로 2배의 생산성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터기에 DAS 기능을 추가한 것도 다른 소터와의 차이점이다. 소터를 태우지 않고도 슈트에서 직접 매장별 분배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DAS는 소터가 고장날 경우 대체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했다. 또한 한 매장에 초도출고량이 1~2개에 불과하고 보충물량이 많을 경우 박스가 이원화되지 않도록, 초도물량은 DAS로 슈트에서 직접 배분한뒤 보충물량은 소터작업으로 진행하면 한 박스로 나갈 수 있는 이점도 있다. 문덕기 상무는 “한 소터를 2개의 독립된 형태로 사용 가능하도록 하고 DAS도 추가하는 등 여러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다른 소터와의 차별화를 꾀했다”며, “소터 구축으로 반품은 물론 출고작업 역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속도를 대폭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생산업체에서 매장별 배분한뒤 물류센터로 입고 물류프로세스를 살펴보면, 이천물류센터에서 케어라벨에 인코딩한뒤 생산업체로 보내면 의류에 봉제작업한뒤 이천센터로 입고시킨다. 이때 생산업체에서 이미 매장별로 수량에 맞게 박스에 패킹을 한뒤 물류센터로 보내게 된다. 이에 따라 이천물류센터에서는 적은 인원으로 신상품 입고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문덕기 상무는 “각 브랜드별로 생산업체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생산업체에서 매장 배분에 따른 부담은 크지 않고, 물류센터 입고에서의 업무부담이 줄어들어 연간 80만장 생산하는 핑의 경우 2명이 신상품 입고작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본래 의도와는 달리 생산업체에서 매장으로 바로 직배송할 경우 배송비가 오히려 늘어날 수 있지만, 이천센터에서는 한 매장으로 가는 여러 스타일을 모으고 당일 판매분과 함께 출고하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입고된 제품은 초도물량일 경우 70%는 매장별로 바로 배분하며 30%는 검수를 완료한뒤 브랜드별로 반응출고를 위해 재고로 보관한다. 매장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브랜드별로 피킹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소량일 경우 각 층에서 피킹과 동시에 바로 매장별 분배작업을 실시하며 대량일 경우 토탈피킹한후 소터로 작업한다. 문덕기 상무는 “모든 물량을 소터로 할 경우 병목현상이 발생하는데다 소량은 작업자가 직접 배분하는 것이 오히려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작업효율성을 위해 브랜드별 팀장이 작업방법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각 팀장은 최소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류센터에서는 기본 룰만 정하고 나머지는 팀장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매장별 분배가 완료되면 수도권 로드샵과 지방매장은 현대택배로, 백화점 매장은 택 작업을 위해 탑코리아로 보내진다. 반품은 일차적으로 작업자가 대분류를 끝낸 물량을 소터를 통해 사이즈, 컬러, 스타일 등으로 소분류한뒤 로케이션 관리하다가 매장에서의 재판매나 이월상품 행사를 위해 출고한다. 한편, 2층에는 온라인 사업부가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하나의 매장처럼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미고 로케이션 관리하면서 운영중이다. 단프라 박스를 이용한 DAS를 설치해 고객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RFID 물동량 많을때 효과 극대화 크리스패션은 이천물류센터로 물류를 통합하고 소터를 구축함으로써 효율성이 향상되고 물류비도 절감됐다. 특히 RFID를 통해 생산성이 대폭 향상됐다. 반품으로 들어오는 500박스를 RFID로 처리할 경우 한박스에 60피스가 들어가는 SS상품은 1일 3만피스의 반품을 처리할 수 있다. 사람이 직접 할 경우에는 최대 1일 2,000피스에 불과하다. 또한 한 박스가 게이트를 통과하는 시간은 약 40초로, 반품량이 많을수록 RFID 도입효과는 더욱 커진다. 문덕기 상무는 “RFID로 반품을 처리할 경우 바코드 스캔으로 처리할때보다 FW상품은 약 9배, SS상품은 16배의 효율이 나고 있다”며, “물동량이 많을 때 더 큰 효과가 난다”고 밝혔다. 매장으로 RFID 적용 확대 계획 크리스패션은 올해에는 매장으로 RFID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매장에서는 한정된 인원으로 고객을 상대하다보니, 판매등록을 실시간으로 하지 못하고 있다. 업무가 끝난 이후 판매등록을 하다보니 물류에서의 출고 작업이 D+1일에 이루어지고 매장으로의 배송은 D+2일이 걸려 판매기회를 그만큼 상실하게 된다. 재고실사 역시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소요시간이 많이 필요한 실정이다. 문덕기 상무는 “직영매장의 경우 본사 인원 3명, 매장 인원 3명 등 총 6명이 1,500~2,000피스에 이르는 재고를 리더기 하나로 바코드 기반으로 조사를 하고 있어 낭비적인 요소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크리스패션은 블루투스 리더기를 마련, RFID 태그 기반 판매등록과 재고실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루투스 리더기는 태그 인식만 하면 휴대폰 앱을 통해 바로 정보가 전송되므로 빠른 시간내에 판매등록과 재고조사가 가능하다. 크리스패션은 우선 직영매장 2곳을 선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뒤 올해내에 100개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브랜드별로 일부 매장을 선정할 것인지 한 개 브랜드 100개 매장을 실시할 것인지는 시범사업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전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문덕기 상무는 “현재 매장 2곳에 설비를 설치하는 중으로, RFID 기반 매장 판매관리시스템과 재고조사로 적용이 확대되면 인건비와 소요시간이 절감될뿐 아니라 매장에서 정보를 잘못 입력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그동안 백룸이 협소해 많은 재고를 적재할 수 없어 D+2일에 걸친 리드타임으로 판매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실시간 판매등록이 가능해지므로 당일 판매분에 대해 당일 출고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태그 개발도 진행중이다. 크리스패션은 봉제형 케어라벨을 도입으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4차에 걸쳐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케어라벨이 구겨져도 인식할 수 있는 유연한 태그를 개발중으로, 가을 상품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문덕기 상무는 “이너웨어는 옷이 얇아 쉽게 구겨지는데 이에 대응해 태그를 새로 개발했다”며, “새로운 태그는 이너웨어를 중심으로 부착하고 기존 태그는 소진될때까지 쉽게 구김이 가지 않는 점퍼 등에 부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착 대상도 액세서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모자, 가방 등의 액세서리에도 태그를 부착했었으나 크기가 커 중단했었다. 최근 액세서리에 맞도록 작은 크기의 태그 개발을 약 90% 완료한 상태로, 향후 액세서리에도 태그를 부착해 관리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물류센터에서는 RFID 적용에 대한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동형 RFID 게이트를 고정형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크리스패션이 RFID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는 이천센터 구축전으로, 장소가 협소한 광주센터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동형 게이트를 선택했었다. 그러나 검수를 위해서는 인력이 투입돼 게이트를 재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라 향후에는 고정형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외에 물동량 증가로 물류센터 케파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물류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크리스패션은 이천물류센터 일부를 다른 업체에 임대해준 상태로, 계약이 만료되면 크리스패션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미니인터뷰 / 문덕기 상무 “의류물류 RFID 적용 재고 및 반품관리 효과 커” “태그가격 인하위해 업계 확산 반드시 필요”  크리스패션이 의류업계 최초로 전브랜드에 RFID 태그를 적용했다. 정부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RFID사업이 흐지부지되는 다른 업체와 달리 크리스패션은 올해 매장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크리스패션이 RFID 사업을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문덕기 상무가 사업을 진두지휘했기 때문이다. 문덕기 상무는 기획부터 거래처 관리, 물류에 이르기까지 의류 전과정을 두루 경험했으며, 이를 토대로 물류현장에서 직접 문제점을 해결해 가면서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RFID 도입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약 3년전부터 의류분야에 RFID를 적용하면 도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연간 몇백만피스가 생산되는 의류에 적용하기에는 태그값이 너무 비쌌다. 그러다 2012년 정부에서 추진하는 u-IT확산사업으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 2년간 전체 사업비의 40%를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RFID 구축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어패럴분야 RFID 전문가가 없다보니, RFID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태그 인식률이 100%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칩 크기를 키웠다. 그러나 인식해야 할 태그뿐만 아니라 주변 태그까지 리딩이 되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크기가 커지면서 간섭이 많아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칩 크기가 중요한게 아니라 원하는 태그를 오류없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칩 하나로만 봤을 때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물류센터에서 수많은 태그가 함께 이동한다는 전제조건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또한 태그 자체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태그를 원단에 프린팅하다보니 공기와 만나면 서서히 산화가 진행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부식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도록 코팅처리했으나 열에 약한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외에 제대로 인코딩한 태그를 생산업체에게 공급했는데, 그중 일부 제품 칩이 읽히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조사해보니 생산업체에서 한 스타일의 제품에 대한 워싱과정을 진행했는데, 이중 일부 칩의 출력이 떨어져서 인식하지 못한 것이었다. 또한 봉제형 케어라벨에 태그가 있다 보니 라벨이 구겨지면서 인식 오류가 발생하거나, 매장에서 정보를 잘못 등록해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태그를 4차에 걸쳐 개발했다. 문제점이 발생한 원인을 찾아 이를 수정하면서 개선해 온 것이다. 가장 최근의 이슈였던 케어라벨 구김으로 인한 인식오류 역시 보다 탄력적이고 크기가 작은 태그 개발로 상품 적용을 앞두고 있다. 또한 출력이 안정적으로 균일하게 발생하도록 개발하고 있다. 현재 태그 가격수준과 업계 확산가능성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현재 태그가격이 100~200원 수준으로 아직 고가이다. 옷 한장을 생산하는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 안되는 것 같지만, 전체 생산량으로 보면 억 단위로 넘어가는데다, 회사 입장에서는 기존에 안들어가던 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므로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타사에서 쉽게 도입하지 못하는 것도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태그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업계 확산이 필수적이다. 크리스패션만 사용해서는 가격인하가 될 수가 없다. 제약부문은 약 6,000만개의 수요가 있다고 하는데, 그 정도 수량이 돼야 가격경쟁력이 생긴다. 크리스패션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원가절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자체적으로 인코딩을 하는 것도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이다. 이외에 생산을 통합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약 6억원의 비용을 절감해 태그 비용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의류업계로 RFID를 확산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반품에서의 수불관리는 결국 매출과 연결되는데, 실제로 적용해보니 효율성과 생산성이 매우 향상됐다. 따라서 의류업체들 역시 RFID를 도입해 반품 수불관리에서 큰 효과를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RFID 구축사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는 세미나 등을 통해 크리스패션 도입사례를 적극 알리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최근에는 이천센터에 의류물류업계 관계자들을 모시고 현장에서 RFID가 적용되고 있는 모습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RFID 적용을 고민하는 의류업체에게 RFID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조언한다면. 대표이사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비용과 시간, 노력이 많이 투자돼야 하므로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추진이 없으면 성공하기가 어렵다. 또한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만 급급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조급해하지 말아야 한다. 보통 RFID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질문하는 것이 ROI가 언제 나오냐는 것이다. 처음부터 RFID 설비를 완벽하게 세팅하고 시작하면 ROI가 바로 나오겠지만, 현재 운영하고 있는 물류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므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업체마다 물류환경이 다르므로 시행착오를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그래도 RFID는 단점보다 장점이 확실한 시스템이므로 2~3년안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의류는 계절성이 심해 적기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 모든 의류업체들이 고민하고 있는 반품의 경우 빠른 시간내에 제품을 재분류해 매장에 적기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RFID 도입효과가 큰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RFID를 통해 투명한 재고관리가 가능해지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할 때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RFID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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