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업체 터미널 증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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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확보와 서비스 제고 위해 터미널 증설 선 투자 선 물량 확보 고민속에서도 선두진입 위해 증설 추진 글 : 모덕천 기자  국내 메이저 택배업체들이 택배서비스의 핵심적인 인프라인 터미널 증설을 계획하거나 증설에 나서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물량에 대해 원활한 대응을 해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선 투자냐 선 물량 확보냐라는 딜레마 속에서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기 위해 투자를 계속하는 것으로 해석된다.택배업체들이 인프라 투자를 꾸준히 진행하는 것은 시장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의 2003년 택배산업 현황과 전망조사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체의 91.5%가 향후 3년간 택배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나타났다. 응답업체들은 긍정적인 전망의 근거로 홈쇼핑, 통신판매업 등 전자상거래 확산, 기업물류 아웃소싱 확산, 개인고객의 증가 등으로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택배업체들의 98.3%는 올 한해 택배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최근의 경기불황과 화물연대의 파업 여파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환경 가운데 메이저 택배사는 터미널 시설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대한통운 지난 97년 완공해 사용하던 대전 허브터미널에 지난해 자동분류기를 증설해 1일 화물처리량을 높였다. 한진택배는 현재 대전에 허브터미널을 신축중에 있다. 총 대지면적 14만 9,000여평에 건평 4,900여평의 허브터미널은 자동분류기 2라인과 수동분류기 1셋트가 설치된다. 이에 앞서 한진택배는 지난달에 울산터미널을 개장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총 35억원이 투자된 울산터미널은 94m 길이의 자동컨베이어가 설치돼 있다. 대한통운 전국에 43개의 터미널을 가동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대표적인 터미널로 대전 허브터미널(6,000평), 양산터미널(2,600평),부곡터미널(6,000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302개의 영업소와 3,000개의 취급점, 11,000개의 택배 취급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의 택배물량이 대전으로 모여 분류작업후 전국에 수배송을 실시하는 허브 앤 스포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한통운은 택배물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원활한 물량 수급을 위해 지난해 대전터미널 증설작업을 완료했다. 지난 97년 완공돼 허브터미널의 역할을 수행해온 대전 허브터미널에 총 25억여원의 투자비를 들여 지난해 증설작업을 완료했다. 입하라인을 기존 10개에서 17개로, 출하슈트를 20개에서 29개로 늘려 대형차량의 동시 상하차를 각각 17대, 29대로 증대시켰다. 화물 분류능력 또한 기존 시간당 1만 3,000개에서 1만 8,000개로 늘어 1일 42만개의 처리능력을 보유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이같은 자동화 시스템 증설을 통해 중계(화물분류)능력 35% 이상 증가, 200명 이상의 고용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영업소별 코드분류(지역별 고유넘버)가 세분화돼 보다 빠른 배송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전터미널은 대한통운의 허브터미널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왔으며 대한펄프, 웅진코웨이 등의 3자물류서비스도 이곳에서 이루어져 다기능 복합터미널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통운은 대전 허브터미널 내에 입하라인 분류 증설 및 Key-Room(수동작업실)을 증설했다. 한편 대전 허브터미널은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분기점과 인접해 있어 전국을 3시간권으로 묶고 있다. 한진택배 한진택배는 현재 구로, 대전 외 7개에 허브터미널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총 49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구로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대지면적 5,901평, 건축면적 2,404평, 연면적 1만 1,482평의 규모다. 특히, 2000년말 최신식 설비의 자동화 창고를 완공했다. 본동과 신축동 2개 건물로 이루어진 구로물류센터는 본동 1층 하치장은 자동창고 전용 입출고장, 2,3층은 LG홈쇼핑이 입점해 있다. 4층은 자동화창고 연계 보관 및 유통가공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자동화창고가 있는 본동 4층은 연면적 1,667평에 파렛트 화물 입출고용 Lift 6기, Stacker Crane 3 set, Cargo Elevator 2대 및 층간 Conveyor가 구비돼 있다. 대전물류센터는 한진의 물류센터중 대표적인 센터로 부지면적 6,617평, 분류장 면적 817평의 택배전용 터미널이다. 간선 40여대, 집배송 90여대의 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으며 대전/충남/충북일부 지역의 집배송 거점인 동시에 중부권 및 전국을 커버하는 보조 HUB 터미널이다. 한진택배가 현재 신·증축중인 터미널은 ▲수도권 서북부(일산) 건물 신축(500평 규모) ▲하남터미널 확충(1,000평 2층규모로 확충-개발제한 해제시) ▲분당터미널 증축(2,000평) 등이다. 또한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대전에 택배터미널을 신축하고 있다. 총면적 14,832평에 건평 4,859평 규모로 건립하는 대전터미널은 분류장(2,269평)과 보관장(1,300평), 사무실/정비고(1,290평) 등이 들어선다. 차량 동시접안 대수는 76대(입하16대, 출하60대)로 자동분류기 2Line과 수동분류기 1Set 등이 설치돼 시간당 2만개 분류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증가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집배송에 대한 생산성을 증대시켜 신속,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터미널을 계속에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택배 전국 4개 지역본부와 14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택배는 35개 지점, 18개 의류특화 영업소, 400개 영업소, 3,500개의 취급점을 가동하고 있다. 이중 지난 1997년에 설립된 현대홈쇼핑 전용 터미널인 군포터미널은 최첨단 자동화물 분류기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택배가 오늘과 같이 성장하는데 중심축이 된 터미널이다. 특히 레이저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한 자동분류시스템은 시간당 5,000박스, 하루 최고 1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가졌다. 이로 인해 화물의 오분류와 오배송을 현저하게 떨어뜨렸으며 노동력 절감과 작업시간 단축으로 연간 시간 비용만으로도 3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연건평 5,178평, 분류장 면적만 1,100여 평인 군포터미널은 인입부 3라인, 출고부 15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우리홈쇼핑 전용 터미널인 서울북부터미널은 1일 10만박스를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로 자동분류 시설을 비롯한 선진물류 터미널 개념의 첨단 설비를 갖추고,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하는 무정지 시스템의 완전 자동분류 터미널이다. 의류전용터미널인 경안의류터미널은 연면적 3,000여 평의 규모에 자동 컨베이어를 설치하고, 약 1,000여 평의 의류 창고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대택배는 이 터미널을 통해 수도권에 집중되는 의류 택배 물량을 전담 처리하고 있으며, 현재는 일 평균 2만박스를 처리하고 내년에는 10만 박스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입하 출고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수도권지역의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북부터미널 증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터미널 증축이외에도 택배차량 증차, 전산시스템 보강을 위해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에 있다. 북부터미널은 연면적 6,000평에 1일 최고 처리 물량이 10만박스에 달하지만, 터미널 처리능력을 1일 15만박스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해 증축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택배 관계자는 “터미널 투자는 업계를 리드해 나가는 현대택배가 지향하는 고객제일 우선주의 전략과도 일치하기 때문에 물류터미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타 업체와 격차를 벌여놓다는 전략을 세우고, 올해에도 택배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CJ GLS 군포, 부곡, 대전, 옥천 등 전국 4개의 허브터미널과 전국 주요 시도 지역에 33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CJ GLS는 일 평균 25만박스를 처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터미널을 임차해서 사용하고 있다. 허브터미널 4곳 모두에는 자동분류기가 설치돼 있다. 건평 2,000평의 대전 허브터미널은 1일 평균 15만개 이상의 화물 분류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CJ GLS의 대표적인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단지에 위치해 있는 부곡터미널은 1일 10만개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수도권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홈쇼핑 전용 터미널인 군포터미널은 자동분류기와 의류 분류, 보관을 위한 의류 전용 랙이 설치돼 있고, 1일 10만박스의 처리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CJ GLS는 현재 옥천 허브터미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1만 5,000평 규모로 지어질 이 터미널은 1일 처리용량이 20만 박스를 넘고, 2004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CJ GLS 관계자는 “연 100%이상 성장한 CJ GLS로서는 늘어나는 물량의 처리능력을 늘리며 파손과 분실, 지연배송의 클레임을 없애 서비스와 순이익 1위, 매출 1위의 택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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