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초저온 / LNG 냉열 초저온물류센터 에너지원으로 재탄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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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냉열 초저온물류센터 에너지원으로 재탄생 5온도대 취급 오성물류센터 18년말 완공  LNG 냉열과 태양광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형 물류센터가 평택에 들어선다. 유진초저온은 -162℃의 LNG 냉열과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국내 최초 에너지 융복합 물류센터를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건립한다. 이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녹색물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초저온은 유진그룹 계열사로 LNG 냉열을 활용한 물류단지 건설을 위해 지난 2014년에 설립됐다. 유진그룹은 오래전부터 LNG 냉열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일본의 경우 40년전부터 버려지는 LNG 냉열의 90%를 활용해 냉동창고 운영 등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기화되면서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초저온 윤병용 고문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LNG양은 연간 약 3,500만톤에 달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LNG 냉열은 약 800만Gcal인데 반해, 전국 냉동냉장창고에서 사용되는 냉열의 양은 320만Gcal”이라고 설명했다. 즉, 전체 필요량의 2배 이상이 그냥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그동안 LNG 냉열을 활용하지 않은데 대해 윤병용 고문은 “과거에는 냉장물류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아 물동량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저온설비에 대한 투자가 많지 않았다”며, “2000년대 중반부터 식품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신선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뒤늦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은 관련 기술이 일찍부터 발달한데다 공기업이 LNG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민영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LNG 냉열을 활용하는데 좀더 적극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진초저온은 LNG 냉열을 이용한 물류센터 운영업체인 일본 동경가스엔지니어링과 기술 교류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또한 LNG 냉열을 이용한 냉동물류센터 개발 기술의 국내외 특허출원을 진행, ‘LNG 재액화를 통한 냉열 이용 시스템’, ‘LNG를 열원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에 의한 전기, 냉온열 및 이산화탄소 제조시스템’, ‘LNG 기화공정중 발생되는 LNG저온 폐열회수를 위한 LNG 최적제어 재액화시스템’ 등 3건의 LNG 냉열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외에 지난해 12월에는 ‘LNG 냉열이용 냉장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주제로 산업부 R&D 3년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유진초저온은 평택 오성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NG 냉열로 외부에너지 사용량 50~60% 절감 예상  총 사업비 3,000억원이 투자되는 오성물류단지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11월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오성물류센터는 대지면적 9만 2,152㎡(약 2만 8,000평), 연면적 16만 5,289㎡(약 5만평) 규모로 3개동으로 건설된다. 각 창고는 지하1층~지상7층으로 이루어지며, 냉장창고는 층별로 200~250평 규모의 독립된 룸이 조성된다. 자동창고로 구성되는 냉동창고는 연면적 1만 2,000평 규모로 약 5만 3,600톤 보관 가능하며, 냉장창고는 연면적 1만 6,300평이며 4만 5,200톤 보관할 수 있다. 상온창고는 연면적 1만 4,500평 규모로 3만 2,400톤 수용 가능하다. 오성물류센터는 ▲-60℃ 이하 초저온 ▲-25℃ 이하 냉동 ▲0~5℃ 냉장 ▲정온 ▲상온 등 5온대로 구성된다. 5온도대를 한 곳에서 모두 취급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최초로, 특히 초저온은 LNG 냉열을 활용하기에 가능하다. LNG는 오성물류센터에서 약 800m 떨어져 있는 평택항의 생산기지에서 탱크로리를 통해 액체상태로 오성물류센터에 공급된다. 김용우 영업총괄본부장은 “액체상태이기 때문에 휘발성이 없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LNG가 기화할 때 방출하는 냉열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기존 일반 기계식 냉동설비를 사용한 저온창고와 비교해 전기 등 외부 에너지 사용량의 50~60%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우 상무는 “냉동냉장 설비는 전력을 많이 소모하므로 전력 코스트가 상당히 높게 나오는데, LNG 냉열을 사용하면 코스트가 낮아지고 이를 원가에 반영해 화주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물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냉동설비 구축 및 유지보수도 용이해진다. 기존 냉동설비에서 냉동기 대신 냉열 이송 설비를 설치하는데, 열원기기 축소로 시스템이 단순해진다. 이에 따라 건설비용 약 10%, 운전비용 약 70%가 절감되고 압축기 등 부대장치의 유지보수가 쉬워진다. 또한 급속동결 및 초저온 보관이 가능하고 냉장 실내온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키므로 식품의 신선도와 품질이 장기간 유지된다. 아울러 친환경 물류센터로,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하고 자연냉매로 ODP(Ozone-Deplsting Potential, 오존층 파괴지수)가 낮은 암모니아를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다. 오성물류센터는 LNG 냉열 이외에 태양광도 활용하기 위해 물류센터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ESS(에너지 저장시스템)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LNG에서 추출한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도 설치한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은 물류센터에서 난방이나 온수로 사용하게 된다. 저온 허브물류센터 역할 기대 유진초저온은 오성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저온 물류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우 본부장은 “냉동창고 산업은 과거 부산항 주변에서 수입 및 생산지 중심으로 발전했으나, 물류산업 트랜드가 변화하면서 냉동창고부터 소비지까지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평택은 경부선과 서해안고속도로 접점인데다 최대 소비지인 수도권과 가깝고 중국 및 동남아 수출입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평택항도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입지가 뛰어나므로 허브 물류센터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진초저온은 수출입 대행 및 가공서비스뿐 아니라 이를 유통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또한 초저온센터의 특징을 살려 -80℃ 이하에서 취급해야 하는 제대혈이나 줄기세포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도 취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한중일 거점 글로벌 물류 클러스터로서의 역할도 추진하고 있다. 김용우 본부장은 “일본 기업과 협의중으로, 수산물을 공동 가공해서 동남아로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진초저온은 인천 송도, 평택 포승, 인천신항, 제주 등에도 초저온물류단지를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김용우 본부장은 “올해안으로 평택 포승초저온물류센터 사업자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진초저온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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