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지스밸리 김우식 부사장 / 고품질·신뢰·상생 가치추구 ‘빠른배송’ 서비스 제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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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신뢰·상생 가치추구 ‘빠른배송’ 서비스 제공 배송기사 직계약으로 처우개선·출고후 8시간 이내 배송 완료 ‘차별화’  로지스밸리가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에 이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인 ‘빠른배송’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다. 또한 오는 5월중 예정된 풀필먼트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되면 물류 밸류체인 전과정에 걸친 역량을 갖추게 된다.이같은 로지스밸리의 저력은 주요 계열사로부터 나온다. 로지스밸리는 국내 최대 물류센터 시공 실적을 보유한 선경이앤씨가 지주사로, 글로벌 물류/3PL/물류자동화설비 등 물류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하나로TNS, 우진글로벌, SLK, 천마물류, 보우시스템 등 13개 계열사로 구성됐다. 빠른배송 서비스가 런칭 3개월만인 지난해 12월에 월 10만건을 처리하는 등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것도 배송차량 확보 등 계열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로지스밸리는 풀필먼트센터까지 오픈하면 물류센터 준공부터 운영, 풀필먼트서비스, 배송에 이르기까지 B2B와 B2C를 아우르는 물류산업 전체 밸류체인 전문성을 갖추게 돼, 화주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등에 약 75만㎡(약 22만 7,000평) 규모의 25개 물류센터를 구축했으며, 약 203만㎡(약 61만 4,000평) 규모의 16개 물류센터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전국에 걸쳐 물류거점을 41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Q.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내용을 설명해달라. 로지스밸리는 화주에게 끊김없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3PL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밸류체인의 마지막이자 중요한 부문인 라스트마일 배송을 갖추는 것이 필요했다. 이에 지난해 9월 안산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롯데홈쇼핑 물량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빠른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빠른배송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1일 3회 배송한다. 따라서 고객은 물류센터 출고 이후 최대 8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평균 6.3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일배송율 99%, 익일배송율은 10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월에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매우 우수’ 55%, ‘우수’가 40%로, 95% 이상의 고객이 서비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빠른배송은 CJ오쇼핑을 비롯해 신선식품 기업 등 3개 화주에 대해 제공하고 있으며, 3월중으로 7~8개 업체로 확대되는 등 고객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Q. 로지스밸리는 배송기사와 직계약을 맺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빠른배송의 경쟁력 요인은 무엇인가. 쿠팡의 로켓배송 등장 이후 고객들이 배송 품질을 중요하게 인식하기 시작했다. 상품 구매시 비슷한 조건이면 배송 품질이 보장된 곳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배송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배송기사가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적절한 수량을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간당 처리량, 차량당 1일 처리량과 같은 지표 달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에서는 과도한 노동강도로 인한 배송기사의 피로도 누적으로 배송 품질이 절대 좋아질 수 없다. 고객은 배송된 상품의 상태나 놓인 위치 등을 통해 배송 품질을 평가한다. 그러나 하루에 200~300개를 처리하는 배송기사에게 상품을 깨끗하게 다뤄달라고 하거나 문 앞의 깨끗하고 안전한 곳에 가지런히 놓아달라고 하는 요청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따라서 로지스밸리는 고정기사 직계약 방식의 배송차량 운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고품질 배송을 조건으로 화주에게 일반 택배보다 높은 금액을 받기 때문에, 배송기사에게도 시장대비 10~15% 높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고, 월 4회의 휴무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무리한 물량을 배정하지 않는다. 현재 150대 차량이 운행중으로, 평균 운영시간은 7~8시간이며 차량당 배송물량은 60건 수준이다. 향후 물량이 증가하더라도 차량당 8~9시간, 100~110여건을 넘기지 않고 증차할 방침이다. 이같은 환경에서는 배송기사가 요청에 따라 상품을 조심스럽게 취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배송기사 숙련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므로, 로지스밸리는 배송기사가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지역에 물류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것도 빠른배송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중 하나이다.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비용투자가 선행돼야 하며, 인허가 등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또한 물류센터 위치가 고객과 멀어질수록 분류 허브를 운영해야 하는 등 프로세스가 복잡해진다. 이는 상품의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리드타임도 길어져 고객의 신뢰와 배송 속도가 떨어지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로지스밸리는 이미 수도권 곳곳에 많은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즉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배송 속도와 신뢰도 측면에서 비교 우위에 있다고 판단된다. 이외에 연중무휴에 대한 어떠한 예외없이 365일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Q. 빠른배송 프로세스를 설명해달라.
빠른배송은 안산물류센터를 허브로 사용하고 있으며, 수도권 동북부 물량의 경우 배송거점인 남양주물류센터로 이동하는 2개 거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상품이 안산물류센터로 입고되면 컨베이어를 통해 이동하면서 오토라벨러가 박스에 라벨을 부착한다. 이때 파렛트로 입고된 물량은 디파렛타이저가 상품을 컨베이어에 투입한다. 오토라벨러와 디파렛타이저는 각각 시간당 1,500박스, 3,600박스 처리 가능하다. 출고로 이동한 상품은 휠 디버터가 설치된 소터를 통해 권역별로 배송기사에게 분류된다. 배송기사는 별도의 분류작업 없이 바로 상자를 차량에 싣기만 하면 된다. 배송은 TMS를 통해 자동으로 라우팅된 경로를 기반으로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로지스밸리는 자체적으로 TMS를 개발, 실시간으로 교통상황 등이 반영된 배차경로를 배송기사에게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는 상세한 배송시간을 안내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신선식품도 취급하고 있지만, 별도의 콜드체인 설비가 설치돼 있지는 않다. 자체 패키징으로 선도관리가 되도록 포장돼 입고되기 때문이다. 출고후 최대 8시간 이내에 배송이 완료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별도의 냉장시설이나 냉장차량을 도입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 Q. 로지스밸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불과 몇년전만 해도 온라인 쇼핑 배송을 전적으로 택배회사에 의존하다보니, 배송지연·분실·오배송 등 소비자들의 배송 품질에 대한 불만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러나 쿠팡과 마켓컬리가 로켓배송, 샛별배송을 시작하면서 물류업계 배송 퀄러티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이제는 고객도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속도를 앞세운 배송서비스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업체가 이같은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송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이커머스 사업자들은 쿠팡, 마켓컬리 등에 잠식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다양성 측면에서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 따라서 로지스밸리는 자체적으로 배송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빠른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촘촘한 배송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배송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화주와 로지스밸리가 같이 성장하는 상생구조를 만드는 것이 로지스밸리가 추구하는 가치이다. 빠른배송 서비스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화주가 빠른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당일배송, 새벽배송을 저렴한 비용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물류인프라로 인해 시장에서 도태되는 일이 없도록 로지스밸리가 노력하겠다. Q. 올해 계획과 중장기 목표는 무엇인가. 빠른배송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5~6월에는 월 50만건, 연말에는 월 100만건 수준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배송차량도 4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현재 2개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도 확대할 예정이다. 빠른배송을 시작한 4개월 동안 배송 데이터를 분석중으로, 향후 전략적으로 지역을 선택해 거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5월에는 안산물류센터에서 풀필먼트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자체 IT 인력이 로지스밸리 물류환경에 맞는 WMS를 개발중이다. 빠른배송을 시작한지 4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보완해야 할 점이 아직은 많다. 화주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운영프로세스와 시스템의 유연성도 개선해야 하며, 물동량 처리능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올해는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5년까지 처리물량 월 1억건 수준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개발 예정중인 물류센터가 2025년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물류 인프라도 뒷받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지스밸리는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에 4개 물류센터를 운영중이며, 약 4만㎡(1만 2,000평) 물류센터 1곳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도 물류센터를 준공하기 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베트남 시장에 빠른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베트남 역시 이커머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므로 배송시장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베트남의 경우 오토바이로 배송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실제 빠른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국내와 달리 이륜 배송을 추가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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