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고용노동부, 폭염 대비 물류센터 온열환경 실태조사 착수

2025/07/09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이 8일 CJ대한통운 용인센터를 방문해 노동자들이 일하는 작업환경을 직접 점검한 후, 이어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광역본부에서 6대 물류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1일과 5일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혹서기 대비를 철저히 하고,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또 확산되지 않도록 필요한 최선의 조치를 다해 달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권창준 차관은 6대 물류사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는 장마가 너무 빨리 종료돼 지난해보다 온열질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냉방·환기 장치를 추가 설치해 온열환경을 개선하거나,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철처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하면서 “산업안전공단에서 실시하는 물류센터 온열환경 실태조사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물류센터 100개소를 대상으로 작업장의 온열 환경 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메자닌 랙 방식의 구조를 지닌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다. 메자닌 랙은 공간활용도를 높여 물건을 효율적으로 적재·보관하고, 상·하차를 하기가 용이한 구조이지만, 내부 공기흐름이 정체돼 작업장의 온도가 쉽게 올라가 온열질환 발생에 취약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물류센터내 공기흐름, 기류속도 등에 대한 환기평가 등을 실시하고 그 원인을 분석해, 작업장의 온도를 낮출 수 있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고용노동부는 개선 방안에 따르지 않거나 온열환경 개선에 미진한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감독하고,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30일부터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건설·조선·물류 등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중심으로 지도·감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