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초저온 김진하 대표 / LNG 냉열로 -80℃ 초저온창고 운영 ‘화이자백신 보관 최적지 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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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냉열로 -80℃ 초저온창고 운영 ‘화이자백신 보관 최적지 평가’ 친환경·에너지 자립형 10만평 규모 인천물류센터 23년 설립  “LNG 냉열을 활용한 -70℃ 이하의 냉동창고가 설치돼 있는 곳은 국내에서 한국초저온이 유일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초저온으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이 갑작스럽게 국내에 들어왔지만, 미리 설비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시행착오 없이 성공적으로 백신을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설계중인 인천물류센터 역시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콜드체인에서 필요한 설비를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향후 콜드체인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70℃ 이하 초저온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의 국내 도입이 결정됐을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물류기업이 바로 한국초저온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이자 백신을 안전하게 초저온으로 보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초저온이 지난 2019년 오픈한 평택물류센터는 대지면적 9만 2,152㎡(2만 7,876평), 연면적 15만 9,292㎡(4만 8,186평) 규모의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80℃ 초저온 ▲-25℃ 이하 냉동 ▲5℃ 이하 냉장 ▲정온 ▲상온 등 5온도대로 보관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LNG냉열, 수소연료전지, ESS, 태양광 발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물류센터로, 기존 전기냉각식 창고 대비 전기요금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막대한 전기요금 부담없이 물류센터를 운영할 수 있다. 한국초저온은 현재 평택물류센터에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백신을 적정 온도에 맞춰 관리하고 있으며, 콜드체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 오산, 송산, 용인, 남양주 등에 대형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순차적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Q. 화이자 백신을 보관·유통하는 평택물류센터는 LNG 냉열을 활용한 초저온창고를 운영중인데, 어떤 기술이 활용되는지 설명해달라.  도시가스 등에 사용하는 NG(천연가스)는 국내 수입을 위해 액체상태인 LNG로 변환시키는데, 이때 -162℃의 냉열에너지를 가지게 된다. 이를 국내에서 사용하기 위해 다시 기체상태인 NG로 재변환시키는 과정에서 냉열에너지가 방출되는데, 기존에는 냉열에너지를 활용할 방법이 없어 바닷물과 공기중으로 그냥 버려졌다.이에 한국초저온은 LNG 냉열 및 재액화 제어 등의 기술을 확보, 액체상태의 LNG가 열교환기를 통해 기화되면서 생산된 냉열에너지를 초저온 및 냉동창고의 냉매로 활용하고 있다. 기화된 NG는 수소연료전지에 공급돼 전력을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수는 사무동의 난방이나, 여름철에는 온수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흡수식 냉동기를 가동시켜 냉방에 활용한다. 이외에 ESS는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를 저장하고 주간 피크타임에 사용해 전력비용을 절감한다. 또한 태양광발전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는 조명 등 물류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으로 소비한다. 물류센터내 모든 설비와 시스템, 창고 온도는 통합관제시스템에서 관리한다. 이처럼 평택물류센터는 24시간 안정적인 냉기 공급을 통해 보관상품의 미세한 온도변화까지 제어하는 등 ‘고품질 보관’을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고 있다. Q. 코로나19 백신 물류거점으로 결정되고 난 뒤 준비과정과 물류 프로세스를 소개해달라.  백신 등 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므로 식품 등과 달리 엄격하게 관리된다. 이에 KGSP(우수의약품 유통관리기준) 규정에 맞춰 항균, 항온, 항습 기능 등을 강화했으며, 초저온창고의 경우 보관하던 참치를 내보내고 성애 제거 등의 제상작업과 환기 등을 거쳐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다.또한 백신과 다른 상품의 동선이 혼재되는 것을 방지하고 독립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의약품 전용 엘리베이터 및 수직반송기를 설치하고 6개의 도크로 구성된 전용 입출하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백신의 안전한 보관과 우발상황 방지를 위해 백신 전용 CCTV 20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평택물류센터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3가지 백신을 취급한다. 화이자는 주1~2회 인천공항에서 입고되며,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매일 수송된다. 현재는 보관 물량 없이 평택센터로 입고되면 바로 소분하고, 경찰순찰차와 특전사 호송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전국의 접종기관으로 운송한다. 직접 백신물류를 관리하다 보니 준비과정에서는 몰랐던 사실도 발견했다. 우선 백신을 포장하는 콜드체인 박스의 부피가 커, 부자재를 보관하는 공간이 예상보다 더 필요했다. 또한 배송차량 1대당 경찰차와 특전사 차량 2대가 한조로 움직이는 만큼 이들 차량이 주차할 충분한 공간도 필요했다. 평택물류센터는 부지가 넓어 문제없이 관리하고 있지만, 물류센터가 협소할 경우 동선 등의 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Q. 평택물류센터는 5온도대 보관 가능한 복합센터로 다양한 화주가 이용중인데, 한국초저온이 제공하고 있는 물류서비스를 설명해달라.  평택물류센터에서 임대 및 3PL, 풀필먼트 등의 물류서비스를 제공중으로, 임대 비중이 가장 높고 3PL과 풀필먼트는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풀필먼트서비스이다. 평택물류센터 각 동 지하에는 축산작업을 염두에 두고 설치한 가공작업장이 있었는데, 작년 8월 부임 이후 비어있던 가공작업장을 모두 풀필먼트서비스를 위한 공간으로 전환했다. 물류기업이 전문성을 가지고 잘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DPS, DAS 등의 물류설비를 구축해 작업자의 노동강도를 줄이고 작업 정확성과 생산성을 높였다. 현재 풀필먼트 물량은 냉동과 상온 합해서 월 50만 박스에 이른다. Q. 콜드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계획도 있는지 궁금하다. 사업다각화 차원으로 현재 아이스팩을 생산해 자체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좀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석유공장의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드라이아이스 원재료인 탄산공급이 줄어들어 드라이아이스 공급도 감소했다. 그러나 콜드체인 확대로 드라이아이스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드라이아이스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이에 대한 여파로 아이스팩 수요는 늘어났다. 드라이아이스 대신 아이스팩을 더 넣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이스팩을 제대로 얼리지 않고 공급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아이스팩을 평택 냉동창고에서 얼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한국초저온은 냉동창고를 활용해 평택물류센터에서 사용하는 아이스팩을 고흡수성수지 대신 물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이스팩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3년 준공 예정인 인천물류센터에는 연 2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Q. 인천물류센터 등 신규 물류센터 건설 계획을 설명해달라. 인천신항 배후단지 콜드체인 특화구역에 연면적 10만평 규모의 5개층으로 구성된 인천물류센터를 2023년 12월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천센터는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기지와 인접해 있어, LNG 냉열에너지를 파이프라인으로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에너지원으로 LNG 냉열만을 사용할 계획으로, 사용량이 1일 100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은 1일 1.7톤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설계작업을 진행중으로, 업계 니즈를 최대한 많이 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화물인 바이오를 비롯해 풀필먼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리퍼컨테이너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현재 리퍼컨테이너는 대부분 부산항으로 들어오는데, 소비지역인 수도권과 거리가 멀고 안전운임제로 인해 수송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수도권과 가까운 인천물류센터에 리퍼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출 경우, 부산항 대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인천항으로 들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산과 송산은 각각 1만 5,0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건설중이며, 용인과 남양주에도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모두 냉장·냉동·상온을 아우르는 3온도대 물류센터로, 한국초저온은 콜드체인에 특화해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LNG 냉열 기술을 활용해 해외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초저온은 탱크로리로 LNG를 공급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내륙처럼 파이프라인이 연결되지 않은 곳에도 LNG 냉열을 활용한 저온물류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농수축산물을 급냉해 품질을 높이는 경우에도 LNG 냉열이 활용될 수 있으므로, 다방면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진출 방식은 기술제휴나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까지 여러가지 형태로 가능하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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