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브라 테크놀로지스 우종남 지사장 / 신기술 적용 산업별 특화 물류솔루션 공급 ‘수요 선제대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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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적용 산업별 특화 물류솔루션 공급 ‘수요 선제대응’ 내년 솔루션 사용료 월정액 도입으로 ‘저변 확대’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이하 지브라)가 발표한 ‘물류창고 아시아태평양 비전 연구보고서(이하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센터 자동화와 증강현실 솔루션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전망된다.이커머스가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물류센터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수요가 확대되면서 향후 5년 동안 가장 중요한 과제로 IT 및 물류기술 활용률, 설비 가동률, 인력 효율성 및 생산성, 피킹 효율성, 재고관리가 주요 과제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통해 물류센터를 최적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다 통합적인 솔루션에 초점을 맞춰 인력과 자동화의 균형을 이루는 데이터 기반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자동화는 작업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성과를 향상시킬때 더 큰 투자대비 효율성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Q. 첨단 물류기술 도입을 통한 물류센터 자동화는 글로벌적인 추세이다. 지브라 테크놀로지스가 추구하는 물류자동화는 무엇인가. 증가하는 물동량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거나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대안으로 물류자동화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최종 소비자의 정서적 만족감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B2C시장이 확대되면서 당일배송, 새벽배송, 여기서 더 나아가 3시간 이내 배송과 같은 서비스를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들이 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강화된 고객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물류센터에 제품이 입고된 이후 배송에 이르는 전과정에 적절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소터나 물류로봇 같은 자동화설비뿐 아니라 작업자에게 디바이스와 기술을 제공하는 증강현실 솔루션도 강화돼야 한다는 의미다. 보고서 역시 작업자들이 더욱 스마트하고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처리하도록 돕는 다양한 디바이스 폼팩터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브라는 적재 적소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해 보급하는 등 물류센터 최적화와 빠른 배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Q. 이커머스 기업은 소량다품종 재고를 관리하고 불특정 다수 고객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풀필먼트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최근 물류센터가 점차 전문화, 세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각 산업별 물류에 맞는 전문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데, 지브라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각 산업별로 특화된 물류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의류에 RFID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의류는 물류뿐 아니라 매장관리에도 RFID가 적용돼야 하므로 이에 특화된 솔루션을 공급한다. 매장의 경우 기존에는 입고시 일일이 수량을 확인해야 했지만 RFID 도입 이후 박스 스캔만으로도 입고수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장내 재고수량과 상품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판매분에 대한 자동발주나 안전재고를 감안한 수시발주 등에도 RFID가 활용돼 매장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의약품의 경우 기준온도에서 벗어나면 색이 변하는 라벨을 생산하는 업체를 인수, 세계 구호단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난민에게 제공하는 백신이 이송중에 변질되도 현장에서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생산된 백신에 라벨을 부착하면 기준온도에서 벗어날 경우 라벨의 색이 변해 사용자가 백신의 변질유무를 인지할 수 있으므로 변질된 백신의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온도관리 라벨은 물류 콜드체인이나 반도체에 적용할 경우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브라는 각 산업 특성에 맞춰 특화된 물류장비를 공급함으로써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물류에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글라스는 미국에서 출시됐으며 한국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글라스에 내장된 카메라가 바코드 스캔 등 사물을 인식하거나 전방을 촬영해 정보를 전송하면 업무지시가 스마트글라스에 표시되므로 작업자는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양손이 자유로운 것이 장점이다. 손가락에 장착하는 핑거 스캐너는 이미 국내 풀필먼트물류센터에서 사용중이다. 소형으로 무게가 가볍고 작동법이 간단한데다 한 손가락에 끼워 사용하는 것으로 역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반응이 좋다. Q. 물류자동화가 진행될수록 무인화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실제 물류현장에서 작업자가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는가.  물류센터 자동화 수준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자동화로 인해 당장 작업자가 감축될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보고서에서도 2024년까지 자동화는 작업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자의 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응답자의 70%는 작업자 개입이 물류센터 최적화의 일부라고 답했으며, 43%는 부분자동화, 27%는 디바이스 제공으로 인한 작업자 능력 향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FID가 처음 나왔을때 바코드는 없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각자 쓰임이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고와 같은 무인매장의 역할은 최첨단 유통물류 기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지 당장 모든 매장을 아마존고처럼 바꾸려는 것이 아니다. 물류시장 역시 이커머스 확대 등으로 파이 자체가 커지면서 물류센터 증가로 인해 단순반복 작업이 감소하는 등 작업환경이 개선되는 것이지 인력을 완전히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Q. 모토로라 인수 이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났는데, 그동안 어떤 성과를 이뤘나. 모토로라 인수 이후에도 많은 기업과의 M&A를 통해 전체 솔루션을 많이 강화, 현재 라인업만 가지고도 어느 산업, 어떤 환경인지에 상관없이 고객이 원하는 니즈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업무환경에 맞춘 컨설팅을 진행하고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업무를 많이 진행하다 보니, 고객 역시 지브라를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업계 리딩기업으로써 최신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각 산업별 비전 보고서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브라가 트랜드를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Q. 여러 기업과의 M&A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의 방향성과 물류산업을 위해 보강하고 있는 솔루션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그룹에서 발표하는 비전 보고서 등을 토대로 각 산업별 발전 방향과 트랜드를 연구하는데, 미래 장래성이 높고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술 위주로 M&A를 진행한다.지난해에는 굉장히 견고해서 집어던져도 고장나지 않아 험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태블릿을 인수했다. 이는 앞으로 산업용 태블릿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제품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을 미리 갖추기 위한 M&A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물류산업에서는 내년부터 RFID가 활성화되면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출시한 MC3330R과 MC3390R은 RFID 태그와 바코드 스캔을 모두 지원하는 리더기로, 특히 MC3390R은 고성능 ASIC 무선 기술과 결합돼 정확한 재고관리, 주문처리, 크로스도킹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통합 장거리 안테나를 활용해 최대 18.2m 이상 떨어진 곳의 RFID 태그도 스캔할 수 있다. 이외에 대한항공 기내 구명조끼 관리에 RFID를 적용해 재고조사 리드타임을 기존 최대 12시간에서 40분 이내로 대폭 단축하고 리더기에서 캡처한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명조끼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그동안 물류에서 RFID는 인식률이나 태그 가격 등의 문제로 의류 등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 초기 전망보다 활성화가 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기술이 크게 발전하면서 과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액체나 금속에서의 인식률이 크게 개선됐다. 지브라가 헬스케어에서 사용하는 태그중 실버라인 라벨은 종이 대신 세라믹 재질에 안테나와 태그를 부착해 수액 등의 액체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RFID가 기술적으로 진보한데다 가격도 많이 하락해 접근성이 좋아지고 사이즈는 작아지면서 인식거리가 늘어나는 등 물류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제반 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향상됐다. 따라서 내년에는 일부 고가제품뿐만 아니라 물동량이 많은 일반 품목까지 RFID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Q. 지브라 한국지사가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데 소감과 계획을 소개해달라. 올해 지브라 50주년에 이어 내년은 지브라 한국지사가 설립된지 20년, 성인이 되는 해이다. IT시장에서 50년, 20년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특히 설립 당시 시작한 품목을 코어제품으로 저변을 확대하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것은 더욱 쉽지 않은 일이라 매우 뜻깊다. 내년은 한국지사가 더 많이 도약하는 한해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지브라가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품질은 유지하면서 중저가로 접근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출시, 가격적인 메리트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별도의 인력을 채용하는 등 영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스 프로그램처럼 기존에는 없던 판매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처음 장비 도입시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게 부담스러운 기업을 위해 월 사용료를 지불하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 물류현장에서 여전히 윈도우 기반 물류장비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 만큼 윈도우 기반 장비를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교체하는 시장도 집중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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