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동택배 백문현 대표 / 리튬이온배터리 지게차 적극 도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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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세라 기자 srsong25@naver.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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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배터리 지게차 적극 도입 ‘친환경 물류장비 퍼스트무버’ “물류현장 작업환경 개선으로 작업자 삶의 질 높이겠다”  중량화물 전문 물류기업 경동택배가 합동택배와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전동지게차(이하 전기지게차) 2,500대를 도입한다. 경동택배는 친환경 녹색물류를 지향하고 물류현장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디젤지게차 2,500여대를 순차적으로 전기지게차로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7일 두산산업차량과 전기지게차 2,500대 공급 MOU를 체결했으며, 우선 30여대를 물류현장에 도입하기로 했다. 전기지게차는 아직 국내에서 초기 도입단계로, 사용하는 물류기업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경동택배의 전기지게차 도입은 물류업계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동택배 백문현 대표는 “친환경은 전세계적인 트랜드로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주요 도시에 경유차 도심 통행금지나 제한 등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며, “국내도 정부가 여러 부문에서 친환경 대책을 내놓고 있으며, 향후 물류업계 역시 친환경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동택배는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전기지게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동택배는 김포·군포·인천·양산·칠곡·장성 등 7개 터미널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에 1,100여개의 영업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전기지게차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동택배는 주로 중량물 취급이 많아 이를 작업할 수 있는 디젤지게차를 전량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납산배터리 전동지게차를 사용하기도 했었지만, 충전시간이 긴 반면 연속사용 시간이 짧은데다 고출력을 요하는 작업에는 한계가 있어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디젤지게차는 매연, 분진발생, 소음 등 작업자들에게 좋지 못한 환경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친환경은 글로벌 트랜드로 정부 역시 친환경을 강화하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그동안 전기지게차뿐만 아니라 전기화물차 등 친환경 물류장비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이에 따라 두산산업차량의 전기지게차 개발을 계기로, 약 6개월간의 테스트를 거쳐 디젤지게차를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초도물량으로 30대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이번 30대 전기지게차 성능 결과에 따라 순차적으로 2,500대를 교체할 계획입니다. 아직 물류업계에서 활성화되지 않은 전기지게차를 대거 도입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두산산업차량과는 20년 이상 거래한데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를 개선해 가면서 양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진행한 테스트에서 어떤 부문을 중점 체크했나요.  작년 12월부터 전기지게차 2대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겨울철 성능저하와 경동택배 환경에 맞는 배터리 용량 선택이었습니다.납산배터리 전동지게차의 경우 기온이 영하로 낮아지면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경동택배는 대부분의 물류작업이 실외에서 이뤄지고 있어 물류장비가 겨울철 바깥 온도에 그대로 노출되는데, 이때 성능 저하로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면 전기지게차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테스트 결과 실외에서 사용하는데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두산산업차량 역시 개발단계부터 한겨울 혹한시 성능저하와 한여름 폭염시 발열 등을 고려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경동택배 물류환경에 적합한 배터리 용량 결정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커질수록 작업시간은 늘어나지만, 그 무게를 배제하고 작업 톤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물류현장에 맞는 배터리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550Ah를 적용했으나 경동택배와 같이 10시간 이상 연속작업을 하는 작업환경에서는 작업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 최종적으로는 2톤 전기지게차 770Ah로 결정했습니다. 770Ah 기준 전기지게차 완충시 10시간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이 20~30% 남아, 실제로 12시간 사용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동택배가 지게차를 평균 10시간 사용하고 있으므로 사용시간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향후 1,000대 이상으로 도입대수가 늘어날 경우에는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세부적인 작업환경에 맞춰 다양한 배터리 용량과 톤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테스트 결과 전기지게차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전기지게차를 도입하게 된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작업환경 개선인 만큼 매연과 분진발생, 진동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기지게차를 운전한 작업자가 디젤지게차는 전·후진시 매연과 진동, 소음이 심해 피도로가 높았는데, 전기지게차로 바꾼 이후 아침에 덜 피곤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출력이 일정한 것도 장점입니다. 납산배터리에 비해 전압 드랍율이 낮아 고출력을 지속적으로 낼 수 있으므로 경사로도 문제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증류수나 전해액 보충이 전혀 필요없어 유지보수가 간편한 것도 특징입니다. 또한 배터리 수명이 4,000사이클인데다, 두산산업차량이 배터리 보증기간을 5년 1만 시간으로 잡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동택배 환경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한 기능이 있나요. 물류현장에서 지게차를 운전하다 보면 도크 등에 부딪히거나 지게차간 접촉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운전자뿐 아니라 지게차 보호를 위해 Side & Rear Panel, Load Backrest 등의 부품을 12T 후판으로 강화했습니다. 또한 전기지게차가 소음이 없어 조용한데, 막상 현장에서는 다른 작업자들이 지게차 접근을 미처 인지하지 못해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작업자 안전을 위해 차량 전진시에도 경고음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외에 Danger Zone Warning LED Light를 적용해 차량 후방작업자에게 차량의 이동경로 또는 위험지역을 표시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많은 차량 사용시 효율적인 전력사용과 공간 활용을 위한 Dual Cnnector와 저용량 완속충전기 개발도 요청했습니다. 이외에 디젤지게차와의 차별화를 위해 노란색으로 도색했습니다. 두산산업차량과는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기능을 새로 개발하거나 추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동택배는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전기지게차에 접목하고, 두산산업차량은 물류현장의 니즈를 파악하는 윈윈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내년 오픈 예정인 화성평택물류터미널에도 전기지게차가 도입될 계획인가요.  수도권 일대 증가하는 물동량을 분산 처리하기 위해 화성평택물류터미널을 내년에 오픈할 계획입니다. 총 대지면적은 약 10만 6,000㎡(약 3만 2,000평)로 김포물류터미널 약 3배에 해당하는 넓이이며, 6만 9,000㎡ 규모 터미널, 2만 7,700㎡ 규모 물류창고, 6,700㎡ 규모 정비동 등 3개 동을 건설할 예정입니다.화성평택터미널에도 당연히 전기지게차를 도입할 계획으로, 정확한 대수는 차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외에 물류현장내 인력과 물동량 흐름을 분석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으로 인력을 배치하는 터미널관제시스템과, 터미널로 진입하는 대형 운송차량들을 사전에 컨트롤함으로써 병목현상 발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차량관제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반면, 소터는 아직 도입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소터는 규격화된 화물에 적합한데 경동택배는 주로 비정형의 중량물을 취급하다 보니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향후 비정형 중량물도 분류할 수 있는 소터가 나오면 2~3단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김포는 물론 화성평택터미널도 층고를 높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전기지게차 확산은 단계별로 진행되나요. 디젤지게차는 내부 데이터에 따라 연차별로 교체 수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매년 교체주기에 맞춰 디젤지게차를 구입하고 있는데, 평균적으로 연평균 200~250대의 디젤지게차를 구입합니다. 전기지게차의 경우 이번에 도입한 30대 사용 결과에 따라, 내년 구매 대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향후 전기지게차를 확대했을 경우 우려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만약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면 이는 개선해 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인프라적인 측면에서 기업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부 정책이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충전소 설치입니다. 초기 도입하는 전기지게차 30대중 10대는 김포터미널에서, 20대는 군포터미널에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직은 차량대수가 많지 않아 충전하는데 큰 문제가 없지만, 한 곳에서 사용하는 전기지게차 차량대수가 100대를 넘어갈 경우 전기설비를 증설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기승용차의 경우 정부가 충전소 설치 등을 지원하는 반면 산업차량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지원정책이 없습니다. 따라서 전기지게차 확대를 위해서는 향후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전기지게차 도입도 친환경 물류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 경동택배 녹색물류 전략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동택배는 배출가스 주범인 노후 경유차량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R&D센터에서 개발한 배달순서 어플 및 차량위치 관제시스템을 활용해 집화 및 배송차량의 이동거리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차량내에 장착된 통합단말기를 통해 연료사용량과 CO2 배출량을 분석해 물류에너지 절감과 배출가스 감소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디젤지게차 운전자 이탈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자동시동꺼짐장치를 창착해 필요없는 엔진 공회전을 방지합니다. 특히 전기지게차에 이어 전기화물차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화물차가 상용화되면 도입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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