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지스팟 박준규 대표 / ‘통합운송관리플랫폼’으로 화물운송산업 디지털 기반 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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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운송관리플랫폼’으로 화물운송산업 디지털 기반 조성 설립 3년만에 250여개 고객사 유치 올해 매출 500억원 목표  AI, IoT 등의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로봇, 드론 등이 물류현장에 적용되는 물류4.0를 맞았지만, 여전히 전화와 엑셀을 사용하는 노후화된 시스템으로 물류업무를 보는 분야가 있다. 바로 시장규모가 27조원에 이르는 화물운송시장이다.2016년 설립된 로지스팟은 기존 수작업이나 전화, 엑셀로 운송이나 배차업무를 작업하던 것에서 벗어나 운송관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직영, 지입, 용차 등 다양한 형태의 운송방법과 입출고 프로세스를 단일 채널에서 관리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제공하면서 기업들에게 운송비, 구간, 정산, 차량수급 및 관리 등의 운송현황과 최적화된 운송 방안을 제시한다. 이같은 통합운송관리는 업계의 큰 호응을 받으며 설립 3년만에 한샘이펙스, 넥센타이어, 퍼시스, 윈체, 성지제강 등 250개 이상 기업고객과 1일 약 500~600건의 배차 수를 달성했다. 이는 매출로도 이어져 2017년 42억원, 2018년 58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180억원을 달성하고, 올해는 500억원을 목표로 하는 등 매년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유망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 카카오벤처스, 스파크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 19억원을 유치하는 등 화물운송 스타트업으로는 이례적으로 10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기록했다. 로지스팟은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Q.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운송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로지스팟을 설립한 이후 바로 국제로지스를 인수하면서 운송사업에 뛰어들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로지스팟 설립전 바디프렌드 근무 당시 국내 화물시장이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영세한 업체가 많고 시스템이 노후화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외부의 시선에서 봤을 때 가장 이해가 안됐던 부분이 바로 앱으로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는 시대에 화주와 운송회사가 여전히 전화와 팩스, 메일로 연락과 문서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화물운송시장에 IT를 접목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현실과 맞는 운송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화물운송시장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로지스팟 설립 이후 연매출 약 20억원 규모인 국제로지스를 인수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개선해야 하는 사항을 고려하면서 시스템을 개발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화주에게 투명한 비용체계를 제공하는 것과 운영측면에서 사람의 업무를 소프트웨어가 보완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 현재 로지스팟이 제공하는 통합운송관리 플랫폼이다. Q. 통합운송관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달라.  통합운송관리 플랫폼은 화물을 운송해야 하는 차량이 필요한 화주와 운송거래 영업이 필요한 차주간의 거래를 앱과 웹 플랫폼을 통해 연결해주는 화물운송서비스이다.플랫폼은 과거 여러 채널로 분산돼 있던 직영/지입차/운송사 배차와 전화, 엑셀 등으로 작업하던 마감관리 등의 운송업무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운송관리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화주로부터 배차 요청이 오면 전문 배차인원으로 구성된 운영팀이 운송관리솔루션과 약 10만대의 차량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량을 수급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운임을 찾아 고객과 차주가 만족할 수 있는 요금을 제시한다. 이처럼 하나의 채널에서 화물운송이 가능해지면서, 화물위치와 정보를 바로 파악하는 가시성이 향상되고 원클릭 정산관리도 가능해졌다. 또한 월간 용차 사용량, 차량 톤수별 운송비 등 비즈니스에 필수인 통계를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어, 예컨대 물량에 맞춰 차량 톤수를 변경해야 할때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Q. 기존 화물운송 플랫폼 업체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로지스팟은 플랫폼 이외에 다른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이 기존 플랫폼과의 차별화된 요인이고, 기존 운송사와 다른 점은 디지털 환경이라는 것이다. 정보는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매칭이 되지 않는 다른 플랫폼과 달리, 로지스팟은 숙련된 배차인원이 모든 요소를 다 고려해 화주 요청에 대응한다.배차에는 고정된 구간과 물량을 처리하는 고정마켓과 필요할때마다 차량을 공급하는 스팟마켓이 있는데,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이 바로 스팟마켓이다. 예컨대 사전에 전달받은 정보와 다르거나 또는 물량이 더 많다는 이유로 화물차 기사가 그냥 가버리면 화주는 당장 차를 구할 방도가 없다. 이같은 돌발상황에도 전문 배차인원으로 구성된 운영팀은 즉시 대책을 마련한다. 화물운송 시장은 이같은 특수성으로 인해 카카오택시처럼 수요와 공급을 바로 연결하는 플랫폼이 나오기 힘든 구조로, 아직은 사람의 개입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 Q. 플랫폼 기업이지만 운송사를 계속 인수하고 있다. 그 이유와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화주가 필요로 하는데 로지스팟이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서비스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고객은 플랫폼내에서 원스탑으로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로지스팟이 중점을 두고 있는 미들마일 화물운송에도 긴급을 요하는 소량 화물이 존재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퀵서비스 기업인 신한국로지스텍를 인수했다. 신한국로지스텍은 전국에 지사와 연합 회원사를 운영하면서 대기업군 고객도 상당 수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인수하는 운송사가 로지스팟 네트워크에 들어왔을 때 상생할 수 있는지도 고려한다. 공차를 줄이고 지역을 옮길때마다 물량을 계속 연계해 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면, 차주는 운임을 계속 받고 로지스팟은 객단가를 낮출 수 있는 윈윈효과가 나타난다. 성현티엘에스는 물량이 많은 시화·반월공단을 기반으로 전국 모든 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전국 각지로 운송한다는 점에서 물량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Q. 로지스팟의 통합운송서비스를 이용한후 물류가 개선된 사례를 소개해 달라. 로지스팟은 지난해 9월부터 가구전문기업 퍼시스에게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범위도 초기 배차에서 최근 입고관리까지 확대됐다. 퍼시스가 로지스팟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플랫폼으로, 기존 전화나 메일, 팩스로 작업하던 것에서 벗어나 현재 시스템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퍼시스는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향후 데이터를 물류업무 개선에 활용하는 것을 계획하는 등 로지스팟과 함께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로지스팟 역시 퍼시스 물류를 담당하면서 물류 전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쌓는 등 발전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삼영화학공업은 필름전문기업으로 한달 기준 800대~1,000대에 이르는 운송업무를 주로 전화로 진행해왔다. 이에 로지스팟은 청주공장, 구미공장, 광명센터 등 삼영화학공업 물류전반에 대한 배차와 플랫폼 기반의 운송 및 정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물류가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됐으며 물류비도 약 10% 절감되는 효과를 얻었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운영팀이 담당하는 배차업무를 시스템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1일 500~600건에 이르는 배차건수가 향후 2,000건으로 넘어가면 사람이 모두 담당하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상반기내에는 일차적으로 라우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운송사를 2~3개를 인수할 예정으로, 연매출 50~3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별로 운송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서비스를 더욱 원활히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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