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특별기고 / FedEx 아태지역 카렌 레딩턴 회장

admin

ㆍ게재년/월

2016/04

전자상거래 활성화 중소기업 수출기회 ‘확대’ 현실은 ‘글쎄’
아태지역 중소기업 36%만 수출 ‘수출지원 노력 필요’

기고 : FedEx 아태지역 카렌 레딩턴 회장

모바일과 디지털 시대다. 중소기업은 이제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덩치를 키우는데 주력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들어 급성장한 전자상거래 덕분에 국경을 넘어선 무역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를 준비중인 스타트업은 스마트폰에서 배송 파트너를 찾아 사업 아이템을 실현할 수 있다. 페이스북에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설 수도 있다.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기회가 열린 것이다.
특히 아태지역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전자상거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규모 또한 900조원 이상으로 전세계 탑 수준이다. 중소기업에게 큰 기회의 문이 이미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성공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정보의 부재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대부분 어떻게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할지 방법과 루트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자상거래의 필수 요소인 디지털 네트워크가 자리잡지 않은 지역도 있다. 한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92% 이상이지만 태국의 경우엔 30%에 불과하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중소 기업이 적극적으로 서비스와 제품을 수출하고 있을까? 아태지역 시장의 경우, 중소기업의 36%만이 국경을 넘어서 수출을 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평균인 38%보다도 낮은 수치다. 저조한 수치로 실망한 독자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아태지역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직수출 비중이 21%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국가별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 격차가 크다. 말레이시아는 14%인 반면 중국에서는 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분명 극복해야 할 아시아 경제의 모순이다. 중소기업이 전체 사업체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이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시키며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FedEx는 이미 2014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손을 잡고 공단이 지정한 온라인쇼핑몰 판매전문기업 12곳의 해외 발송 수출품에 대해 운송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온라인쇼핑몰 판매전문기업을 이용하는 국내 중소기업은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FedEx는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중소기업의 수를 향후 5,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는 방향으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 그리고 국경을 넘어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하는 중소기업에게 성장의 기회가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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