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SCM 트랜드 / ‘변동성 · 리스크’ SCM 핵심 변수, 대처능력 키워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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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 리스크’ SCM 핵심 변수, 대처능력 키워야 실시간 위기관리 등 다차원 공급망 관리 역량 확보 중요  향후 SCM 트랜드는 고객의 반응 변화, 국제유가 상승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동성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선진 기업들은 이미 협력업체와 이런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협업적 공급망을 구축해 비용절감, 재고감축은 물론 매출증대 효과도 누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대한상의가 개최한 ‘미래 SCM 컨퍼런스’에서 액센츄어코리아 신호섭 부대표는 “유럽의 금융위기, 국제 정세의 변동 등 대외적 변동성은 이제 SCM 운영에서 고려해야 하는 핵심변수로 등장했다”며, “SCM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변동성의 감지 및 대처능력을 반드시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통물류진흥원 김경종 원장 역시 “지속적 기업혁신을 위해서는 과거 내부자원관리 차원의 일차원적인 SCM 역량에서 벗어나, 제품수명 주기관리·글로벌 유통망관리·실시간 위기관리에 이르는 다차원의 공급망 관리 역량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계적인 리스크 분류 통해 대응 시나리오 마련해야 실제로 최근 공급망상의 리스크가 급증하면서 미래에 대한 예측이 더욱 어려워지는 영속적인 변동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미국 항만노조 파업으로 인한 항만 폐쇄,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일본 지진, 태국 홍수 등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가 과거에 비해 더욱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환율의 지속적인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수익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시장변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매출 손실로 직결되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폰 등으로 고객 니즈와 기업환경 변화가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 시기를 놓치면 다시 만회하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변동성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리스크를 파악해야 한다고 신호섭 부대표는 강조했다. 예측이 어렵지만 변동이 크지 않을 경우 회복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베이에 의하면 아직 기본적인 리스크에 대한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 리스크를 전사적 차원에서 관리하기 보다는 담당자 수준에서 파악하고 얘기하는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신호섭 부대표는 “여러 리스크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대응 시나리오를 만드는 회사는 약 70% 정도 손익에 대해 우월한 퍼포먼스를 보인다”며, “재고 가용성, 실행 이슈 등과 같이 자주 벌어지고 예측 가능한 부분들부터 제대로 관리하면서 항목을 늘려나가면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스크를 파악하게 되면 이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해결하느냐가 이슈로 대두된다. 이에 대해 신호섭 대표는 “다이나믹 Supply Chain을 통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여러 가지 변동 요소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Supply Chain을 다이나믹 Supply Chain이라고 하는데, 다이나믹 Supply Chain에 리스크 매니지먼트를 포함시킴으로써 리스크를 Supply Chain상에 분산시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호섭 부대표는 “Supply Chain을 Value Chain으로 모델링한뒤 리스크를 파악하고, 평가항목에 따라 시나리오를 개발한뒤 시뮬레이션을 하면 목표로 하는 매출이나 손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Supply Chain을 어떻게 다이나믹하게 변경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며, “여러 대안을 검토한뒤 선택한 대안에 따라 실행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Supply Chain 전과정에 RFID 구축 이처럼 리스크 증가나 변동성 확대와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SCM을 통한 기업들의 혁신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RFID를 통한 가시성 확보로 SCM의 효율성을 높이는 개선활동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조달부터 판매에 이르는 Supply Chain 전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9년 글로벌 위기로 경색됐던 경기가 2010년 조금씩 회복되면서 LG전자는 LED TV 판매를 긍정적으로 예측, 재고를 많이 가지고 가는 전략을 세웠다. 조상근 실장은 “시장에서의 실제 팔림새를 고려하지 않고 목표 위주로 판매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TV 판매로 재고가 쌓이면서 약 3,000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생산부터 재고관리, 소비자에 대한 배송과 매장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에 RFID를 구축했다. PDP 모듈의 경우, 빠르게 생산해 적치하다 보면 불량이 섞이는 경우가 많고 선입선출이 되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각 과정마다 리더기를 설치한지 1년만에 불량과 장기 모듈에 대한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그 결과 PDP가 흑자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조상근 실장은 “태그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가 쌓이면서 각 모듈마다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프로세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유통과정에서의 문제도 RFID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게 됐다. 각 물류센터마다 설치된 게이트를 통해 물동량의 이동경로, 센터에 머무르는 시간 등을 체크함으로써 정확한 계획 수립아래 제품을 배송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G전자는 향후 SCM을 ‘좀더 짧게, 좀더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 모든 채널 오더가 판매법인을 거치도록 되어 있는데, 이 단계를 뛰어넘어 생산법인으로 바로 오더를 보냄으로써 중간단계를 생략한다는 것이다. 조상근 부장은 “SCM을 위한 데이터는 점차 많아지고 디테일해지고 있으므로, 위클리를 데일리, 나아가 리얼타임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향후에는 SCM이 공급을 넘어 일체화로 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 선행관리센터 구축으로 글로벌 가시성 확보 베이직하우스는 의류업계에서는 최초로 마인드브릿지 브랜드 모든 제품과 물류에 RFID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협력업체에서 생산한 완제품에 태그를 부착해 물류센터로 입고되면 박스가 RFID 기반 차폐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리더기가 박스내 태그를 인식해 입고를 확정한다. 이후 제품은 로케이션 관리를 통해 센터에 적재되고 피킹을 거쳐 매장별로 분류한 다음 검수를 마치면 출고한다. 장윤석 부장은 “입고 검수시 박스태그를 발행하면 비어있는 랙을 계산해 적치 장소를 매칭하므로 작업자는 로케이션 관리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으며, 박스에 있는 제품을 일부만 피킹할 때에도 자동으로 로케이션 관리가 가능하므로 간단한 입출고만으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며, “RFID 구축 이후 운영하면서 나오는 이러한 이슈들을 올해나 내년에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한판토스는 선행관리센터를 통해 글로벌 물류 운영에 있어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리스크를 사전에 대응하고 있다. 범한판토스가 선행관리센터를 구축하게 된 것은 좀더 정확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범한판토스는 지난 2010년 중국에서 중남미로 가야하는 TV 물량이 선사의 일방적인 스케줄 변경으로 일정이 미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시회에 납품해야 하는 TV의 납기를 맞추지 못하게 됐다. 당시에도 가시성은 제공했으나,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해 생긴 일이었다. 따라서 범한판토스는 기존의 물류가시성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물류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를 구축했다. 범한판토스가 취급하는 일일 해상 컨테이너수만 4만개에 달하는데, 하나라도 예정된 시간보다 미뤄지면 화면에 표시되므로 어떤 제품인지 체크해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범한판토스는 SCM이 경쟁우위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진 상무는 “물류만 개선해서는 SCM 효율성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화주와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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