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류고참들 회사 차렸다 / 팀장, 임원급들 저마다 독립 | |||
 
|
|||
| admin | |||
|
|||
|
"경기 어렵지만 고객이 원하면 서비스 제공할 수 있어야" 물류 각광받자 팀장·임원급 전문가들 저마다 독립 글 : 오민택 차장  취재원으로 만나 알게 된 사람들(대게는 팀장이나 부서장이다)에게 오랜만에 연락하면, ‘퇴사했다’는 답변을 듣기 일쑤다. 기껏 사귄 취재원을 잃었다는 아쉬움과 함께 거취가 궁금해진다.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흔히들 물류전문가가 부족하다고 한다. 기껏 가르쳐 놓으면 빠져나간다는 기업주의 하소연처럼 한자리에 붙박이지 않으려는 샐러리맨도 문제지만, 전문가를 키우지 못하는(혹은 않는) 기업의 열악하고 낙후된 환경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유야 어쨌든 팀장이나 부서장, 혹은 임원급 인사들이 독립하는 사례가 물류업계에도 빈발하고 있다. 친정에서야 좋을 리 없겠지만, 그간 친정의 단골이었던 고객은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값싸게, 혹은 같은 가격에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독립한 물류고참들이 어떤 회사를 차렸는지 찾아가 봤다. (주)힐스로지스틱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 갖춘 박명규씨가 창업 기업물류 전문솔루션 제공 목표 “물류쪽에 오래 몸담고 있다보니까 나름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물류가 클로즈업된 적이 없었습니다. 동북아물류중심론을 비롯한 물류 사안들이 사회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는데, 이같은 시장환경에 부응한다는 측면도 있었고,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창업하기에 어려운 환경이기는 하지만, 수익보다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물류는 경기에 역행하는 특징 때문에 오히려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박 사장, 항공·유통·컨설팅업체서 경력 쌓아 창업의 동기가 무엇이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박명규 사장의 논리적인 답변이다. 힐스로지스틱(www.hillslogistic.com) 박명규 사장은 대한항공에서 물류기획 및 컨설팅업무를 담당하는 프로젝트팀장을 시작으로 이마트, 삼성테스코, 한국NCR을 거쳐 올 봄까지 윈로지스뉴톤보레알에서 물류컨설팅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평소 아는 사람들을 규합해 지난 6월 창업하게 되었다. 여러 업체를 거치면서 물류센터 건립 프로젝트와 물류전문 강의 등을 해온 박 사장은 물류 전문가가 드문 현실에서 나름대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인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박 사장은 나중에 여력이 된다면 수익보다는 시장수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헤드헌팅이나 별도의 물류교육사업부를 두고 싶다고도 했다. 이같은 인맥에 대한 자신감과 최근의 물류환경이 창업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협력업체와 컨설팅·엔지니어링·솔루션을 라인업으로 연결” 남상신 팀장을 주축으로 하는 물류컨설팅사업부와 박태진 팀장의 물류 엔지니어링사업부, 고무성 팀장의 물류솔루션사업부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된 힐스로지스틱은 다양한 물류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맨파워를 바탕으로 육해공 기업물류에 필요한 전문화된 솔루션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한 힐스로지스틱의 영업전략은 집중화에 있다. 박명규 사장의 강점인 유통업체와 CPG 분야의 경력을 중심으로 컨설팅부문과 엔지니어링, 솔루션부문을 라인업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그 한 예로 파주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한국출판협동조합의 경우 물류센터에 WMS가 들어가는데, 여기에는 컨설팅을 시작으로 센터 건립, 정보시스템 구축의 순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컨설팅사업부는 크게 기업물류와 공공물류로 나눠, 기업물류에서는 제조 및 유통업체의 물류전략을 비롯, 프로세스 개선 및 물류비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고, 공공물류에서는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산하 연구기관에 물류관련 컨설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물류 엔지니어링사업부에서는 물류센터에 필요한 WMS와 TMS, CRM 등의 물류기법과 설계, 시공, 감리 등을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능력이 결합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랙·컨베이어는 OEM 생산 힐스로지스틱은 물류센터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하드웨어 가운데 랙과 컨베이어시스템은 공장이 있는 업체를 통해 OEM방식으로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바닥이나 지게차, DPS, 소터, 바코드 등은 협력업체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힐스 WMS는 창업 전 NDS에서 일했던 인력들이 주축이 돼 개발한 것으로 S/W 등록이 되어 있는데 ITS나 TMS 같은 정보시스템 보다 물류센터에 최적이라고 판단, 적용하고 있다. 딜로이트 등과 협력 맺어 힐스는 물류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턴키방식으로 수주하는데, 모든 프로젝트를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L프로젝트의 경우 15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업체 딜로이트 등 몇몇 업체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스로지스틱이 현재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업체로는 앞서의 딜로이트투쉬매니지먼트를 비롯, 국제물류분야의 솔루션업체인 비투로지스, 백화점 납품대행업체인 굿프랜드물류 등이다. 상호에 신앙 의지 담아 상호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성경 시편 121편 1절을 보면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산(Hills)은 하나님을 뜻하는데, 물이 산에서 내려와 강을 거쳐 들로 바다로 나가는 것처럼, 물류도 그렇게 흘러야 한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가 뜻하는 것처럼 신앙의 믿음 위에서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여기에 기술력을 더해 경쟁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힐스로지스틱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굿프랜드물류(주) 롯데백화점 EDI 개발 주역 김중곤씨가 설립 납품대행·재고관리·컨설팅 등 의류물류서비스 제공 백화점 납품대행업체인 굿프랜드물류는 롯데백화점에 근무하던 김중곤씨가 설립했다. 김중곤 사장은 93년 롯데백화점 기획실에서 물류기획을 담당하면서, 현재 사업의 근간이 되고 있는 EDI를 처음으로 개발했다. 지금은 EDI가 보편화되었지만, 10년 전으로서는 획기적인 사업이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당시 일본능률협회컨설팅과 컨설팅을 하면서 백화점 물류개선과 관련해서 EDI를 담당했는데, 그 때는 제조업체에서 백화점에 납품하려면 백화점에 가서 주문전표와 택을 받아가 다시 작성했는데, 그 시간이 하루가 걸렸었다”며 “그래서 고객사의 시간과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데이콤과 백화점 전산실이 공동으로 EDI를 개발해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금도 자신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EDI가 유통업계에서는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의 경우, 전표와 택을 직접 발행하지 않고 납품업체가 백화점 호스트에 접속해 직접 발행하는 체제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한 업체가 원할 경우 납품·판매실적까지도 EDI로 받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백화점 30곳, 대리점 10곳에 납품대행 김 사장은 98년 백화점에서 마그넷(현 롯데마트) 물류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물류 통합작업을 추진하다 퇴사해 지금의 법인을 설립했다. 김 사장은 “의류업체 가운데는 아직도 상물분리가 안돼 영업사원이 납품까지 병행하는 사례가 있고 ,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다보니 고정비가 증가해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업체를 보면 안타깝다”면서 “전문지식 없이 물류를 직접 수행하는 것보다 대행업체에 아웃소싱하면 경비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굿프랜드가 추진하는 사업은 크게 백화점 검품·납품대행과 창고관리 대행, 물류컨설팅, 인력 아웃소싱이다. 이 가운데 백화점 검·납품 대행은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 백화점 30개점을 대상으로 의류업체로부터 저녁에 입고 받아 분류와 택 작업, 검품을 마치고 익일 아침 9시까지 납품하는 작업인데, 익일배송에 1일 1회 방문서비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백화점 관련 서비스에는 점포간 부족 재고를 보충하는 수평이동 서비스, 수선품 지원서비스 등이 있다. 또한 의류업체의 수도권 대리점 10개점에는 납품을 대행하고 있다. 재고관리시스템 구축, 택 발행실 운영 창고관리 대행서비스는 일반 기업체의 창고관리와 의류업체의 창고관리로 구분되는데, 단순 보관업무와 재고관리시스템을 이용한 종합서비스까지 가능하다. 굿프랜드는 이 부분에서 재고관리시스템을 보유한 두손컴테크와 협력하고 있다. 굿프랜드는 이같은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백화점 전표 및 택(Tag) 발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류부문 기획유통 판매업무도 지원하고 있고, 의류물류와 관련된 컨설팅도 하고 있다. 예를 들면, 창고를 마련하려는 의류업체에게 부지 선정에서 센터 건축,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에 이르는 전과정을 컨설팅 하는 것이다. 롯데마트 등에 300여 인력 아웃소싱 이밖에 인력 아웃소싱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마트 20여 점포에 10명씩, 양지물류센터에는 50명을 파견하고 있고, 롯데백화점과 롯데닷컴에도 파견중이다. 이 가운데 마트에 파견하는 인력은 600여 납품업체의 제품을 검수·검품에서 분류, 진열까지 담당하고, 닷컴 분당센터에서는 인터넷 주문분에 대한 포장과 발송준비를 담당하고 있다. 내년초 물류센터 확장이전 계획 현재 유·아동복을 비롯, 숙녀복, 스포츠웨어 등 18개 업체를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굿프랜드는 거래처 확대에 따라 내년초에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컨설팅 부문에서 힐스로지스틱과, 재고관리시스템에서 두손컴테크와 협력을 맺고 있는 굿프랜드물류는 지난해 20억원, 올해 예상 매출 30억원(내년 50억원 예상)으로 의류부문 3자물류업체로는 4위에 올라 있는 것으로 자체 집계하고 있다. TSP 컨설팅 물류전문 컨설턴트 최동천 사장·박찬석 이사가 주축 “국내실정 맞는 컨설팅 등 토탈솔루션 제공” 상호가 뜻하는 것처럼 Total Solution Provider를 지향하는 TSP 컨설팅은 올 2월에 설립된 신설업체다. 대표 컨설턴트인 최동천 사장은 식품업체에서 10여년간 근무하다 딜로이트와 언스트영,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등에서 물류전문 컨설턴트로 10여년간 일했고, LG전자 등 30여개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력을 자랑한다. 컨설팅사업부 책임컨설턴트인 박찬석 이사는 제철화학 물류개선팀과 한국NCR을 거쳐 TSP에 합류했다. 현업 물류관리자들의 순수 친목모임인 ‘물사모’를 조직하고 이끌 정도로 물류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박찬석 이사는 제철화학 재직시 자신의 제안으로 물류개선팀을 만들어 포장개선이나 운송 합리화, 수출입 전산프로그램의 개발, 계근정보시스템 개발, 물류코스트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협력업체와의 관계설정 중요” 최동천 사장은 외국계 컨설팅업체의 문제점을 보완한 국내 실정에 맞는 컨설팅업무를 제공하려고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에 따르면, 기업의 컨설팅 요구는 늘어나는데 반해, 컨설팅업체들이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동안 일본계 컨설팅업체의 방법론과 미국계 업체의 운영중심에 한국의 현장 이해를 접목시킨 한국형 프로젝트에 접근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최 사장은 또 “컨설팅사업은 접근방법만 가지고 물류나 SCM을 수행키는 어렵다”면서 “특히 물류와 SCM은 현장도 중요하지만, 정보시스템분야의 접목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협력업체와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운영 노하우의 IT부문에 대한 접목과 운송·하역 등의 협력업체와의 관계강화는 물론, 3PL업체와의 관계도 신경써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TSP는 이러한 종합적인 관점에서 고객사에 효과적인 컨설팅업무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매니저급 12명으로 조직 KAIST 출신으로 석유화학과 제철·제강, 시멘트산업 등에 대한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보유한 김영철 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TSP의 인적자원은 크게 프로젝트 매니저급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사업부문으로 보면 김영철 이사가 담당하는 생산분야를 비롯, 유통업체에서 10여년간 근무경험을 토대로 리테일산업의 컨설팅 노하우를 제공하는 유통분야, 박찬석 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3PL분야, 기업물류비 분석·성과평가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전략분야로 나뉜다. “실무적인 컨설팅 고객사에 제공” TSP의 주요 사업영역은 컨설팅사업과 SCM, 3PL, 물류정보시스템으로 나뉜다. 컨설팅사업은 각 현장의 물류비 절감과 수준향상을 목표로 로케이션 관리체제의 재정비와 수배송 운영효율화 측면에서 단가체계의 재설정, 수배송 루트 설정, 하역 기계화의 방향성 및 투자 타당성 검토 등 실무부문의 운영효율화와 관련된 컨설팅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것이다. SCM부문은 제조업체는 물론 포워더와 선사 등을 포함한 수출입부문의 다양한 협력사와의 연계속에서 수요예측과 계획부문에 대한 프로세스, IT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3PL부문은 한국적 실정에 맞는 서비스 공급업체와 화주와의 관계 설정에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성과 실행위주로 화주입장에서 3PL업체를 선정하고 평가측정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정하게 된다. 또한 3PL업체가 화주에게 컨설팅을 해 줄 경우에도 TSP가 지원할 수 있다. “최적의 솔루션 선정, 추천” 다른 컨설팅업체와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최동천 사장은 “타업체는 IT를 판매하기 위해 컨설팅을 제공하지만, TSP는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기업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은 아웃소싱해서 추천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내년도에 “경기 불황에는 경비절감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물류IT와 컨설팅부문은 타분야에 비해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5년간은 물류에서 SCM으로 관심과 투자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속 컨설턴트 다양한 컨설팅 수행 경험 TSP컨설팅에 속한 컨설턴트들이 지금까지 수행한 프로젝트를 보면, 웅진코웨이개발과 SK텔레콤의 모바일을 이용한 물류서비스 사업모델 개발 및 전략 프로젝트를 비롯, LG전자의 물류·SCM 구축 프로젝트, ㈜효성의 WMS도입 프로젝트, 호남석유화학의 물류코스트 절감 및 서비스향상 프로젝트, 현대택배의 일본 냉동냉장 벤치마킹 프로젝트, CJ GLS의 택배부문 운영체계 재구축 프로젝트, 삼성전기 중국법인의 SCM진단 프로젝트, LG전선의 3PL도입 프로젝트, 삼성전자 로지텍의 3PL 신물류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대덕산업의 공장물류합리화 프로젝트 등이 있다. TSP는 내년에 20억원의 매출과, 10여건의 컨설팅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비투로지스 국제물류 ‘통달’한 박후길 사장이 주축 컨설팅·시스템사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 전개 국제물류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투로지스는 90년 설립됐다. 대표인 박후길 사장과 허훈 상무는 일반 기업체보다 연구원쪽 경력이 많은 사람들이다. 박후길 사장은 80년대 후반 해운 전문 주간지 기자를 거쳐, 지금의 해양수산개발원 전신인 해운산업연구원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 KTNET 발족에 참여했고 KT에서는 CVO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신문사와 연구원 생활을 통해 국제물류부문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통달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국가물류정책 전문가 허훈 상무 합류 올 6월 비투로지스에 합류한 허훈 상무는 교통개발연구원 설립멤버로 참여해 유통화물실에서 1년 넘게 근무하다, 컨설팅업체인 태평양산업연구원에 있을 때는 ‘파렛트풀 도입방안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후 한진물류연구원 창단멤버로 참여해서 10여년, 윈로지스에서 3년을 근무했다. 허훈 상무는 “처음에는 TSR·TCR을 연구하고 철도나 내륙운하에 관심을 갖고 접근했는데, 당시 생각은 우리나라가 물류를 배워야 하는데, 미국이나 일본은 아니고 유럽이 아니냐, 우리 여건상 북한과 함께 대륙으로 나가야 하겠다, 그래서 유라시아 랜드브릿지 차원에서 접근하다 보니까 유럽의 철도와 내륙운하, 항만, 터미널 운영 등에 관심을 갖고 국가물류정책 등 주로 큰 범위에서 일을 해 왔는데 이제는 현장에서 실무를 익히고 싶어 비투로지스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 상무는 연구원에 있을 당시는 뜬구름 잡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때 연구했던 것들이 빛을 발하게 됐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컨설팅·엔지니어링·시스템이 3위 일체 비투로지스는 박 사장과 허 상무 두 사람의 전공분야인 항만, 항공, 철도, 육상, 터미널 등을 결합한 국제복합운송에 강점을 갖추고 컨설팅사업과 시스템사업을 양대 축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컨설팅사업본부에서는 기업물류와 공공물류, 물류기획 및 전략, 엔지니어링부문으로 진행하고 있고, 시스템사업본부는 WMS, TMS 등을 취급하는 e-Logistics솔루션팀과 e-Logisframe을 다루는 e-Logisframe팀으로 나뉘어 있다. 복합운송분야에 특화된 비투로지스의 컨설팅은 육해공과 철송을 기반으로 한 물류거점과의 효율적인 연계를 추구하여 고객사의 물류전략 및 운영의 합리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운송과 포장, 보관 및 하역, 정보기능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엔지니어링도 가미되어 있다. Visibility·FIS·WMS·TMS 등 제공 솔루션팀에서는 Visibility를 비롯, 데이터를 화주와 운송사, 해외 파트너를 연결하는 Freight Forwarder Information System(FIS), WMS, TMS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Visibility는 물류업무가 국제화함에 따라 국경을 넘는 화물을 추적하여 이상 발생 전에 이를 통보함으로써 화물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비투로지스의 자체 솔루션으로서 국제물류서비스 구현을 위한 정보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화물의 위치 제공을 비롯, 이상 발생전 통지, 정보공유, 결과분석 및 평가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e-Logisframe팀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관세청업무(B2G)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웹을 통해 적하목록 및 보세운송·반출입 신고 등을 다루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기존의 데이터를 재입력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고, 웹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재활용할 수 있다. 국내 기업물류에도 진출할 계획 비투로지스는 2001년 9월 산자부에서 주관하는 통합물류컨소시엄(KILC)에 참여한 이래, Visibility를 확대 개발하는 2차 사업과 2차 ISP 수행, 주관사인 KTNET과 함께 e-Logisframe 운영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9월부터는 3차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관세자유지역 물류통합정보시스템에 관한 BPR/ISP 수립 컨설팅, 한중간 협업형 e-SCM 구축 타당성 연구, KMI와 공동으로 UNESCAP에서 주관하는 해상물동량 전망모델 ISP 및 개발, 고속철도 정차권역의 소화물 수요조사 컨설팅, 한국복합물류의 신규시설 영업 및 운영방안 수립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다. 창업이래 국제관련 솔루션 공급에 치중한 비투로지스는 이제 국내물류분야에도 눈을 돌려 국가물류정책 등의 공공분야 뿐 아니라 기업물류쪽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