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지게차, 하역 용이하지만 위험성도 항상 존재

admin

ㆍ게재년/월

2001/08

지게차 사고사례
지게차, 하역 용이하지만 위험성도 항상 존재
작년 사고 94건 발생, 소규모 사업장이 더 많아

“김모씨는 3.5톤 지게차로 폐기물을 운반하려고 시동을 거는 순간 갑자기 차가 후진해 튕겨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튕겨나가는 순간 머리충돌로 김씨는 결국 사망했다”.

얼마전 지게차운전자가 작업도중 일어난 사고이다. 이 지게차에는 안전벨트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차량에 안전벨트가 설치돼 작업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다면 최소한 사망까지 이르지 않았을 사고이다. 또한 작업자가 유자격자에 의한 지게차 운전을 했다면 상황을 달라질 수 있는 사례이다.

지게차는 화물의 적재, 하역 등에 편리한 장비이지만 위험성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작업중 지게차의 위험은 물체의 낙하, 협착 및 충돌, 차량의 전도 등이 있다.

물체 낙하의 원인은 불안전한 화물 적재, 미숙한 운전조작, 급출발 급정지 급선회 등이다.

협착 및 충돌의 원인은 구조상 피할 수 없는 시야의 악조건, 후륜주행에 따른 선회 반경 등이다.

차량 전도는 화물의 과적재 및 고속 급선회, 요철 바닥면의 미정비, 취급되는 화물에 비해 차량의 소형 등이 원인이다.

지게차 사고는 작업자가 지게차의 위험성을 충분이 이해하고 안전장치와 안전운행을 하면 방지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2000년도 지게차 관련 재해현황은 총 발생건수 93건이다.([표-1∼8]참조) 주목할 만한 것은 표-3에서처럼 대규모 사업장보다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사고발생이 더 많다는 점이다. 사망자도 표-4와 같이 운전자뿐 아니라 타작업자도 상당부분 포함하고 있다.

원칙무시한 사고발생

재해사례를 보면 지게차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슬러지 운반작업 보조자가 후진중 경사진 현장에서 전도돼 헤드가이드 사이에 두부가 협착돼 사망한 경우이다. 이런 경우 운전자가 자리를 비울 경우 키 관리와 더불어 보조자의 무면허 운전을 금지시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경사면 주행시에는 포크를 가능한 낮은 위치로 고정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 사례로 목제품(750×750×400㎜, 1.3ton)을 지게차로 운반중 목제품이 무너져 헤드가아드가 파손되면서 운전자가 협착 사망한 경우이다. 예방대책으로 제품의 전도방지를 위해 과적을 금지하고 적재 제품간 일정 간격을 유지해 통로를 확보한다. 또한 적재물이 백레스트보다 높지 않도록 운반한다.

마지막 사례로 2톤 지게차 포크에 연와를 한 파렛트를 싣고 후진하는 순간 공구를 가지고 지나가던 작업자가 차륜에 협착된 사고이다. 이 경우 지게차 후진시 경보음 및 후진등 기능 복귀, 지게차 후진시 접급경보장치 설치, 작업 지휘자 및 유도자 배치를 하면 예방할 수 있는 사고이다.

재해 예방, 생산성 향상

재해 예방대책은 차량에

◇안전벨트의 설치로 전도나 급출발시 운전자가 차체 밖으로 이탈할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후방접근 경보장치 설치로 후진시 지게차 후면에서 근로자 또는 물체와의 출동을 미연에 방치케 한다.

◇소형 후사경은 후면 확인시야가 좁기 때문에 대형 후사경을 설치해 시야확보를 넓게 한다. 룸미러 부착으로 대형 후사경의 사각지역을 해소한다.

◇포크의 높낮이 위치표시기를 설치한다. 포크가 바닥면으로부터 20∼30㎝인 것을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기를 설치한다.

◇안전문을 설치해 전도시 운전자가 밖으로 튕겨져 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경광등을 설치해 조명상태가 불량한 장소 및 창고 등에서 지게차의 운행상태를 알린다.

◇형광테이프를 부착해 조명이 약한 작업장에서 지게차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수리시 포크의 급강하 방지를 위해 포크 받침대를 설치한다.

◇지게차 또는 작업장에서 화재발생시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소화기
를 비치한다.

◇전도시 및 낙하물로 부터 머리보호를 위한 안전모를 비치하고 착용한다.

◇대형 반사경 설치로 커브길, 사거리 사각지대 등 시야확보 곤란으로인한 충돌재해 발생을 방지한다.

재해예방대책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사망 및 재해원인 감소, 근로자 불안감 해소, 근로의욕 제고로 노사신뢰, 생상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안전장치 설치비용은 후방접근 경보장치 15만원, 안전벨트 10만원, 포크높이표시기 1만원, 사이드미러 3만원, 백미러 3만원, 경광등 5만원, 형광테이프 1만원, 포그 받침대 10만원 등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는 유해·위험설비 및 작업환경개선 시설자금을 사업장당 최고 5억원까지 연리 5％, 3년 거치 7년 상환을 기본으로 융자하고 있다. 또한 50인 미만의 중·소규모사업장에서 소요자금의 50％를 안전시설의 경우 사업장당 500만원, 작업환경개선비용의 경우 사업장당 1,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안전관리공단에 문의하면 된다.
(전화 032-510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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