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파렛트 업계/내쇼날·골드라인·이건산업 등 생산능력 확충 '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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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쇼날·골드라인·이건산업 등 생산능력 확충 '붐' 다 거점·글로벌 생산·아웃소싱 등 방법 다양 글 : 오민택 차장  플라스틱 파렛트업계가 설비증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업계 선두주자인 내쇼날푸라스틱(대표 박두식)은 경남 밀양에 공장을 신축하고 다음달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고, 지난 4월 광주 도천동 공장을 화재로 전소시켰던 골드라인(대표 이홍기)은 광주 평동공단에 공장을 신축하고 역시 10월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목재파렛트 생산업체인 이건산업(대표 이경봉)이 대구의 한 플라스틱파렛트 생산업체를 통해 지난 6월부터 시장에 진입한 상태이다. 그밖에도 소규모 업체들이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쇼날, 밀양에 연산 1만톤급 공장 내달 가동 내쇼날푸라스틱은 경남 밀양에 연산 1만톤 규모의 플라스틱파렛트 공장을 다음달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 성세영 부장에 따르면 내쇼날 영남공장(전봉현 공장장)은 신임 박두식 사장이 취임하면서 추진된 프로젝트로 총 100억 여원의 자금이 투입되었다. 5,000여평의 부지 위에 지어지는 영남공장에는 4,000톤급 성형사출기 2대가 일본에서 들어오고, 정읍과 반월공장에서는 850톤급 사출기 4대 가량이 이설되어 공장 재배치가 이루어지는 셈이다. 영남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내쇼날은 반월과 정읍, 영남공장을 합해 연간 약 3만 5,000톤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기존 대비 25％ 늘어난 규모이다. ‘두 마리 토끼’ 잡기 위해 신설 내쇼날이 영남공장을 신설하게 된 배경은 크게 두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시장수요에 비해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골드라인의 화재로 인한 생산중단으로 경쟁관계에 있던 업체들이 많은 수혜를 보면서 공급량이 부족한 현상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가지는 내쇼날이 현재와 같은 반월과 정읍공장체제로는 영남권 내수와 수출물량 수송에 따른 물류비를 낮추기 위해서다. 골드라인, 생산능력 2배로 확장 지난 4월 화재로 생산중단 상태였던 골드라인은 화재가 났던 광주 도천동 공장은 임대를 주고 인근 평동공단으로 옮겨 공장을 신축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골드라인 고동균 과장에 따르면, 새 공장에는 기존 공장의 라인을 그대로 옮겨가고 추가로 일체형 플라스틱파렛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40억원을 들여 일본에서 들여온다고 한다. 평동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50만장으로 이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중국에도 공장 신설 계획 골드라인은 이와 아울러 내년 하반기에 중국에도 3,000톤급 이상의 사출기 2대 이상을 도입해 연간 50만장 이상을 생산하는 플라스틱파렛트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골드라인은 플라스틱파렛트 공장에 앞서 1차적으로 철재파렛트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골드라인은 지난 8월 5일 중국 靑島의 來西市 강상진 부산전용공단에서 ‘靑島高德利物流器材有限公司’ 기공식을 가졌다. 來西시 정계와 금융계, 업계 인사들과 한국에서 서병륜 물류협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기공식은 현지 언론에 보도될 만큼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1차 철재파렛트 공장에는 자기자본과 중국쪽 융자금 등 118만 달러가 투입되는데, 부지 등은 부산상의와 來西시의 협조를 받았다고 한다. 골드라인은 이번 철재 공장과 내년에 건축하는 플라스틱 공장을 합해 총 5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말 준공 예정인 철재공장은 200명의 현지인력을 채용하여 월평균 컨테이너 1만 2,000개와 기타 롤테이너와 인테이너 8,000개 이상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또한 일반 철재 평파렛트도 1만장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시장 다변화·선점 노리고 진출 골드라인은 중국공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기본 구상을 마친데 이어 올해 들어 시장조사와 계획을 수립했는데, 이는 국내의 생산규모 한계와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고동균 과장은 “5,0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청도지역에 막차를 타다시피 하면서 공장을 세우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시장 다변화를 꾀하는 동시에 중국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건, 기존업체 업고 시장 참여 그린파렛트 등 각종 포장재 생산업체인 이건산업은 대구에 있는 한 업체에 지분참여를 통한 투자로 지난 6월부터 플라스틱파렛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유통제품팀 박민우 과장은 “생산설비를 추가할 것인지, 아웃소싱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했는데, 아웃소싱이 낫겠다는 판단 아래 해당업체에 지분참여를 통한 투자형식으로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건이 플라스틱파렛트에 뛰어든 것은, 포장재와 관련한 제품 가운데 플라스틱 부문만 빠져 있어 고객에 대한 토탈 서비스가 어려웠다는 명분과 매출증대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현실적인 요구가 결합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건에서는 생산이나 영업측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공격적 영업’도 불사 이에 대해 배상일 대리는 “플라스틱파렛트와 관련해서 재질이나 기술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데다, 이건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파워와 기존의 영업망,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금형 등은 후발주자로서 장점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건은 후발주자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기존업체보다 공격적인 단가를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이건은 당분간 8가지 규격 월 1만 5,000장을 생산해서 내년에는 KPP에도 납품할 계획이고, 기존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대만과 일본에도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공급과잉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 업계에서는 올해 플라스틱파렛트 생산규모가 2000년에 비해 15％ 늘어난 300만장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플라스틱이 이처럼 목재파렛트에 비해 배 이상의 가격차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물류와 환경에 대한 인식제고와 아울러 경기상황을 거슬러 재고가 늘어날수록 수요도 증가하는 업종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다가 일본이나 대만 등지로 생산량의 일정부분을 수출하는 것도 수요의 한 부분이 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의 생산시설 증설이 당장 공급과잉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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