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명신물산/실내형 소형 전동지게차 '포터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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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게재년/월

2003/12

실내형 소형 전동지게차 '포터카' 출시
물류·산업현장서 사용가능한 산업보조장비

글 : 모덕천 기자

“무공해 무소음 인체공학적 안전한 설계로 실내 물류이동의 친숙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북바인더를 생산해 온 명신물산(대표 윤명구 www.myungshin.co.kr)이 전동 포크 리프트를 개발, 출시하고 소형 전동지게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터카라는 브랜드로 출시한 포크 리프트는 명신물산 자체 기술진이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제품으로, 3년 동안 각종 테스트를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지난 87년에 설립된 명신물산은 제책용 기계를 전문으로 제조해 온 회사로, 포크 리프트로 소형 전동지게차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포터카를 선보이게 됐다.
포터카를 개발한 배경에 대해 이 회사 윤명구 사장은 “제책용 기계를 생산해 제조현장에 납품을 하다보니 생산현장이 너무 열악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대기업에 비해 영세한 중소기업의 물류시스템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여서 현장을 개선할 목적으로 포크 리프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영세한 중소기업의 종사자는 여성이나 노약자가 많고 작업공간이 협소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포터카는 중소기업의 작업현장에 맞게 장비를 작고 심플하게 만들었으며, 작동하기 쉽게 제작했다고 윤 사장은 말했다. 윤 사장은 “포터카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에 나와있던 포크 리프터를 면밀히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인체공학적인 무공해 장비
포터카의 특징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작업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무공해 장비라는 점이다. 모든 안전장치와 부품은 유럽안전규격 CE을 장착했으며, 사용자의 범위를 누구나 쉽게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이 용이하도록 회전반경을 1.2m로 짧게 만들었다. 포터카는 현재 MVA-10(표준형), MVB-10(넓은형), MVA-10R(리치형) 등 3가지 모델이 생산되고 있으며, 크레인 암, 드럼터너 등 작업현장에서 필요한 각종 악세사리를 공급하고 있다.
다음은 포터카의 기계적인 특징이다.

■구조 : 포터카는 작업자를 최대한 편안하고 안전하게 해주는 구조로 부드러운 출발, 상승, 하강, 크랙션 등 모든 조작을 한손에 닿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핸들 : 기능적으로 제작된 손잡이는 맨손이나 장갑을 착용한 채로 장비를 작동해도 충분할 만큼 여유롭게 제작됐으며, 작업자의 손을 보호하기 위해 핸드그립을 장착했다. 또한 충격감지장치가 핸드부에 장착돼 안전한 작업환경을 보장한다.
■안전운전 : 복부 안전스위치 작동시 즉시 200㎜ 자동후진할 수 있는 장치가 돼 있으며, 모든 안전을 감지하는 컨트롤러(영국 상해보험가입)가 내장돼 있다. 비상시와 전원공급 중단시 즉시 정지할 수 있도록 브레이크 장치가 설치돼 있으며, 운전자의 걸음걸이 속도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밧데리 : 밧데리는 12v 무보수 밧데리 2개를 탑재했다. 충전기는 마이크로 프로세스 설계로 과충전, 과방전 및 폭발 위험성이 없다. 모든 상태를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며, 충전표시 상태 및 사용시간 기록이 계기판에 나타나 관리자의 별도 관리가 필요 없어졌다. 입력전압은 110∼220v의 프리볼트이며, 모든 콘센트에서 충전 가능하다.
■차체 : 다이아몬드형으로 4개의 바퀴가 안전하게 지지하고 있어 화물의 흔들림을 최대한 방지한다. 수직기둥(마스트레일)은 강도가 높은 독일제품을 사용했으며, 작업자의 시야를 최대한 확보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사양 : 포크길이는 표준 및 업종별 파렛트 크기별로 다양하다. 옵션으로 전자저울, 소형크레인, 어태치먼트, 특수물체 이동장치 등이 있다.

유저들 반응 괜찮은 편
명신물산은 이번에 출시한 포터카를 ‘2003 한국기계전’에 출품해 50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에 대해 윤 사장은 “유저들 중에는 이런 장비가 있었냐는 반응을 보이도 했는데, 일부에서는 장비를 단순 지게차로 분류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보이긴 했지만, 포터카는 물류장비뿐만 아니라 산업보조 장비이기 때문에 사용영역 면에서는 그 폭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명신물산은 기계전의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50인 미만의 작업현장을 주 타킷으로 활발한 영업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물류현장에도 적극적인 영업을 펼친다는 생각이다. 또한 각종 전시회에 참여해 유저들에게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노동부에서 실시하는 50인 미만 영세 제조업체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산업안전 보건지원 설비업체인 명신물산은 한국산업안전공단을 통해 올해 상반기 동안 포터카 120대를 납품했다.
윤 사장은 “영세 사업장은 협소한 공간에서 무거운 물건을 단순·반복적으로 이동시키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에 쉽게 노출돼 있다”며 “포터카는 이러한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전동지게차 시장의 틈새를 노리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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