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APSF 유니트로드시스템 컨퍼런스 / 아시아 국가간 유니트로드시스템 구축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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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간 유니트로드시스템 구축 필요 한중일이 먼저 교역시 리터너블파렛트 시스템 구축해야 글 _ 모덕천 기자(dcmo@ulogistics.co.kr)  “일관수송용 파렛트를 아시아 각국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해 물류 공동화를 구축해야 한다”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가 지난달 11일 기술표준원에서 개최한 2010 서울 APSF(Asia Pallet System Federation) 유니트로드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엄재균 APSF 사무국장은 ‘아시아 파렛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중일 3국이 교역시 리터너블파렛트 시스템을 구축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이를 아시아 국가로 확대해야 한다”며 “한중일이 먼저 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 국장은 “아시아 파렛트풀 시스템을 통한 물류효율화는 모든 아시아 국가들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것으로써 역내 무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자원절약과 지구환경보호에도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중요하고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유니트로드시스템이 리드타임 줄인다 엄 국장은 물류의 가치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파렛트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국장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기업생존률은 미국이 32%, 한국이 20%다. 1955년 100개였던 회사가 2004년에 7개만 살았다는 얘기다. 많은 기업이 소리 없이 사라지는 이유는 국내시장의 한계와 시장의 글로벌화, 시장 수요의 변화에 따른 신속한 의사결정 부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엄 국장은 물류도 기업의 생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경쟁력을 높이려면 원자재 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전체 공급망을 최적화해야 하며, 표준화와 공동사용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해야 한다. 또 아웃소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특히 유니트로드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 국장은 세계은행이 조사한 물류성과지수를 언급하면서 유니트로드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2010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물류성과에 따르면, 독일이 물류경쟁력 1위를 차지했으며, 스웨덴,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유럽 국가가 6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 국가는 싱가포르와 일본이 각각 2위와 7위를 차지했다. 엄 국장은 “유럽 국가들의 물류 경쟁력이 높은 것은 우수한 인프라를 보유한 것도 있지만 리드타임이 공통적으로 짧다”고 지적하며, “리드타임이 길지 않다는 것은 제품의 출하, 운송 등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엄 국장은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유니트로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리드타임을 줄이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니트로드시스템을 도입하면 기계화가 용이해지면서 상하역 시간이 짧아져 전체적인 리드타임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엄 국장은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유로 파렛트풀 시스템을 아시아 국가에서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유로 파렛트풀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풀시스템이다. 엄격한 인증제도를 도입해 파렛트 품질검사가 까다롭다는 평가다. 품질검사 비용은 1회당 550 유로이며, 2단계에 걸쳐 검사를 진행한다. 1단계는 생산단위마다 필요할 때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생산공장에서 실시하며, 2단계는 불시에 검사기관이 검사를 한다. 이렇게 검사를 마친 파렛트는 인증 마크와 시리얼 넘버를 부여하며, 역내에 운영되는 파렛트는 무관세한다. 엄 국장은 아시아 국가의 물류경쟁력을 높이려면 각국이 유니트로드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회수되는 빈파렛트에 대해서도 무관세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준체계 정비해야 엄 국장의 발표에 이어 일본파렛트협회 후로지 후쿠모토 전무이사는 ‘아시아 유니트로드시스템 및 모듈 구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니트로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파렛트, 유니트로드치수, 트럭 화물칸 크기 등의 표준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물류 효율화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게차, 컨베이어 등 운반기계 장치의 주요 제원 치수와 창고의 기둥 간격, 바닥 하중 등 보관시설에 대한 표준화 및 기존 규격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장의 적정화 추진 등 물류 합리화를 위해 박스 등 각종 용기의 포장 크기, 강도, 생산일 등에 대한 표시 위치와 포장시험 방법 표준화 및 기존 규격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무인반송차량, 자동 Picking Machine 등 자동 물류기기의 성능 표시와 자동 물류기기 상호간 제어 및 컴퓨터와 인터페이스 등의 표준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재활용을 고려해 색상표, 용기의 재질 및 형상 등에 관한 규정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후쿠모토 전무이사는 파렛트시스템 및 유니트로드시스템 도입에 대한 기본방침도 설명했다. 그는 물류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1100×1100㎜와 1000×1200㎜ 파렛트 통일화를 촉진할 모듈화된 아시아유니트로드시스템 통칙을 구축해야 하며, 표준 체계 및 파렛트 공동이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일관 파렛트화 실시를 위한 환경 정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간 혹은 업계별 일관 파렛트화 추진에 도움이 되고, 국제적인 파렛트 수송에 대한 적합성을 보장하기 위해 파렛트 및 관련 물류 자재 및 기기의 일관성에 대한 표준 정비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쿠모토 전무이사는 “일본은 아시아유니트로드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국이 실시한 아시아 주요국가의 파렛트 사용현황 실태 조사를 언급했다. 이 조사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2009년 11월 1일부터 2010년 1월 31일까지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수출입 파렛트 현황을 일본 주요항만에서 조사했다. 조사항목은 ▲일본 및 대상국 5개국간의 해상 컨테이너를 이용한 파렛트 화물 비율 ▲목재 파렛트와 플라스틱 파렛트 사용 비율 ▲1회용 리터너블 사용 비율 ▲T-11형 파렛트 사용 비율 ▲T-11형의 목재와 플라스틱 비율 ▲파렛트 화물의 국내유통 규모 ▲고객에게 인도된 후 공 파렛트의 처리 등이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 호쿠모토 전무이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아직 물류 효율화가 높지 않아 유니트로드시스템 실행은 극히 일부 채널에 한정됐다”며 “아시아 지역의 물류 경쟁력 제고, 비용 절감 등을 위해서는 역내 주요 국가들이 유니트로드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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