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매거진

아세테크 / ‘생산성 향상·인력난 해소’ 물류자동화설비 도입 활발

ㆍ게재년/월

2023/06

‘생산성 향상·인력난 해소’ 물류자동화설비 도입 활발

자사 물류현황 분석·자동화설비 처리능력 검증 선행해야

아세테크가 ‘물류자동화 기술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지난달 24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아세테크 강희석 전무는 물류산업 혁신을 위한 자동화기술 적용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커머스가 급격하게 성장하면서 다품종, 소량, 다빈도 품목 증가로 물류 물동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기존 물류 프로세스로는 증가한 물동량을 처리하는데 한계에 부딪히면서 물류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빠른 배송에 대한 소비자 니즈 역시 물류자동화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강희석 전무는 “성공적인 물류자동화 구현을 위해서는 검증된 솔루션, 필요한 공간크기, 처리량 및 속도, 비용 등을 사전에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검증된 솔루션을 사용해야 중간에 자동화설비가 멈추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빠른 정상화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화를 통한 처리량과 속도가 확실히 개선되는지 확인해야 하며, 보관설비의 경우 같은 공간에 높은 밀도로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비 회수기간이 최소화돼야 하며, 인건비도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강희석 전무는 입고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물류센터에 도입할 수 있는 자동화설비를 소개했다.

입고부터 포장까지 자동화설비 도입 추세

입고작업에는 무인지게차를 적용해 유인지게차의 단순, 반복적인 하역작업을 무인화할 수 있다. 무인지게차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며, 3D 라이다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제어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중앙관제시스템과 운영시스템을 통해 최단 이동경로 탐색 및 최적의 작업시간, 사고방지 프로그램과 자동충전시스템을 장착하고, 다수의 자율주행 지게차가 24시간 작업 가능하다.

또한 무인지게차만 작업하는 환경을 통해 안전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으며, 작업자와 같은 공간에서 운행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안전장치를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보관자동화는 취급상품과 빈도수에 따라 선택하는 설비가 달라진다. 낱개상품에는 캐로젤 타입의 로터리랙, 오토스토어 등이 있으며, 박스상품은 AS/RS 타입의 로터리랙, 3D 셔틀랙이 있고, 파렛트상품은 파렛트 멀티 셔틀, AS/RS 등이 있다.

캐로젤 타입의 로터리랙은 캐로젤형 낱개단위와 회전형 자동창고의 장점을 합친 설비로, 소형물에 특화돼 있다. 각 열이 독립주행을 하는 수직회전 방식으로, 복수의 수직형 회전 유닛이 독립적으로 회전함으로써, 동시에 작업이 가능해 작업 대기시간이 최소화된다.

아세테크는 Kardex Vertical Buffer Module과 Kardex Horizontal Carousel Module을 공급하고 있다.

Kardex Vertical Buffer Module은 저장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공장이나 도심에 맞는 솔루션으로, 정확하고 단순하면서 빠른 오더피킹을 제공한다. 모듈식으로 확장설치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Kardex Horizontal Carousel Module은 처리속도가 매우 빠르며 많은 양의 오더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또한 상품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효율적인 프로세스로 오류를 최소화한다.

GTP 솔루션으로 물류현장에 많이 설치되는 3D 셔틀은 기존 랙 단위 스태커 크레인을 대신해 셔틀을 활용하는 자동 입출고 설비로, 각 단위 셔틀을 활용하기 때문에 빠른 입출고 속도가 장점이다.

오토스토어는 로봇과 빈을 활용해 단위 면적당 가장 높은 효율을 도출하는 GTP 방식의 자동 입출고 설비로, 창의적 설계를 통해 다양한 운용 방법을 도출할 수 있다. 재고정확도를 99%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시스템 가동률이 99.6%에 이를 정도로 고장으로 인한 중단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물류현장 규모나 구조 생김새와 상관없이 설치나 확장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피킹자동화 설비로 RightPick3 Robotic Arm을 소개했다. 석션과 그리퍼를 가진 낱개단위 피킹 설비로, 오토스토어, ASRS 등 기존 자동화시스템과 연동이 용이하다. 1~30㎝ 크기 및 최대 2㎏ 제품을 시간당 최대 1,200개 피킹할 수 있다. 전세계에서 적용되는 피킹 관련 데이터를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함으로써 피킹에러를 최소화한다.

이송설비로는 무인지게차, 연속식 수직반송기, 컨베이어, 스파이럴 컨베이어 등이 있다.

분류설비로는 크로스벨트 소터, 슬라이드슈 소터, 틸트트레이 소터, AGV 소터 등이 있다.

강희석 전무는 “성공적인 물류자동화설비 구축을 위해서는 물동량 및 작업자 등 자사 물류현황을 정확히 분석해 케파를 산정하고, 레이아웃 디자인과 KPI분석 등으로 어떤 자동화설비가 적합한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선택한 자동화설비의 처리능력을 미리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