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기술연구원 / 1/4 크기로 접는 ‘접이식 컨테이너’ 개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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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크기로 접는 ‘접이식 컨테이너’ 개발 용이한 접이 작업·가격경쟁력 강점, 2021년까지 상용화 계획  공 컨테이너를 1/4 크기로 접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가 개발됐다.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은 무역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공 컨테이너를 재배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크게 절감해 물류 운송의 효율을 한 단계 높여 줄 획기적인 기술이다. 현재 연간 전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5년 기준 약 1억 6,000만TEU로 무역 불균형으로 인해 약 25%인 4,000만TEU가 공 컨테이너 상태로 운송중이다. 국내의 경우 총 2,600만TEU중 약 19%인 485만TEU가 공 컨테이너로 움직인다. 이같은 공 컨테이너 재배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약 67억달러(약 8조원)이며, 국내 업체들도 이를 위해 연간 약 4,000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그동안 미국, 네덜란드 등에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을 개발해 왔으나 하중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상용화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철도연 권용장 실장은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접이식 컨테이너 시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접히는 부위의 하중, 접는 작업에 추가되는 인력 및 장비 비용, 접는 기술의 용이성과 소요시간, 접힌 컨테이너의 묶음 작업의 난이도 문제 등 기술적인 미흡으로 상용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연이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는 컨테이너 접이 부분에서도 일반 컨테이너의 강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모서리 기둥별 96톤을 지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접이 부분에 이물질, 빗물 침투 등을 방지하기 위한 패널도 적용했다. 특히 소규모 보조 장비를 이용해 2명이 10분 이내로 접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기존 시제품이 상용화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 중 하나가 접이 작업이 까다롭고 인원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이었다. 네덜란드에서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 경우 리치 스태커 장비 등을 이용해 5~6명이 접이 작업을 해야 한다. 반면 철도연이 개발한 기술은 기존 시제품과 비교해 접이 작업이 용이하므로, 향후 현장 활용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용 역시 네덜란드 시제품보다 저렴하다. 네덜란드 접이식 기술은 복합재료 사용으로 기존 컨테이너 가격의 약 3배 수준이지만, 철도연 기술은 일반 컨테이너 대비 약 20% 비용 증가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철도연은 이번에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후속 연구와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물류 R&D 신규 과제로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 성능 고도화, 국제 성능인증, 상용화 연구’에 착수해, 2021년까지 상용화를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세계적으로 연간 최대 약 6조원, 국내 기준 연간 약 3,000억원의 컨테이너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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