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10대 유망 물류기술 / 스마트물류 시대 열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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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물류 시대 열린다 ‘자율주행·콜드체인·자원공유’ 주요 키워드  2017년 10대 유망 물류기술로 ▲자율 물류 ▲물류 위기관리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자원 공유 ▲신유통 플랫폼 ▲물류보안 ▲물류장비 및 용기 경량화 ▲노동 편의성 및 안전 향상 ▲물류도시 건설 ▲Job Shift(일자리의 변화) 등이 선정됐다. 미래물류기술포럼은 물류를 둘러싼 4차 산업혁명, 산업간 경계 붕괴, 보안 강화, 에너지 고갈, 자연재해 및 재난 위험 증대 등 외부환경 변화 요소 및 트랜드 분석과 분과위원회 운영 및 국내 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올해를 이끌 10가지 유망 물류기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KMI 최상희 실장은 “10대 유망 물류기술은 새로 부각되고 있는 기술뿐 아니라 이미 시장에 도입된 기술도 있다”며, “올해 더욱 발전하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에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율 물류기술  자율 물류기술은 공급망 사슬내의 자원들이 스스로의 의사결정을 통해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자율운행 드론, 자율주행 트럭, 군집 자율주행, 물류센터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율주행 트럭의 경우 상용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 우버는 지난해 자율주행트럭 개발 스타트업 ‘오토모토(Ottomotto)’를 인수한 이후 10월에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맥주 2,000상자를 싣고 약 193㎞ 거리를 2시간동안 자율주행으로 배송했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사는 트럭에 탑승해 자율주행 과정을 관리하면서 트럭이 고속도로에 진출입할때만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집 자율주행도 다임러, 볼보 등 트럭 제조업체가 테스트중인 기술이다. 차량간 통신(vehicle-to-vehicle, V2V)과 차량과 인프라간(vehicle-to-infrastructure, V2I) 통신 기술을 적용한 여러 대의 차량이 함께 줄지어 주행하는 방식이다. 군집주행은 선두 차량이 후미 차량의 조종장치, 액셀, 브레이크를 함께 조절해 차량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공기저항을 낮춰 연비를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이나 군집주행은 일반 트럭운전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고 인력난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화물운송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물류 위기관리기술 물류 위기관리는 물류기업 부도, 철도·화물연대 파업, 지진·태풍 등 물류 불확실성에 대비해 실시간 관제, 예측, 대응을 위한 기술이다. 즉, 리스크가 발생하기전 위험정보를 사전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발생시에는 대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발생후에는 추가 비용 및 시간 등 기업에 미칠 사업 영향도 평가를 제공해야 한다. 센서·DB연동 등 정보수집 플랫폼 기술과 통합 대쉬보드·빅데이터 등 실시간 관제 및 예측기술, 시뮬레이션·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대체 대안 제시 및 영향 평가 기술이 핵심기술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물류 위기관리기술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스마트 콜드체인기술  스마트 콜드체인은 전 공급사슬에서 신선화물의 부패(소실률) 최소화, 맛·품질 유지, 유통기한 연장을 위해 온·습도, 화물상태 모니터링, 원격제어를 하는 기술이다. 공급망이 확장되고 복잡해지면서 온도관리 자체가 어려워지는데다, 제품에 따른 적정온도 기준도 상이해 제대로 된 온도관리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으로, 마켓앤마켓닷컴(Marketsandmarkets.com)에 따르면 신선물류시장은 2014년 978억달러에서 2019년 2,335억달러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선물류시장은 국민소득과 비례하므로, 향후 이머징 마켓에서 신선물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선물류는 온·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장 등의 제품화 기술, 보관 및 수송중 품질을 보전할 수 있는 물류인프라 및 수송기술, 제품의 품질의 검증하고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HACCP 등의 품질검증 및 보증기술 등으로 나뉜다. 따라서 ▲냉매·인디케이터 등 콜드체인용 소재와 포장용기 등의 운송수단 개발 기술 ▲IoT·빅데이터·복합센서 등 최신 ICT 기술과 융합해 콜드체인의 가시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 ▲콜드체인에 필요한 환경을 컨트롤하기 위해 창고·용기·컨테이너 등 물류프로세스 각 수단별로 적용되는 환경제어기술 ▲콜드체인 관리를 위한 온도관리·품질측정방법 등에 대한 작업표준 등이 핵심기술이다. 향후 스마트 콜드체인기술은 스마트 파밍 및 양식, 스마트 트럭 적재함·냉장냉동선, 스마트 물류센터, 스마트 컨테이너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물류자원 공유기술 공유경제는 재화나 공간 등의 자원을 협업을 통해 나눠 쓰는 것으로, 자원을 방치해 유휴자원으로 소모시키기보다는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내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물류 역시 공급사슬내 자원들을 공유함으로써 자원의 활용도를 증대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물류자원을 공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공동차량 배송이나 공동물류시설을 활용하는 공동물류도 물류자원 공유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ICT 기반 물류자원 공유기술이 주목받으면서, 공유자원 거래 플랫폼을 매개체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물류의 우버로 불리는 로디(ROADIE)의 경우 도시를 오가는 운전자와 부피가 크거나 무게가 많이 나가는 화물을 배송하고자 하는 사람과 연결시켜 주고 있다. 향후에는 적용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세분화돼 화물야드·랙 등 보관을 위한 공간자원, 트럭·지게차·항만셔틀 등 운송 및 이송자원, 파렛트·컨테이너 등 포장 및 용기자원, 알고리즘·얼라이언스 등 정보 및 네트워크 등의 공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유통 플랫폼기술 고객 니즈가 세분화되면서 포장, 가공, 보관, 당일배송, 반품 등 각각의 프로세스에 대응할 수 있는 채널을 연계시켜 주는 신유통 플랫폼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음식배달, 세탁 등의 O2O 기반 앱들은 이미 일상화됐으며, 온·오프라인을 모두 갖춘 유통기업들은 옴니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배송옵션을 원하는 고객 요구에 맞춰 이륜차나 편의점을 활용한 배송 등 다양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전략이 구사되고 있다. 앞으로는 고객 니즈가 배송을 넘어서 포장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재 단순 보관 위주의 물류센터 기능이 확대돼, 보관, 제조가공, 포장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Fulfillment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 역시 화물 보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물류거점들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물류장비 및 용기 경량화 기술  항만의 경우 1,000톤이 넘는 크레인 등의 장비와 컨테이너 무게를 견디기 위해 토목시설에만 수천억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물류설비나 물류용기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물류시설 운영 비용이나 운송비는 절감된다. 최근에는 탄소섬유복합재료 등 첨단 신소재 기술에 의해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다임러는 2014년에 발매한 메르세데스 벤츠 차체 알루미늄 사용 비중을 50% 높여 연비를 약 30% 개선하기도 했다. 차세대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것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으로, 철강대비 강도가 5배이지만 무게는 가볍다. 이에 월마트 CFRP 트럭, CFRP Shipping 컨테이너, CFRP Air Cargo 컨테이너 등이 개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CFRP은 비용이 비싸고 생산에 시간이 걸리는 등의 단점으로 아직 크게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탄소섬유의 단점을 극복하고 더욱 저렴하면서 가공하기 쉬운 소재인 CFRTP를 개발하는 중이다. 이처럼 물류장비를 경량화하기 위해서는 복합소재 개발기술과, 경량 신소재를 성형 및 접합할 수 있는 기술, 신소재 적용 기술 등이 필요하다. 향후 경량화 기술이 활성화되면 크레인, 트럭, 트레일러, 컨테이너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편의성 및 안전 향상 기술 디지털 신기술 발달한다고 해서 당장 물류현장의 100% 무인화가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갈수록 인력난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물류현장에서 작업자가 편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 등 노동력을 절감하는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VR/AR을 활용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개발이 한창으로, 일부 물류현장에서는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자동 상하역 및 피킹시스템 장비, 이동식 하역 보조장비 등 자동 상하역 보조장비 개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물류도시 건설기술  온라인 활성화로 소량 다빈도 주문이 증가하면서 도심물류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점점 더 혼잡해지는 도심물류의 대체수단으로 지하물류 네트워크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 지하물류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하고자 하는 해외 사례는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위스 지하물류 연구기관인 CST(Cargo Sous Terrain=Underground Cargo)는 지난해 1월말 지하물류 터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CST는 1단계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취리히와 베른을 연결하는 총 66.7㎞ 구간의 지하 터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하 50m 지점까지 내려간 폭 6m 넓이의 지하 터널에 3개의 전용차선을 건설하고, 양끝 차선은 단방향으로 운행하며 가운데는 보조 차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터널 최상층부에는 지름 30㎝ 미만의 작은 화물만 무인 자율주행 차량의 2배 속도인 시속 60㎞로 운반할 수 있는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 터널 내에서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이 파렛트와 다양한 화물 등을 24시간 수송하게 된다. 총 35억 5,500만 스위스 프랑이 투입되는 1단계 터널이 완공될 경우 고속도로 물류의 40% 정도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CST는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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