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국제물류박람회 / 로봇·자동화 기술 발전 ‘생력화·무인화 촉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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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기술 발전 ‘생력화·무인화 촉진’ “일본 물류기술 경쟁 우위, 한국 SW·컨설팅 능력 발전시켜야” 기고 : 로지스플러스 최영호 대표  세계 3대물류전시회로 미국 시카고물류전, 독일 하노버물류전, 그리고 일본 도쿄물류전을 꼽을 수 있다. 이번 도쿄에서 개최된 물류전시회는 한국의 추석명절과 겹쳐서 한국사람들은 비교적 많이 보이지 않았다. 도쿄물류전시회는 지금까지 다섯번 정도는 참석한 기억이 난다. 그때마다 느끼는 것은 한국과 일본의 물류에 있어서의 수준 차이가 크구나 하는 것을 매번 절감하게 된다. 일본경제를 말할때 흔히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많이 한다. 일본이 1990년대 중반에 발생한 버블경제의 붕괴로 말미암아 세계경제를 주름잡았던 그들의 위상이 상당부분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위축을 받게 된다. 잃어버린 10년이 끝나면서 일본 경제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 기대는 무너지고 계속해서 ‘잃어버린 20년’을 향해서 달려왔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본의 기술력은 변함없이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일본의 장인정신이 대단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한국이 100년이 넘은 기업이 두산을 포함해 2곳 정도로 알고 있는데, 일본은 100년 넘은 기업의 숫자가 수백 곳이 넘으며, 1,000년이 넘은 기업도 수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 지난 8월 브라질의 리우올림픽이 한창 진행될 때, 일본 출장을 갔었다. 그때 일본에서 올림픽을 TV중계로 보면서 느낀 점이 그동안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의 경제를 딛고 다시 일어서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이 그동안 변함없이 연구해 닦은 기술력이 2020년 동경올림픽을 통해 세계에 자신들의 기술 경제력을 홍보함과 동시에 경제대국의 위상을 다시 되찾으려는 움직임을 느끼게 되었다. 작금의 현실은 중국의 경제력에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우리는 일본의 경제적 발전에도 함께 주목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전동지게차에 AGV 기능 추가 일본의 물류전시회 또한 변함없는 기술력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물류전시회에서 느낀 것은 물류자동화 및 물류시스템 등에 있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물류시스템들이 진화하고 발전해 왔음을 느끼게 됐다. 자동창고 및 오토소터기와 같은 자동화장비도 로봇이 등장했다는 점을 들 수가 있다. 그동안 오토소터기에 제품 투입시 인덕션에서 사람이 직접 바코드 스캐닝을 했다면, 이번에 나온 제품들에서는 로봇의 팔을 이용해서 물건을 투입하고 스캐닝하는 것을 보게 됐다. 전동지게차 부문에서는 지게차의 기능에 추가해 무인이동시스템인 AGV의 기능을 전동지게차가 채택했다는 점이다. 전동지게차로 평소에는 AGV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필요시에는 전동지게차의 기능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다. 물류피킹시스템에 있어서도 과거에는 디지털피킹시스템 위주로 이루어졌는데, 이번에는 피킹시스템의 범위가 상당부분 넓어진 것을 보게 됐다. 주목할 부분은 안경같은 헤드폰을 끼고 손가락에 작은 장갑 모양의 스캐닝장비를 장착하고 작업을 하게 되는데, 작업을 시작하게 되면 피킹과 관련된 정보가 레이저 형식으로 눈앞 2m정도 앞에 큰 글씨로 나타나게 된다. 작업자는 이 글씨의 로케이션 번호에 따라서 피킹작업을 하면서 스캐닝작업을 되풀이하게 된다. 또한 일반적으로 피킹랙에 보관된 제품을 피킹하기 위해 사람이 움직이며 작업을 했지만, 보다 효율적으로 피킹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디지털표시기와 피킹카트 등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정 규격의 랙들이 움직여서 작업자 앞에 순서대로 도착해 해당 제품을 피킹하도록 하는 제품도 있었다. 이러한 수많은 랙을 핸들링하기 위해서는 약 10대 정도의 일종의 로봇같은 설비들이 랙의 하단과 바닥의 QR코드 인식에 의해 자유롭게 움직여지고 있었다. 또한 주목할 점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대형 물류센터건립업체들이 많이 등장해 램프형 물류센터를 주 무기로 선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산의 경사면을 이용해 다층물류센터를 건립해 램프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으로는 비용상승의 요소는 분명히 있지만 물류센터를 대형화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램프형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이라고 본다. 물류장비에 IT·인공지능 기술 적용 확대 한국은 한 해에 여러 곳에서 물류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모든 곳이 국제물류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규모가 엄청 큼에도 불구하고 2년에 한번 도쿄에서 딱 한번 이루어지고 있다. ‘Logis-Tech Tokyo 2016’은 한국과 일본 물류의 수준 차이를 많이 절감하는 전시회였다. 최근 2년 사이에도 정보기술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에 있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산업현장의 한 곳이 물류시스템의 장비와 기기들에도 그대로 반영돼 진행되고 있음을 느끼게 됐다. 우리의 물류시스템이 일본을 뛰어넘어 보다 물류서비스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물류장비의 기술력보다는 소프트웨어적인 면과 컨설팅적인 측면을 최대한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 어차피 물류시스템의 제조기술에 있어서 만큼은 일본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동창고, 소터기, 로봇 등의 기술은 하루아침에도 이루지지도 않을 뿐더러, 그러한 시스템을 판매할 수요처도 그다지 많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결국 국내장비든 해외장비든 우리의 물류현실에 맞게 소프트웨어와 잘 결합해 만들어가는 컨설팅적인 측면의 노력을 끊임없이 진행해 가야 함을 느끼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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