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 / 이마트 4조 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커머스 2위로 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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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4조 4,000억원에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커머스 2위로 부상’ ‘물류전쟁 본격 돌입’ 4년간 1조원 풀필먼트 집중 투자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 4,404억원에 인수한다.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시장은 네이버와 신세계, 쿠팡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시장이 온라인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오프라인 1위인 이마트 역시 온라인 강화를 위해 그동안 물류 등에 많은 투자를 지속해왔다. 그러나 온·오프라인 연계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했다. 이에 이마트가 선택한 방법은 기존 온라인 기업과의 합병이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번 인수로 이마트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 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이커머스 시장점유율은 네이버 16.8%, 쿠팡 13.1%, 이베이코리아 10.8%, SSG닷컴 2.4%이다.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13.2%로 2위권을 형성하게 된다.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단순히 기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기회를 사는 딜”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디지털 전환’ 청사진 제시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해,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다가올 미래를 위한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이베이는 외형면에서도 인수 완료 즉시 그룹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베이코리아의 270만 스마일클럽 회원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확보하게 되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국내 IT 전문가 확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베이의 숙련된 IT 전문가 확보로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의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그동안 신세계그룹이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 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져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센터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이는 당일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의 대량 물량을 기반으로 물류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불확실성’ 극복 과제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양질의 기술력과 인력 풀 등 무형자산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온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물류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진협 애널리스트는 “이베이코리아는 2014년 스매일배송으로 풀필먼트서비스를 시작해 장기간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유료멤버십(스마일클럽), 간편결제(스마일페이), 스마일카드(PLCC) 등의 서비스를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했다는 점도 이베이코리아 무형자산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온라인 유통시장 경쟁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업손실 등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거래액이 정체되면서 시장점유율은 2019년 12%에서 2020년 10%로 크게 하락해 단기적으로 마케팅비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막강한 자금력으로 물류센터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쿠팡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배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신규투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업계의 기대반 우려반 속에 신세계그룹은 자금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이마트는 2019년 이후 지속적인 부동산 자산에 대한 세일즈&리스백과 가양점 매각대금 등으로 현금성자산 약 1조 9,000억원 정도를 갖고 있으며, 삼성생명 지분(5.9%)도 9,000억원이 넘는다”며, “유형자산이 7조원(차입금은 2.2조원)으로 추가 차입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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