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미국 소매업체, 상점·인터넷·카탈로그 통합 운영 추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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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업체, 상점·인터넷·카탈로그 통합 운영 추세 기존 판매방식 파괴, Experiential Retailing 등 활용 글 : 송세라 기자  WTO로 인해 국가간 무역장벽이 무너지면서 소매업계에서도 글로벌 마켓이 형성됨에 따라, 최근 들어 국내 소매유통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계획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과 정보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 현지 시장의 유통체계 시스템을 잘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이에 따라 대한상의는 지난달 1일 미국 유통업계의 최신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유통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유통전략과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 유통업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유통물류위원회 제3차 유통실무회의를 개최했다. 미국 유통업의 특징에 대해 오클라호마 주립대 진병호 교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다양한 인종과 취향이 어우러진 방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제조업체와 소매업체의 역할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조업체는 절대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지 않으며, 소매업체는 직접 상품구색부터 재고관리, 현금흐름관리를 하고 있다. 또 모든 거래시 세금을 따로 내게 되어 있어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 세금과 배송비를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진병호 교수는 미국 유통업의 최신흐름을 off-line retailer와 on-line retailer로 나눠 소개했다. 소비자 만족 최우선 고려 off-line retailer는 기존의 판매방식과는 달리 소비자들에게 쇼핑뿐만 아니라 shop에서 색다른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Experiential Retailing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LVMH 계열의 유럽 화장품 체인인 Sephora는 상점내에 세계 모든 브랜드를 갖추고 소비자로 하여금 원하는 만큼 모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Mass Customization(대량맞춤)의 개념을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Land's end는 소비자가 자신의 치수를 웹사이트에서 입력하면 옷이 집으로 배달되고 사이즈는 보관하여 재주문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고급 신사복 브랜드인 Brooks Brothers는 신체 사이즈를 12초만에 30만개의 점으로 구현하여 컴퓨터에 입력시켜고 2주만에 집으로 배달해준다. 진병호 교수는 한국보다 95배가 더 큰 미국에서 2주만에 옷이 배달된다는 것은 그만큼 시스템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코드, EDI 등의 Technology가 뒷받침되어 발전하고 있는 Lean Retailing의 등장으로 SKU 단위까지 정확히 제품을 관리하고 일주일마다 제품을 보충하는 등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현재 Lean Retailing는 월마트가 주도하고 있다. on-line retailer는 소비자가 제품을 온라인상으로만 확인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의류의 경우 많은 사이트에서 실제 자신과 비슷한 모델을 직접 만들어 여러 옷을 입혀볼 수 있게 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채팅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판매원에게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할 수 있다. 아마존닷컴은 구매자의 성향을 분석해 새로운 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제품 배송시 바코드와 반송주소가 적힌 레이블을 함께 동봉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제품이 마음에 안들면 레이블을 상자에 붙여 우편취급소에 갖다주고 우편요금이 공제된 나머지 금액을 그 자리에서 환불받는다. 진병호 교수는 반품만 처리하는 회사가 따로 존재해 여러 on-line retailer의 반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반품할 제품을 직접 우체국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인점 타겟 급부상 최근에는 상점, 인터넷과 카탈로그의 각 채널을 통합, 운영하여 최적의 이윤을 남기는 Multichannel Retailing을 수행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비자가 기존 오프라인상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나 상점을 선호하면서 순수 e-tailer보다 off-line business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오프라인상의 거점이 없는 e-tailer들은 물류 관리가 어려워 실패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진병호 교수는 현재 아마존이나 이베이 외에는 순수 온라인 업체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한 채널보다 여러 채널을 이용하는 구매자들의 지출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이제는 인터넷이 기존 채널을 보충해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많은 소매업체들이 여러 채널로 확대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오프라인, 온라인, 카탈로그 세 채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다양해, 상점에서 직접 제품을 본 뒤 인터넷으로 주문하거나 인터넷이나 카탈로그에서 제품을 보고 상점에서 구매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소매업체는 각 채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최적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서 채널간 프로모션을 통해 각 채널을 통합하려고 노력하는가 하면, 이와는 반대로 채널간 제품구색 및 기능을 차별화하는 경우도 있다. Walmart.com은 음악 CD, 매트리스처럼 상점에 없거나 적은 품목을 보충하고 있고, Nike.com은 기존 대리점과 차별화된 고가, 고품질의 제품만 취급한다. 강연이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진병호 교수는 관련업체가 다 모여있고 밤을 새워 제품을 만들어 배달하는 동대문의 신속함과 관련업체가 넓은 지역에 다 흩어져 있고 밤을 새지 않으면서도 제품을 만들고 배달하는 미국의 신속함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이는 시스템의 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시스템에 투자를 많이 할 뿐더러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간 정보공유를 많이 하기 때문에 loss되는 시간이 적어지고 이는 속도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진 교수는 한국은 시장이 너무 좁아 제살 깎기식 경쟁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는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할인점의 최근 추세에 대해서는 K마트 파산 이후 중산층을 겨냥한 타겟이 새로운 서비스를 많이 선보이면서 급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디자이너와 손잡고 품질에 전혀 손색이 없는 침구나 옷 등 패션 아이템을 많이 출시하고 있으며, 고급 음식으로 인식되는 스시 등 즉석 식품을 현장에서 판매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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