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 유통업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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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하반기 이후 회복, 할인점 13% 성장 예상 중국 유통시장 개방으로 세계적 유통업체 ‘세 불리기’ 한창 글 : 송세라 기자  올해 국내 경제는 3.7~4.5%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소비심리의 냉각으로 소비침체는 당분간 지속되다 하반기 이후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저가정책을 구사하는 할인점 업계는 두자리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고급화를 표방하는 백화점 업계는 성장세가 한자리수에 머물 것으로 보여 업태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05년 유통업 전망’에 따르면, 할인점은 약 24조 4,000억으로 13%, 백화점은 약 17조 1,000억으로 2.2%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백화점 시장은 총 16조 6,000억으로 전년 17조 3,000억에 비해 -3.7% 역신장세를 보이며 2001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는 `9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상반기에는 차이나쇼크, 고유가 등 대내외적 경제불안 요인과 가계부채 해결지연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면서 -5.2% 역신장했으며, 하반기 역시 상반기의 부진을 이어갔으나 연간 79일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세일과 혼수시즌으로 인해서 상반기에 비해 역신장폭이 축소됐다. 신세계·롯데, 백화점 대규모 증축 마무리 신세계, 롯데, 현대 등 Big 3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9조로 전년에 비해 -2.3% 역신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Big 3의 의존률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들 3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의 76%에서 78%로 확대되는 등 대형점의 독식이 계속되고 있는 반면, 지방백화점은 대형백화점 및 할인점과의 경쟁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소매시장 규모는 전년에 비해 2.3%가 증가한 144조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임에 따라, 백화점 매출도 약 17조 1,000억으로 전년의 16조 6,000억에 비해 2.2%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각 백화점은 신규 출점 계획이 없으며, 다만 신세계는 본점, 롯데는 본점과 노원점의 대규모 증축이 마무리되면서 도심상권이 재부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5개월 연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명품을 더욱 강화해 고소득층의 소비를 유도하고, 문화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첼시프리미엄 아웃렛, 라페스타와 같이 백화점과 동일한 고급 브랜드 상품 카테고리를 취급하면서 Price line이 다른 신업태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백화점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 할인 신업태 경쟁 본격화될 듯 지난해 할인점 업계 매출은 21조 6,000억으로 전년도의 19조 5,000억에 비해 11% 신장했다. 특히 대형 Big5를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출점(18개)이 매출 신장세를 뒷받침하며, 03년 백화점을 추월한 이후 최대 유통업태로 확고히 정착했다. 그러나 소비부진과 경쟁격화로 일부 기존점은 0~-5% 이하로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할인점 시장규모는 24조 4,000억으로, 전년 21조 6,000억에 비해 13%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29개의 신규점이 오픈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3월부터 재래시장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방 출점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각 업체는 출점지역내 재래시장과의 협력방안이 필요하며 지역사회 공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가 둔화되는 기존점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뉴얼 및 투자비 삭감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저가 할인 신업태간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 수퍼익스프레스 등의 도심형 슈퍼와 롯데수퍼 등의 SSM이 중소형급 할인점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저가 생활용품 전문점인 100엔샵의 대형점 오픈을 계기로 할인점 생활용품 시장이 잠식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의 출점 경쟁으로 인해 대형부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각 업체는 중소형 점포의 출점을 확대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출점 예정인 7개점중 5개가 1,000평 규모의 테스코 수퍼스토어 형태로 출점할 예정이다. 또한 Big4의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르고 경쟁력이 취약한 지방 중소형업체나 외국계 할인점의 실적이 갈수록 둔화되고 있어, 삼성테스코의 부산 아람마트 인수와 같이 업체간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지난해 7조 1,000억원 시장규모를 보인 수퍼마켓은 올해 홈플러스, 롯데수퍼 등의 사업 확대와 M&A 등으로 시장규모 전년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유통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은 지난해 7조 6,000억원보다 11% 성장한 8조 4,000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마트 등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몰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일본도 백화점 지고, 할인점 뜨고 이같은 추세는 해외도 마찬가지여서, 미국과 일본 역시 백화점은 매출이 감소하고 할인점이나 수퍼마켓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민간소비의 꾸준한 증가로 지난해 소매총액 5조 위안(한화 약 7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상업체인기업중 외자계 체인기업의 소매매출합계는 약 538억엔으로 1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출점지역 제한 철폐, 외자계 독자법인 설립 가능 등 유통시장이 완전 개방되면서, 세계적 유통업체의 대규모 세불리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까르푸 12개, 월마트 15개, 메트로 12개 매장이 오픈할 예정이며, 외국계 유통업체들은 상하이를 비롯한 1급 도시 진출이 거의 완료됨에 따라 2급 도시로 범위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 관련 규제 변화 한편, 올해는 ▲종합부동산세 도입 ▲재래시장 특별법 시행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 ▲교통평가, 건축심의 통합 ▲법인의 약국운영 허용 ▲소비자 문제일괄 분쟁 조정제도 ▲식품위생법 개정안 등 유통업 관련 규제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우선 기존 종합 토지세를 이원화하여 종합부동산세가 올해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으로,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토지와 주택소유자에게 국세청이 별도로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거래세, 보유세율은 낮아지나 과세표준액의 증가로 유통업체 세 부담은 15~35% 증가하고, 실제 종토세 매년 세인상율을 고려할 때 실제 1~5% 부담이 예상된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재래시장특별법의 시행령 작업이 2월 완료돼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지자체장은 대규모 점포를 운영하는 자에 대하여 그 주변 시장과의 협력 요청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할인점 업체는 지방 출점시 어떤 형태로든 재래시장과의 협력 노력이 요구되므로 대형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 조건을 갖춘 기업을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화물유통촉진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에 통과됨에 따라, 0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핵심사안이었던 제조업체 세금감면 혜택은 보류됨으로써,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건축물에 대한 교통영향심의를 건축심의에 통합, 내용의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환경, 교통 재해 등에 관한 영향 평가법과 건축법의 개정이 추진됨에 따라, 대형유통점포의 경우 평균 300일에서 15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이 운영하는 약국을 허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약사법 16조 개정이 올해 안으로 통과되면, CJ올리브영, 코오롱 W스토어, GS홀딩스의 왓슨즈 등 대형 유통업체의 드럭스토어 도입 및 확산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정, 불량식품 처벌 강화 및 1,000만원 신고포상금 상한선 확대 등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대폭 강화돼 올해 1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유통업체는 식품안전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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