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로지스틱스 / 물류업체 최초로 중국독자법인 '하이로차이나' 설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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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체 최초로 중국 독자법인 '하이로차이나'설립 중국내 물류서비스 향상, 경쟁력 확보 ·투명한 물류관리 기대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LG전자 물류자회사인 하이로지스틱스가 중국에 본격 진출했다.하이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말 중국이 유통물류시장을 전면 개방함에 따라, 국내 물류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독자법인인 ‘하이로지스틱스 차이나(樂金(中國)物流有限公司, Hi Logistics China Co., Ltd., 이하 하이로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지난달 24일에는 LG전자 및 LG전자 중국지주회사, 하이로지스틱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북경에서 창립식을 개최했다. 10개 물류거점 구축·국내 정보시스템 그대로 도입 이번에 설립된 하이로차이나는 중국업체 지분없이 순수 국내자본으로 출자해 설립된 독자법인으로,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중국에 진출한 외국 물류회사로서는 최초로 설립한 100% 외국 투자기업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하이로차이나는 LG전자 중국 내수시장 물류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중국 가전시장은 글로벌 업체의 진출과 중국 로컬 업체의 성장으로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이들 업체는 물류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물류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LG전자 역시 물류경쟁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아래, 중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물류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1993년 중국에 진출한 LG전자는 중국을 미래 승부시장으로 내다보고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결과, 매년 30% 이상의 고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내에 13개의 생산법인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LG전자가 중국 물류법인을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5월 LG전자·하이로지스틱스·LG CNS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중국에 파견돼 물류전반에 걸친 혁신 전략을 수립했으며, 7월부터는 법인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하이로지스틱스 경영지원담당 이근안 상무는 “초창기에는 물류업무 프로세스, 거점전략, 정보시스템 구축 방향에 대해 고심했으며, 기본전략이 수립된 이후에는 PI(Process Innovation)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을 구체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이로차이나는 중국 지주회사의 CFO였던 최만복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중국 전역에 10여개의 대형 거점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물류인프라를 갖춰 이달 1일 정식 출범했다. 하이로차이나의 물류거점은 향후 3년간의 매출증가를 고려, 거점 타당성을 평가해 북경·천진·상해·성도·무한·광주·남경·경항주·심양 등에 구축했다. 이러한 거점전략은 법인설립과는 별도로 프로젝트를 추진했을 정도로 최적 거점을 산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의 물류거점도 시장변화에 맞춰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재구축할 방침이다. 정보시스템은 하이로지스틱스가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인 신물류시스템(WMS/TMS), 경영관리시스템(ERP), BP사 평가시스템 등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중 대부분 물류센터의 경우, 현장 상황을 고려해 EXE사의 WMS basic 모델로 구축했으며, 북경물류센터는 로케이션 관리가 가능한 국내 물류센터와 동일한 WMS인 advancded 모델이 구축됐다. 이근안 상무는 “정보시스템의 경우, 국내에서 사용하는 기본 시스템을 중국어로 바꾸는 작업외에 세부적으로 약 10% 정도만 수정해 국내에서 수년간 혁신활동으로 추진했던 모든 내용을 그대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직원 파견해 현지 근로자 교육 중국에 진출한 많은 국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하이로지스틱스 역시 하이로차이나를 설립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우선 법인 설립을 위해 전담인원이 10개월 이상 중국에 머물면서 각종 인허가 문제 등을 해결했으며, 인프라가 열악해 시스템 오픈을 위한 정보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무엇보다 현장 인력의 인식전환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동안 아무런 장비나 시스템 없이 오로지 인력에 의해 작업해 오던 현장 근로자들에게 물류개념을 인식시키고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도록 교육하는게 힘들었다”고 이근안 상무는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로지스틱스는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보시스템 교육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센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물류센터에서 인원을 선발, 중국 물류센터마다 2개월 이상 파견해 현장 직원들을 교육시키면서 직접 센터 업무를 운영하기도 했다. 목표·성과 정량화 통한 지표관리 가능 하이로차이나 설립으로 LG전자는 물류프로세스를 개선해, 물류비 절감은 물론 물류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있으며, 협력사의 창고/하역/보관/수배송 관리 역량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이로차이나가 물류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전산화를 통한 정확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의 물류는 지주회사를 통해 9개의 분공사에서 관리해왔다. 그러나 각 분공사에서 물류를 각각 관리하다 보니, 분공사마다 물류비, 작업, 배송 등 물류관리 기준이 각각 다르고 체계가 통일돼 있지 못해, 효율적으로 물류를 관리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근안 상무는 “기존에는 운송비나 물류비 기준이 서로 상이하고 기초자료가 없어, 물류를 개선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그러나 물류관리가 하이로차이나로 통합됨에 따라, LG전자는 안전관리, 유통품질, 적재율 등 기본에 충실하고, 목표 및 성과 정량화를 통한 지표관리를 체질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 및 물류서비스 혁신 활동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BP(Business Partner) 역량 강화, 고객 Mind 접목 및 업무 영역별 전문 교육 실시, 공정한 평가 및 P&I 제도 운영 등 지원을 확대해 BP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국내와 동일한 물류서비스 제공 목표 지난 1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 안정화단계에 있는 하이로차이나는 LG전자 생산법인의 물류조직을 단계적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3PL도 고려하고 있다. 하이로지스틱스는 하이로차이나가 출범한지 얼마 안된만큼 우선 현지에서 자리잡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근안 상무는 “중국 내수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등 중국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인프라 투자는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국내와 동일한 수준으로 물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로차이나 설립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하이로지스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미주 등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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