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운영동향 / 올해 편의점 1만점 돌파·5조2,000억원 규모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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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편의점 1만점 돌파·5조2,000억원 규모 전망 본부 직배 증가, 벤더 의존율 높던 저온상품 직접 취급 글 : 송세라 기자(srsong@ulogistics.co.kr)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경기침체 여파로 당초 목표보다 사업규모를 줄여 안정된 성장전략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신규 출점수는 전년도보다 224개, 14.1% 감소한 1,364개로, 월평균 113.7개가 새로 문을 열었다. 반면 지난해 폐점된 점포수는 526개로, 전년도 폐점된 541개보다는 오히려 15개(2.8%)가 감소했다. 한국편의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2005년말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인화 편의점(CVS) 수는 9.085개(주유소병설형 포함, 단독형 CVS는 제외)로, 전년도 8,247개보다 10.2%, 838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1년부터 4년 연속 1,000점 이상 출점을 기록하던 그동안의 성장에는 못미치는 것으로, 각 업체들은 몇 년째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장의 여건을 고려해 무리한 규모의 점포확충보다는 사업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성장 전략이 실행된 결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출점수가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은 편의점 창업 수요가 줄었다기보다는 불경기 국면으로 각 업체들이 출점 속도를 하향 조절한 요인이 더 크다”며, “경기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고 고객수가 증가세를 보이면 다시 출점수를 늘리는 전략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편의점 점포수가 늘어나면서 가맹계약의 해지가 자유롭게 되는 5년 이상 장기운영 점포 역시 늘고 있어, 폐점수가 점차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보다 전체 점포수 및 장기 운영 점포수가 많은 일본 편의점의 경우, 연간 출점수 대비 폐점수 비율이 지난 2001년 65.3%에 달했다. 따라서 국내 역시 폐점이 연간 출점수와 대비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50% 이상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협회는 “좋은 의미에서의 폐점은 신구 점포간의 교체를 활발히 이루어지게 하며, 이러한 신진대사를 통해 체인망의 질을 계속 높여 나가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다만, 상권조사 예측이 빗나가 매출액 등 기대수익이 당초 예상치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해 조기에 폐점해야 하는 점포수가 너무 많이 생기는 것은 방지해야 한다. 훼미리마트 지난해 3,000호점 돌파 지난해 신규 출점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356개로 전체의 26.1%를 차지한 경기도이며, 그 다음이 317개로 23.3%를 차지한 서울이다. 서울 및 경기도, 인천시를 합한 수도권 3개 시도의 신규 출점수는 모두 731개로, 전체의 53.6%를 차지하고 있다. 폐점수 또한 가장 많은 306개로, 전체의 58.2%를 차지한다. 현재 운영중인 점포수 역시 56.1%에 해당하는 5,096개가 몰려있다. 그러나 전년대비 성장률은 충남(28.0%), 강원(20.6%), 경남(15.5%), 경북(14.4%) 순으로, 인구 집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편의점 수요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9개 도 지역에 분포한 편의점 수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2000년 32.6%에서 2005년 47.6%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및 5개 광역시와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훼미리마트가 2002년부터 매년 500개 이상 새로운 점포를 출점하는 기록을 계속 유지하면서,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8월 3,000호점을 돌파했다. GS25 역시 2002년부터 매년 300개 이상의 점포를 새로 오픈하면서 지난해 10월 2,000호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활성화된 일본에서도 2,000개 이상의 체인망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5~6개 업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년여 동안 진행해오던 체인망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 특히 순수가맹점 출점을 강화해, 직영점과 위탁가맹점을 합친 신규 오픈 점포 비율이 16.6%에 불과한 반면, 순수가맹점 출점 비율은 83.4%까지 크게 늘렸다. 바이더웨이는 업계에서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18.5% 성장을 실현했으며, 1,000점에 1개 부족한 999개 점포를 구축했다. 역시 직영점이나 위탁가맹점보다는 순수가맹점을 늘리는데 주력해 신규점 중 순수가맹점이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니스톱은 확장보다는 체인망 정비에 역량을 집중한 한해를 보냈다. 신규점은 우량점 위주로 개발해서 출점하되, 매출이 부진한 점포들은 과감하게 정리하는 전략을 실행했다. 특히 지난해 위탁가맹점은 출점하지 않았으며, 순수가맹점의 비율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86.7%를 보였다. 한편, 각 업체들의 전국 주요 권역별 점포수 구성 비율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훼미리마트가 전국 16개 시도 전역에 걸쳐 빠짐없이 체인망을 구축했으며, 호남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 지역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GS25도 호남과 강원을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20% 이상의 점포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호남에서는 미니스톱이 39.5%, 세븐일레븐이 21.6%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제주도는 훼미리마트와 GS25 2개사만 체인망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지역적인 한계로 당분간 추가 출점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2개 업체, 매출점유율 62% 차지 지난해 체인화편의점 총매출액 규모는 4조 6,092억원으로, 전년보다 10.7%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력상품 판매량 및 고객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비롯한 음료와 주류 등의 판매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편의점 1개 점포당 연간 매출액은 5억 6,246만원이며, 1일 평균 매출액은 154만 1,000원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강원 포함) 지역의 점포수 점유율은 59.4%이지만 매출액 규모는 2조 9,066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63.1%를 점유하고 있다. 그 외 권역은 점포수 점유율보다 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더 낮아져, 영남권(제주 포함)이 1조 248억원으로 22.2% 시장을, 충청권이 3,640억원으로 7.9%의 시장을, 호남권이 3,138억원으로 6.8%의 시장을 각각 형성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선두업체인 훼미리마트가 35.7%, GS25가 26.3%의 점유율을 차지해, 2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62%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전체 편의점중 95.5%를 차지하는 가맹점에서 판매된 매출액 규모는 4조 2,687억원으로, 전체 편의점 시장의 92.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편의점에서 취급한 상품의 총 품목수는 2,746개로, 1,424개 아이템이 퇴출되고 1,451개 상품이 새로 선보였다. 편의점은 매장이 협소하기 때문에 상품별로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을 엄선해 코드를 부여하고 진열 Face를 정한다. 수시로 분석된 데이터에 근거해 상품의 팔림새를 체크하고, 각각의 A, B, C 등급에 따라 필수상품·주력상품·구색상품으로 분류한다. 이에 따라 총 2,746개 아이템 중 A급에 해당하는 22.8%의 상품이 70.8%의 매출을 점유했으며, 그 뒤를 이어 B급 32.5%의 상품은 20.3%, C급 39.6%의 상품은 8%, D급 5.1%의 상품은 0.9%의 매출을 차지했다. 편의점에서 출시하는 PB 상품들의 총 품목수는 1,500여개에 이른다. PB상품의 편의점 매출액에 대한 판매 점유율은 6.2%로, 그중 패스트푸드가 품목수면에서 43%로 가장 많고 판매 점유율 또한 전체 PB 상품의 71%에 해당하는 4.4%를 차지했다. PB상품은 마진이 높아 편의점 수익을 높여줄 수 있으므로,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편의점업체와 제조업체가 공동으로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는 편의점 전용상품(NPB 상품)은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데다, 다른 소매업태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편의점 이용고객들의 성향에 맞춰 소량으로 포장한 제품들을 내놓는 등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편의점 전용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편의점 1만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제조업체들 역시 편의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본부 배송 전년대비 4.5% 증가 지난해 편의점 업체의 물류센터는 전년도 대비 4개 증가한 70개로, 자가 14개, 임차 18개, 위탁 47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가 집중돼 있는 수도권이 36개(서울 1개, 경기 33개, 인천 2개)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영남 22개(경남 10개, 대구 5개, 경북 5개, 울산 2개), 호남 8개(광주 6개, 전북 2개), 충청 8개(대전 6개, 충북1개, 충남 1개), 제주 4개, 강원 1개 등의 센터가 위치해 있다. 전년도와 비교할 때, 경북이 3곳, 대전과 경남, 광주가 1곳씩 늘어났으며, 대전과 부산은 각각 1곳씩 줄어들었다. 이는 출점이 전국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물류거점 확보로 물류서비스를 강화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체인본부의 직배는 증가하고 벤더의 배송 비율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부배송은 54.2%로, 전년대비 4.5% 증가한 반면, 벤더 비율은 44.9%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메이커 직배 역시 0.9%로 전년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4년에는 본부가 전혀 배송하지 않던 패스트푸드, 일배생식품, 일배가공식품의 경우, 지난해에는 본부 배송이 각각 21.7%, 15.0%, 21.7%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벤더가 전문적으로 배송하던 상품에 대한 본부 직배가 증가한 점이 주목할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냉장제품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중점 관리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직송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배생식품의 주당 배송횟수는 9.2회에서 8.8회로 오히려 0.4회가 줄어들어, 벤더가 배송할 때보다 매장에는 덜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바이더웨이 직배가 전년대비 15.5% 증가한 98.5%로 가장 높으며, GS25도 전년대비 4% 증가한 84%, 훼미리마트는 2.2% 증가한 52.1%를 보였다. 편의점 업계는 지난해 9,000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1만점 시대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신규 출점수는 전년도보다 220여개 많은 약 1,650개, 폐점수는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535개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대로면 올 연말에 편의점수는 전년보다 12.3%(1,115개) 증가한 1만 200여개로, 11월 중순경쯤 1만점이 돌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년차 이상의 장기 운영점포가 크게 증가하고 유사한 자영업의 창업도 늘어나면서 페점수는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체인화 편의점 1만개 돌파는 인구 약 4,900명 및 1,780 세대당 1개의 편의점이 있는 꼴이다. 또한 하루에 편의점을 찾는 고객수가 무려 570만명 이상으로, 국민 8.6명이 하루에 한번 편의점을 이용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1개당 인구 5,000명 이하는 시장이 성숙기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이는 일본의 2,500명당, 미국의 2,200명당 편의점 1개보다 2배 가량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이러한 편의점수 증가에 힘입어 올해 총 매출액 규모 역시 전년도보다 12.8%, 약 6,000억원 신장한 5조 2,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 시장은 약 170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전체 소매시장에서 3%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편의점이 전체 소매시장에서 2%(2003년도) 점유율보다는 높지만 일본의 5.2%(2003년도)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치이다. 한편, 편의점협회는 편의점 성장 속도가 과거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몇 년간은 평균 1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10년에는 점포수가 인구 3,500명당 1개 정도인 1만 4,000개, 시장규모는 9~10조원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소매시장에서 4.5~5%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월간 물류매거진(www.ulogistic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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